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많은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저 말고도 근무중 클량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네요ㅋㅋ
몇가지 내용을 추가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처가는 자고 오기가 힘듭니다. (장인/장모님이 따로 계셔서..)
그것 때문에 어느정도 맞추고자 저희집에서 안자려고 했습니다.
2. 그리고 사실 아내가 어른들 대하는걸 많이 힘들어 합니다.
저희 부모님 뿐 아니라 처가 포함 모든 친척들에 대해서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알아서 끊고 안자려고 한건데,
부모님은 이미 아내가 시켜서 한것처럼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오히려 긁어 부스럼 만든것 같습니다... 하.....
3. 결혼식날 예식장비 계산해주신것 말고는 부모님 도움 1도 없이 제 힘으로 결혼했습니다.
예식장 비용도 도움 필요없었지만 양가 아버님들이 해주셨네요.
여튼 이미 첫 명절은 망삘이 가득합니다. 이미 저와 부모님 사이 감정이 많이 상해버린 상황이라...
그냥 아내랑 둘이 집에서 소소하게 떡볶이 시켜서 설 특선영화나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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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반년도 안된 신혼입니다.
결혼 전에도 여러 트러블을 극복하며 쉽지않게 결혼에 성공했는데
결혼 이후에는 더 어려움이 많네요.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가요...
결혼 후 첫 명절인 설을 앞두고 양가 인사를 계획했습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이 연휴 첫날에 와서 음식같이 장만하고
하루밤은 꼭 자고 가라고 하시는데요.
저는 오전에 가서 인사드리고 저녁까지 먹고 오겠다는데도
하룻밤 자는게 뭐가 어렵냐, 다들 그렇게 한다, 아내가 푸시하냐 등
기존 입장을 계속 고수하시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정작 처가는 저희 피곤할테니까 한끼만 먹고 가면 된다 하시는데
왜이리 저희 부모님은 하룻밤 자는거에 고집부리시는지...
아내도 부담스럽겠지만 저도 굳이 자고 가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요.
저희 둘이 있을때는 참 행복한데 이렇게 부모님 일이 엮이면
또 불편해지는게 너무 어렵네요. 선배님들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평생을 본인 뒷바라지 해주신 분들인데, 저정도는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상황이 다르니 다르게 하자고 하는순간 불화가 생겨요
둘다 자고 오든지 둘다 안자고 오든지
하시면 됩니다
저는 멀어서 잘때가 본가 처가아니면 숙소를 잡아야하는데....
정답은 없는 문제 입니다.....
와이프님과 잘 상의해보세요.
부부싸움이 날수도 있는데 화나더라도 그냥 참으세요.
결국 한 번 크게 부딪치는 수 밖에 없고 그래도 우리 집이 자기 더 편하다는 주장으로 끝까지 밀어 붙였어요.
있다면 적절하게 대응하시고
아니라면 독립하셔요. 양가 똑같이 할꺼 아니면 나중에 뒷말 나옵니다.
음식은 걍 시키던가 외식하자고 하시고 저녁밥 먹고 때맞춰 간다고 하세요.
얼른가서 애기 만들어야지 부모님도 좋은거 아니냐고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처와 잘 상의하고 처음이니 양가에서 하루밤씩 자는 방향으로 의논하는게 좋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처가 극구 반대를 한다면.... 부모님과 다시 상의를 해봐야죠.
개인사정은 알수가 없지만....
부모님이야 자식 얼굴 한번 더 보고 싶어 자고 가라고 하시는 거겠죠...
만약 제 아들이 결혼 후 하루밤 자고가라~ 했는데 싫다고 거절하면 마음 아플 것 같네요....
양가 부모님에게도 어느정도 맞춰줘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면 저는 명절에 양가에서 하루는 자고 올거같습니다
한가지만 덧붙이면,
부모님들은 우리에게 폐끼치기 싫어합니다. 부모님이 뭔가를 요청하면 그건 진짜 고민하고 어렵게 꺼낸 이야기 일겁니다.
2. 부모님 요구가 어렵지 않다면 당연히 부모님 요구도 들어드려야죠
3. 하지만 부모님 요구가 어려운 거라면 선 그을것
4. 선 그을땐, '이 결정은 내가하는 것, 엄마 요구가 나한테 힘든것'임을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어중간하게 하면 어머니께서 '며느리가 싫어해서 핑계대는구나' 라고 생각하시게되고 이건 고부갈등 단초가 됩니다. 사실 이게 힘든건데, 정 어렵다면 '이동네 미친놈은 나님임' 전략을 쓰세요.
결국 타협해야 하는데 너무 한쪽 집에만 타협해주면 문제가 될 수 있더라고요. 뭐 첫 해니까 양가 하룻밤씩 자보고 판단하시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와이프도 바로 동의했었구요.
집이 멀어서 부모님들 몇달에 한번씩 뵙다보니 자고 오는거 좋았었어요!
결혼 초기에는 아무래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속 편해요.
와이프랑 싸우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답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노선 정리 확실히 해서 중립으로 밀고 나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친가에서 힘들고요.
저는 저 나름대로 양가에서 음주하느라 힘듭니다.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관계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한 부분이 후회되고 있습니다.
자고 오는게 1년에 딱 2번이니까, 그렇게 했던것 같습니다.
'효자'가 되려고 하면
내 가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부모님 말씀도 중요하지만
내 가정에 우선하셔서 판단하시고 결단하시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으실지...
그거 보통일 아니죠.
농담이고... 부모가 아니셔서 이해 못하실 수 있는데
애 낳아보시면 압니다.
같이 있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거든요.
조금 이해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전 애 낳으니까 알겠더라구요..
그게 정답입니다
그래도 자라고하시면 양가에서 다 자고오면 되는거죠.
아니면 와서 설렁 계시다가 때 되면 본가 음식 바리바리 챙겨서 떠나셨지도 중요합니다.
이미 아내가 푸시하냐.. 라는 말씀에서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데요..
원래 본가가 음식 많이 하시는 편이신가요?
아침부터 하루종일 음식이면 차례상에 손님상치르는 수준인데
어머님이랑 잘 이야기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음식 뭐뭐하고, 어디어디 인사하고, 계획 줄줄이 짜놓으셨을 수도 있어요.
특히 다른 형제 있으시다면 시간 조정 잘 하시구요.
처음에 속상해하셔도 계속 그러면 그러려니 하십니다.
시댁은 남편이 단호하게 말하고, 처가는 아내가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연중행사로 거의 생신, 명절에 뵙게되고...
당연하게, 또 명절엔 형제자매, 친지들 보고 연휴를 보내는게 당연한줄 알고 보고, 자란 옛날사람이라...
시골이 고향이라 그런가요....;;
명절에 시골가서 연휴 보내고 오는게 삼시세끼 밥먹듯 당연하게 보고 자라서.. 그런지
양가 하루씩이라도, 같이 보내는게,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생각해보게되네요.
고향이 시골인 경우 아내들이 진짜 힘들어하는 게
침구 문제인 경우가 진짜진짜 많던데요.
아이들이 비염이라도 있으면 더 피하고 싶겠죠.
빨아 두신 이불이라도 수시로 햇볕이나 바람 쏘여두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재채기가 나는데
시골집들은 이불관리가 안되서 냄새나고 간지러워서 힘드니 가고 싶지 않아 하더라구요.
며느리 입장에서 명절 음식 준비에 끼니 상차림에 허리, 다리, 팔 아픈데가 없는데 밤에 편히 잘 수도 없으니 날새듯 자서 너무 고통스러울 정도라고 하는 분들 많아요. 심지어 이불, 베개도 싸가는 집들도 종종 있어요.
저흰 친정집에서 자고가면 바로 다 커버 벗기고 빨아서 건조기로 말리시지만, 저도 힘든 이불빨래를 연세 있으신 어른들에겐 쉽지 않으니 더욱 그럴수밖에요.
굳이 자고 가라고 고집을 부리시는것 자체가 매사에 불합리한 일에도 본인들 요구를 관철시키는 성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진짜 아들며느리가 애틋해서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부모들은 그 마음 그렇게 표현 못하십니다.
점점 음식도 줄고 일도 줄고 해서 당일에 갑니다. 처음이니까 우선은 말을 듣고, 그 후에 점차 대화로 바꿔나가실 수 있기를 바래요. 부부가 우선순위이긴 하지만 1년에 이틀 정도 시간 내는게 우선순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휴 부담스럽네요.. 알아서 잘 살면 되지 뭘 번거롭게 잠씩이나 ㅎㅎ
현명하게 해결하시길 바래요 :)
그런데 벌써 아내가 시키드냐? 하시는 거 보니
앞으로 님은 어르신들 말씀 하시면 0.5초만에 딱 잘라 말씀하시는 게 좋겠네요. 그게 내 의지임을.
몇 번 거절하고 안하면 욕 좀 먹고 ㅎㅎㅎ 그 다음부턴 기대치가 낮아져서 좀 쉬워져요.
양가에 잘하려고 애쓰지 않는 게
님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뽀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