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격에 물건이 떠서 직거래하기로 하고 주소를 받았는데요
일단 주소가 용산구라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차 끌고 갔는데요...
와...........여기 서울에 이렇게 낙후된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하더군요...
골목길에 오르막길에 차랑 오토바이는 그 좁은 길에 다 세워져 있고......
어제 눈도 와서 진짜 진땀 흘리면서 거래하고 왔습니다..........
이런데인 줄 알았으면 차도 안 가져갔고, 아예 거래를 안 했을 정도입니다...
이제는 로드뷰를 보고 직거래를 해야하나 싶어졌을 정도로 최악의 직거래 장소였네요..
사는 사람들은 매일 매일이 고통인데요
남의 눈에는 정겹군요
뭐 그래도 창신동이나 숭인동 미만 job이긴 합니다
삼거리, 사거리에 신호등 아예 없는데 보고 좀 깜짝 놀랐습니다.
당고개 쪽엔 아직 마지막 달동네도 있다더군요.
10 년 안에 재개발 되겠죠
이전에 살던 동네라 참 좋아 했습니다
청파동 ㅋ 푸른 언덕의 동네 니까요
큰 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그렇게 후미진 건 몰랐네요.
여기가 개발된다면 서울역 바로 옆이니 대중교통과 연계된 입지로는 최고입니다.
정말 골목골목 미로같고 고저차가 심해서 꽤 힘들죠. 많이 낙후되기도 했는데, 개발 계획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2000년대 초반 무렵에 땅값이 많이 올랐다가 아직까지도 재개발은 지지부진한데요. 지분쪼개기 금지 이전에 투기열풍이 불었던 곳이라,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