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중국은 화북 쪽이 건조 한 편이라 쌀농사가 어렵고 밀 농사에는 환경이 좋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남부지역은 쌀농사에 밀리고 북쪽은 산지가 많아서 밀농사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문제는 밀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칩니다. 차라리 조금 빨리 비가 오면 상관없는데 완전히 익어 수확할 때 비가오면 제대로 된 수확을 못합니다 밀 수확시기가 보통 6월 말에서 7월 초인데 우리나라는 이때 장마가 오죠 고려시대에는 거진 수입을 했고 조선시대에는 그래도 농법이 많이 발전된 편이라 밀농사가 고려에 비해 많이 늘긴 했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상업을 국가차원에서 천시 했던지라 전국적으로 밀로 만든 음식이 대중화 될수도 없고 재배된 그지역이나 왕실과 일부 고위 양반층에서나 매우 소량 소비되었죠 그러다 보니 요리 방법이 제대로 발전이 안된것이고요
일본은 우리보다 상업쪽에서 발달 된 사회인지라 귀족층이나 부유한 상인계층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어서 밀 재배가 우리보다 나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철이 우리보다 빠르죠
IP 106.♡.128.120
01-29
2024-01-29 15: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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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ster님 벼보다 추위에 강하면서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밀의 특성상, 겨울이 추우며 강수량이 집중되는 여름을 제외하면 건조한 한반도의 기후에 알맞는 작물이라 주로 건기인 봄이나 가을에 파종해 초여름에 수확하는 방식으로 보리와 함께[10] '양맥(兩麥)'이라 불리며 주요 작물로서 재배되었다. 특히 초여름에 비가 적은 평안남도와 황해도 지역이 유명했다. 1930년 한반도의 밭작물 재배 분포도를 보면 황해도 지역(수안·곡산 제외)은 재배면적을 나타내는 점이 무서울 정도로 빽빽하게 그려져 있다. 평남은 평양평야 일대를 제외하면 그 정도는 아니다.[11] 중남부 지방에도 점이 꽤 찍혀 있지만, 평안북도와 영흥 이북 함경도에선 생산량이 거의 없다시피했다.[12] 겨울밀은 한국 중남부지방의 기후에도 상당히 적합한 작물이라서, 보리와 함께 이모작용 작물로 널리 재배되었다. 링크된 지도를 보면 황해도만 유독 빽빽하게 그려져 있다.[13] 다만 수차를 제분에 이용한 중국과는 다르게 절구나 연자방아로 제분을 한 탓에 밀가루의 대량생산이 어려워서 밀알을 빻아서 국수나 빵을 만들기보다는 밀 알곡을 쪄서 밀밥을 짓는 용도로 많이 쓰였다.
6.25 전쟁 후 부족한 식량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던 대한민국에서 밀은 쌀 재배에 지장을 주는 작물로 인식되었다. 대신 미국이 원조해준 미국산 밀이 싼값에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밀 재배가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밀 소비는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고 기원전부터 재배해서 먹어왔고 그냥 수입산 가격에 밀려서 줄어든거네요
슈퍼 멜론
IP 118.♡.15.75
01-29
2024-01-29 15: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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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제분 문제였을 수도 있습니다. 유럽은 수력 제분기(물레방아의 최고 발당형 수준)가 근대 초에 일반화되면서 면 소비가 급격하게 늘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밀가루 만들기가 고난이도 영역.
IP 106.♡.128.120
01-29
2024-01-29 15: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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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멜론님 다만 수차를 제분에 이용한 중국과는 다르게 절구나 연자방아로 제분을 한 탓에 밀가루의 대량생산이 어려워서 밀알을 빻아서 국수나 빵을 만들기보다는 밀 알곡을 쪄서 밀밥을 짓는 용도로 많이 쓰였다
보리 밀 이런거 다 잡곡밥용 재료취급인가봅니다
kmaster
IP 1.♡.134.156
01-29
2024-01-29 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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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고려시대에는 거의 재배 안했고 중국에서 주로 수입해먹었습니다 조선시대 부터 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조선후기에 세금을 쌀에 부과 했기 때문에 이모작이 늘면서 겨울밀 재배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황해도와 평안남도지역에 집중된것도 남쪽에 비해 기후가 서늘한 편이고 수확시기에 장마가 겹치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 주로 그지역에서 재배된걸로 알고 있어요 밀이라는 작물이 생각만큼 대중적인 작물이 아니었던 지라 일본 제국 식민시절 이전엔 면 요리 자체가 그렇게 크게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Xorn
IP 220.♡.215.38
01-29
2024-01-29 1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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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가면 우리나라사람 입맛에 맞는 유명한 맛집들을 찾아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위에서 다른 분도 얘기하셨지만 우리나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막국수나 냉면은 왜 먹나 했는데, 공주 여행가서 매향에서 먹어보니 첫입은 심심했는데, 먹다보니 정말 좋더라고요. 파스타나 우동도 생면 쓰는 집 많이 생겼고, 자장면만 해도 수타면 잘하는 집에 가면 맛있잖아요. 외국 어디서 도삭면 좋다고 하니 강남에 도삭면 파는 집도 생기고, 칼국수도 여기저기 잘하는 집 생기더라고요. 문제는 꼭 우리 집 앞에는 없다는거 아닐까요? ^^
elements
IP 211.♡.91.194
01-29
2024-01-29 18: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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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준인 것 같습니다. 요즘 국내 중국집만 가도 면발 끝내주는 집들 많습니다. 면발만으로도 감동받은 곳이 직장 부근 몇 군데 있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밥에 밀려 관심이 없었다가 면에 대한 수요가 느니 맛있는 곳들이 많이 생겼거나 아님 원래 있었는데 사람들이 관심이 생기니 발견되었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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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계란면이나 라멘 생면류가 좀 보급됐음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남부지역은 쌀농사에 밀리고 북쪽은 산지가 많아서 밀농사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문제는 밀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칩니다.
차라리 조금 빨리 비가 오면 상관없는데 완전히 익어 수확할 때 비가오면 제대로 된 수확을 못합니다
밀 수확시기가 보통 6월 말에서 7월 초인데 우리나라는 이때 장마가 오죠
고려시대에는 거진 수입을 했고 조선시대에는 그래도 농법이 많이 발전된 편이라 밀농사가 고려에 비해 많이 늘긴 했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상업을 국가차원에서 천시 했던지라 전국적으로 밀로 만든 음식이 대중화 될수도 없고 재배된 그지역이나 왕실과 일부 고위 양반층에서나 매우 소량 소비되었죠
그러다 보니 요리 방법이 제대로 발전이 안된것이고요
일본은 우리보다 상업쪽에서 발달 된 사회인지라 귀족층이나 부유한 상인계층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어서 밀 재배가 우리보다 나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철이 우리보다 빠르죠
6.25 전쟁 후 부족한 식량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던 대한민국에서 밀은 쌀 재배에 지장을 주는 작물로 인식되었다. 대신 미국이 원조해준 미국산 밀이 싼값에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밀 재배가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밀 소비는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고 기원전부터 재배해서 먹어왔고 그냥 수입산 가격에 밀려서 줄어든거네요
보리 밀 이런거 다 잡곡밥용 재료취급인가봅니다
황해도와 평안남도지역에 집중된것도 남쪽에 비해 기후가 서늘한 편이고 수확시기에 장마가 겹치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 주로 그지역에서 재배된걸로 알고 있어요
밀이라는 작물이 생각만큼 대중적인 작물이 아니었던 지라 일본 제국 식민시절 이전엔 면 요리 자체가 그렇게 크게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국내 중국집만 가도 면발 끝내주는 집들 많습니다.
면발만으로도 감동받은 곳이 직장 부근 몇 군데 있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밥에 밀려 관심이 없었다가 면에 대한 수요가 느니 맛있는 곳들이 많이 생겼거나
아님 원래 있었는데 사람들이 관심이 생기니 발견되었을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