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 평임을 먼저 밝힙니다.
나혼렙의 초기 소설 연재부터 보았습니다. 문피아에서였죠.
그 때 대박이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나름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여러 인기 작 중에 하나 정도.
그런데, 이게 웹툰으로 연재 되면서 초대박이 나서 이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아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아니 모르려고 해도 웹툰에 관심이 있기만 하면,
카카오페이지에서 3년 이상을 강하게 푸쉬했었기에
이름을 아는 분은 아주 많을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제가 보는 이 작품은 액기스입니다.
소설에서조차 빠른 전개가 돋보였고, 아주 깔끔한 묘사라는 점도 좋았습니다.
한국식 판타지 소설의 묘미를 거의 다 갖춘 것이죠.
독특한 아이디어라는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나혼렙의 모두가 각성 때의 스탯이 고정되는데 반해
홀로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설정은 판무를 잘 안 보는 분들에게는
신기하네. 획기적이네 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해마다 나오는 인기작들에 이정도 설정이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더 많으면 많았지...
나혼렙은 두가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중적.
융합적인 액기스.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지만, 그림자군단의 설정을 멋있게 표현 하였고,
그것이 웹툰에서 절정을 찍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 어디서나 이런 작품이 웹툰화 된다고 다 뜨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한대로 당시 인기 있던 요소들을 잘 버무려 놓고도
질질 끌거나 엉뚱하게 흐르는 작품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한다면,
나혼렙은 시작부터 액기스였고, 끝날 때 까지 이 기조를 유지하는
잘 구성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애니가 일본어가 기본인 것으로 보아 일본제작사에서 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보니 한국이 배경임을 바꾼 것 같지는 않고,
그저 더빙만 일본어를 기본으로 한 것 같습니다.
일본 제작의 특징은 설명충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원작과 달리 중간중간 설명이 들어가는데,
이게 꼭 좋은 방식이 아닙니다.
더 잘 만든 연출은 설명충이 아니라 작품의 전개속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연출이 되는가 하면...
충분한 분량이 주어지지 않을 때 내용을 압축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적당히...는 해도 좋죠. 장르 자체가 생소한 분들이 적지 않으니...
전독시의 경우 아마 애니화가 되면 나혼렙보다 설명 들어가야 할 부분이 많을 겁니다.
즉, 이런 설명의 부분을 연출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주는지가
극본가 및 감독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혼렙 첫장면은 제주도에서의 개미들과의 전투인데요.
논란이 되었던 그 대목이죠. 정면 승부 할 모양인가 봅니다.
전 연출의 아쉬움을 느낍니다.
작화는 대체적으로 좋으나 그리 탁월할 정도는 아니며,
극적 긴장감을 주는 정도의 특출한 연출 또한 아닌 점에 아쉽습니다.
저라면 1화의 연출을 보다 몰입도 있게 가겠습니다.
주변 정보를 채워야 하는 타이밍도 뒤로 미루겠습니다.
긴장감이 올라서는 중간에 잘라 먹고 나오는 설명충들...때문에
몰입은 덜 되고 재미도 반감됩니다.
즉, 제가 줄 수 있는 연출 평점은 (10점만점) 7점 이하입니다.
나쁘진 않은데, 딱히 좋을 것도 없는...
특히 거대 신상의 위압감이 아주 약하게 다가옵니다.
소설과 웹툰에서의 긴장감 보다 살짝.. 더 부족합니다.
이 애니의 관건은 주인공이 3화 쯤이면 이미 독보적으로
강하게 성장되어 있는데 이 때의 활약이 성과를 가를 듯 합니다.
즉, 저라면 1화에서 두가지를 고치겠습니다.
설명충 장면이 여럿인데, 이걸 필수적인 한가지로 줄이고,
거대 신상의 위압감 고조를 위한 작화 퀄리티를 높여서라도
그 위압감을 보다 더 강하게 압박해 들어가야 합니다.
(이 작품의 특징인 깔끔한 액기스는 작화가 뛰어나야 빛을 봅니다.
특히 웹툰의 인기에 비해 작화에 대한 투자가 적은 것 같네요)
종합평점은 7.5점 정도 주겠습니다.
특히 갈수록 더 재미가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
단, 웹툰만큼의 큰 성장은 보이지 않네요
웹툰이 가장 좋고, 그 다음 원작소설, 애니...이렇게 정리가 될 것 같네요.
그러나 한가지 염두에 둘 것은 개인 마다의 취향이 매우 클 것입니다.
일단 하나만 말씀드리면, 강철의 연금술사를 전 말씀하신 8점 이상 주겠습니다.
진격의 거인은 ... 설정으로만 보면 8점이 아니라 9점도 가능한데,
중반 이후 결말로 가는 과정에서의 그 일본 특유의 전개 방식이 저와는 맞지 않아
이런 점이 작품마다 조금씩 가감이 있는데(강철도 있지만 덜한)
개인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8점 이하로 줄 것 같습니다.(시청하다 중후반에 바뀐)
대박난건 작화가 크다고 봅니다. 그림자들 개그 연출이랑...
물론 애니 1편도 재밌게 봤습니다.
소설 자체의 특별함은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솔직히 나혼렙 정도의 재미를 주는 소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질질 늘어지거나 쓸데없는 에피소드가 많고 인플레 된 주인공 힘에 비해 간단한 문제들을 복잡하게 꼬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죠. 그에 반해 나혼렙은 꽤나 경쾌한 페이스로 쭉쭉 달려나가니, 걸작이나 대작들에 비해 훨씬 읽기 좋고 기억에 오래 남는 수작쯤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요즘 소설판은 더더욱 필력이 약화되어가는 느낌이라 나혼렙 정도도 감지덕지인 느낌입니다. 한때 뭘 읽어도 중박은 치던 대체역사소설 작가들마저 풀이 늘어나니 질이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네요.
작화, 설정, 그림체, 연출 들이 거의 옛날
스타일 같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본스타일 안 같아서 신선했습니다
프리뷰로 2화까지 봤던 지인들은 그냥 프리뷰처럼 1시간 편성하는게 그나마 욕은 덜먹었을거라고 하는걸 보면 최소 2~3화는 나와봐야 될거 같은데 제작사 A-1픽쳐스가 요즘 이래저래 말들이 많아서 마지막까지 작화를 유지할지도 의문스럽기도 하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