남양유업 갑질 논란이 딱 2013년 1월.
( 공교롭게도 그때 우유 관련 일 하고 있었군요. )
불매 한게 딱 10년이네요.
오너 일가 경영권 잃는 동안 딱 10년 불매 했습니다.
성의 없는 사과문에 화가 나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싶어서 시작 한게 불매운동인데,
긴 불매운동 기간 동안 계속해서 추악한 뉴스 나오는 기업은 진짜 여기가 원탑이었던것 같네요.
갑질 논란 이후로도
- 여직원, 비정규직 차별, 육아휴직 직원 퇴출
: 임신하지 마라 그 사건 - 그래놓고 저출산이라 분유가 안팔린다 언플...
: 비슷하게 어린이집, 유치원 업계도 번갈아서 임신하라 눈치주는 분위기라죠 ㅡㅡ;
- 대리점 알바생 최직에 수백마원 배상 요구
- 외에도 끊임없는 대리점 압박 뉴스
그 무엇보다도 진짜 기업이 자기 존재를 숨기려는 노력을 이렇게 열심히 한 경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잊을만 하면 새로운 방법으로 숨기려고 노력했던 기업인거 같네요.
그 기억의 기록이 10년입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오너리스크 보여줘서 참 대단하다 싶었는데 드디어 경영권 잃었네요. ㅡㅜ감동
: 그래도 계속 불매 할 것 같습니다. 인수한 곳이.. -_-
불매하는 기간동안 남양유업 다니는 후배 통해서 건내 받는 제품들 안받느라 참 민망했고,
같이 오래 본 지인이 같이 장 보다가 '와! 우유 싸다!' 하고 집었다가 옆에서 아무 말도 안했는데 '어 남양이네' 하고 내려놓던 기억.
: 주변에 왜 불매 하는지 정도는 말해줬지만 딱히 하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아직도 궁금하고, 먹어보고 싶지만 못 먹어본 제품 초코에몽... -_-
: 너프되서 예전 맛은 아니라고 하니 앞으로도 안먹어도 되겠습니다.
한 기업 불매하면서 참 많은 기억들이 남았네요.
같은 이유로 미스터피자, 대한항공, 종근당, 위디스크 등등 불매중인데...
대한항공은 제일 싼 티켓만 찾아 타는 -_- 상황이다보니 사실 피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부들 부들하면서 진에어 몇번 탔습니다.
포스코는 제가 불매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니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웃긴건 포스코 라면 상무 같은 경우나, 직원의 갑질은 바로 해임됐던데,
나머지 오너 일가가 쳤던 사고의 경우 버젓이 그냥 일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네요.
오너 일가가 좋긴 좋은가봅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10년 못채웠는데, 뭔가 유의미한 결과 나오면 좋겠네요.
다들 비슷한 기억이겠지만 어디서 누가 사줘서 받은 남양 제품들 곤란하셨을텐데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실수로 입안에 들어오고 나서 알게 되면 그 찝찝한 기분들 ㅋㅋ
오너 일가 경영 승계 실패한거 보니 다 좋은 기억들로 남았네요.
아직도 건재하다니... 참... 그래도 불매는 계속되어야겠죠.
이런 이슈 따라 잡을때는 위키가 최고더군요.
주기적으로 들어가보면 잔뜩 업데이트되어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조선일보 관계사에서 인수했기때문에
계속 불매입니다
가능하면 '매일' 사먹고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