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대학입시도 끝나서 가족들과 함께 스페인 여행 중입니다.
3박4일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묵으면서 지하철, 버스타고 관광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시내에 있는 Hertz 에서 예약해 둔 차를 받아서 호텔로 와서 짐을 싣고... 한인마트에 가서 라면 사고 발렌시아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시내를 통과하는데 유럽의 길이 좁다보니 오토바이가 차 사이로 다니고.. 나름 유럽여행 카페에서 타이어펑크 내고 도와주는 척 하면서 공범이 차량 절도를 한다는 글을 아침에도 보고 되게 신경쓰며 운전 중이었습니다. 뒤에 앉은 집사람이 갑자기 바람소리가 난다길래 두리번 했는데 별다른게 없어서 그냥 출발하는데 아뿔싸.. 오토바이 하나가 옆에 와서 타이어 보라는 겁니다.. 와.. 당한건가..
얼굴 인상 쓰고 꺼지라는 듯이 하니까 난 도와주려는데 왜 그러냐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그냥 가더군요. 좀 지나가서 사거리 모퉁이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 있는 가족들한테 문단속 시키고 내려서 봤는데 칼 자국이...

차에 들어와서 문 잠그고 렌트한 지점에 전화하니 전화는 안 받고.. 영사관은 절도가 일어나서 경찰이 출동한거면 통역 정도는 해 줄 수 있는데 이건 렌트회사와 알아서 하라는식이더군요(역시 정부 바뀌니 공무원들 태도도..)
결국 수차례 시도하다가 반납할 지점에 전화해서 어찌어찌 얘기하니 인근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게 택시랑 견인차를 보내준다네요. 지점에 가서 다른 차량으로 받아서 가라고..
택시라고 했는데 일반 챠랑으로 온거보면 뭔가 협약되어 있는 직원분인가 봅니다. 그래도 이 분은 무척 친절하게 인근에 강도가 숨어있는지 체크도 하시고 저희한테 조언과 안심하라고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출동위치를 와츠앱으로 물으시면서 아무도 믿지말라며 자신도 도착해서 제가 보낸 현장 사진등을 보여주며 안심시켜 주더군요.
그렇게 4시간 가량 운전하면서 휴게소도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검색해 보니 휴게소에서도 이런 류의 절도가 기승이라고 해서요.
그렇게 도착해서 빨래방에 와서 세탁을 하는데 기계하나가 문제가 있는지 탈수가 안 되는데 마침 주인분이 오셔서 얘기하니 영어를 못하시고...그냥 문제 없으니 ok만 누르시는데 계속 탈수에서 제대로 안 돌아가는데..결국 25분이면 끝나는 세탁을 1시간 반이나.. ㅠㅠ
와...오늘 뭔 날인가봐요. 한번 당하고 나니 옆이나 뒤에 오토바이 붙으면 신경이 곤두섭니다. 백미러도 아래로 많이 내려서 여차하면 차 움직여버리려구요. 바르셀로나에서도 계속 오토바이를 주시했는데 순식간에 당해 버려서 진짜 이거 어째야하나.. 싶습니다..
한국이 그리워요... ㅠㅠ
저는 스페인에서 아이 학교때문에 마드리드만 갔는데, 볼거리는 바르셀로나가 훨씬 낫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더군요. 마드리드에 있으면서 바르셀로나에 놀러갔다온 제 아이도 포함해서요. 좋은데 가셨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8392173CLIEN
차에서 내리면 강도 당하는 거였을까요???
술 중에서 가장 맛있는건 소주입니다.
스페인도 우리나라처럼 지하시설물이 많아서.. 지하주차장이며 지하철이 엄청 많더라구요. 환승 시스템도 한국과 매우 유사해요. 버스-버스간 혹은 버스-지하철간 환승도 해 주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도시이지만 지하주차장도 꽤 있구요. 음식도 우리나라랑 많이 닮아있어 지리적으로만 가까웠다면 한국사람들 엄청 오겠구나 싶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