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패스에 관한 저 글은 상당히 주기적으로 불타는 것 같습니다. 볼 때 마다 디지털 풍화가 조금씩 진행중이네요.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일단 이 패스의 정당성에 대한 논의는 타 글에서 이미 많이 논의되었으니 조금 다른 부분의(?)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런 류 패스를 뭐라 정의해야할 진 몰라서 패스트 패스 라고 하겠습니다.
+) 실제로는 한 타임 이용시 일반 고객 자리, 매직패스 고객 자리 비율이 정해져 있어서 새치기랑은 좀 다릅니다. 이 비율은 매직패스 판매량에 따라 소폭 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 논란이 된 부분은 정확히 말하면 매직패스 프리미엄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문제가 나올 때에는 '매직패스' 라고만 나옵니다만, 사실 두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입니다.
매직패스는 '무료' 탑승 예약 시스템이며, 현재는 매직패스 프리미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매직패스 '프리미엄'이 논란이 되는 패스트패스이며 기존 매직패스를 없애고 만든 서비스입니다.
뭐, 지금은 일반 매직패스 자체가 종료되었기에 매직패스라고 하면 매직패스 프리미엄을 일컫는 것이지만요.
그리고 이 전략은 하술할 디즈니의 사례를 참조한 것입니다.
1. 롯데월드에서만 유료 새치기를 운영하나? 다른 데에서는 별 말 없나?
일단 롯데월드만 이 패스를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버랜드도 큐패스, 드림투어 같은 새치기 패스를 운영 중이구요.
애초에 이 패스트패스 자체는 미국 놀이공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꽤나 논쟁거리지요.
예를 들어 원래 디즈니 놀이공원들은

디즈니 패스트패스라는 무료 예약제 앱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걸 없애버리고 지니 + 라는 유료 패스로 바꾸었습니다.
디즈니는 이 패스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홍보했으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죠. 기존에 있던 무료 시스템을 없애고 사실상 유료화를 하며 간접적으로 요금인상을 한 것이니까요.
2. 시작은 디즈니가 아니다.
의외의 사실로 이런 패스트패스의 시작은 디즈니나 유니버셜이 아닙니다.

이 두 회사들인데요, 아마 놀이공원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식스 플래그와 시더 페어입니다.
식스 플래그는 17개의 놀이공원을 운영 중이고
시더 페어는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시더 포인트

킹스 아일랜드

너츠 베리 팜

캐나다 원더랜드
를 포함하여 11개의 놀이공원을 운영 중입니다.
이 두회사는 어찌 보면 디즈니나 유니버셜보다 더 악랄한(?) 정책을 운영 중입니다.
시더 페어의 대표 놀이공원인 시더포인트의 패스트패스를 보면

맨 왼쪽은 연간 패스트 패스이니 제하고 보면
일반 패스트 패스인 Fast Lane 이 있고 프리미엄 패스트 패스인 Fast Lane Plus 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보면

일반 Fast Lane 으로는 패스트패스 탑승이 불가능한 놀이기구 4개가 있습니다.
Steel Vengeance, Millenium Force, Maverick, Valravn....
이 4개 롤러코스터는 현재 시더포인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롤러코스터입니다.
사실상 패스트 패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Fast Lane Plus 를 구입하라는 것이지요.
식스 플래그 체인의 대표 놀이공원 중 하나인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의 경우를 보자면

여기는 유료 새치기 서비스를 THE FLASH Pass 라는 이름으로 운영중인데
앞선 시더포인트보다 한수 더 떠서 아예 레귤러, 골드, 플레티넘으로 나뉘어서 대기시간에 차등을 둬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 패스는 횟수가 정해진 매직패스와 달리 무제한 이며 판매량 제한도 널널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식스 플래그의 행태는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논란입니다. 그래서 식스 플래그가 돈독 올랐다는 얘기를 많이 듣죠.
3. 그럼에도 유료 패스가 유지되는 이유?
미국에서는 이런저런 논란은 많지만 계속 이런 패스들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파크들이 놀이기구 도입에 적극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파크들은 놀이기구 갯수가 그리 많지 않죠.
롤러코스터만 봐도 성인이 탈 만한 롤러코스터는 대부분 2-3개 남짓입니다.
에버랜드 - 티 익스프레스, 롤링엑스트레인
롯데월드 - 아틀란티스, 후렌치 레볼루션, 혜성특급
롯데월드 부산 -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경주월드 - 드라켄, 파에톤, 발키리(가족 지향이지만 성인도 충분히 재미있게 탈 수 있으니 넣었습니다.)
서울랜드 - 은하열차 888, 블랙홀 특급, 달나라 열차(발키리와 마찬가지로 가족 지향이지만 성인도 충분히 재미있게 탑승 가능)
반면 미국 놀이공원들은 엄청난 숫자의 놀이기구들을 보여주고 있죠.
당장에 시더포인트만 봐도








이런 성인용 롤러코스터들을 10대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총 롤러코스터 16대, 건설중 1대)
드라켄, 파에톤이 10대가 넘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놀이기구 갯수가 충분하니 대기시간이 우리나라처럼 무지막지하게 길지는 않아서 패스트패스에 대한 논란이 어느정도 상쇄되는 면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일반과 매직 각각 좌석을 따로 파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매직패스프리미엄은 일반이용권 대기줄 앞에 끼어드는것인가요?
좌석을 각각 따로 파는 것이 맞습니다. 본문에서 써 있듯이 딱히 이런 패스권을 뭐라고 정의해야할지 애매해 그냥 새치기로 표현한 것인데, 혼동의 소지가 있었네요. 패스트패스로 다 수정해야겠습니다.
자본주의 대국 미국은 확실히 앞서간다고 해야 할까요. ^^;
조금 다른 관점이지만, 운영에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놀이공원들이 너그러운 편입니다.
미국은 들어갈 때 짐검사 하고 음식물은 물 한병이라도 나오면 바로 폐기시키는 곳들이 많거든요.
국내에서는 레고랜드가 초창기에 그랬다가 반발로 폐지되었죠.
좌석이 따로 라구요?
그럼 매직패스 손님이 없을때, 일반 손님을 매직패스 좌석에 안태우고 비워둡니까? 그렇다면 따로.라고 할수 있겠네요.
매직패스 손님이 없으면 일반 탑승 승객을 태워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다.
엄밀히 말하면 따로따로라고 하기는 애매하긴 하죠.
왜냐하면 특정 좌석은 매직패스용, 특정 좌석은 일반용 이렇게 배정된 것은 아니니까요.
본문에서처럼 한 타임 운영시 비율을 정한다고 보는게 제일 정확하기는 하긴 합니다.
예 맞습니다 ㅎㅎ. 말하고자 하는 방향과 조금 다른 얘기라 본문에 자세히 얘기하진 않았는데
가령들어 놀이기구 1회 운영시 10명이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가 있다고 하면
10좌석 중 2좌석은 매직패스 고객용, 8좌석은 일반입장권 고객용으로 배정하는 겁니다.
여기서 매직패스 고객이 한번에 4명이 온다고 해도 매직패스 고객용 좌석을 더 늘리지는 않는 것이죠.
반대로 매직패스 고객이 한타임에 1명 정도만 찾아오는데에 반해 일반 고객이 매우 많다 이러면 매직패스 고객 좌석을 1석, 일반입장권 고객용 좌석 9석 이런식으로 비율을 조금 낮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반/매직/일반 이렇게 거의 1:1 이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