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실장님 채널 보다가 너무 재밌어 보여서 연말에 시간도 보낼겸 스팀에서 냉큼 구매했습니다.
얼마 지나서 연말할인이라고 가격 인하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게임을 하는 동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단 1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1회차는 예전 발더스게이트2 했던 짬바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공략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기로 들이 밀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시스템을 잘 모르고 시작했더니 초반부터 고난의 연속이더군요 ㅋㅋ
중요한 전투 하나 치룰 때마다 엄청난 세이브/로드 과정이 뒤따랐습니다.
주인공을 위자드로 했더니 대화 후 전투가 이어질 때 가장 앞에 적 근처에 있어서 숨도 못쉬고 두드려 맞는 경우가 많은것도 억울 했습니다.
나 혼자 잘난 맛에 동료들 스토리도 섀도하트를 빼면 건성건성 봤던 것 같습니다. (레이젤은 초반에 탈주)
서브 스토리까지 찾아서 진행하기보다는 주어지는 메인 스토리만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위자드 밥줄이라는 화염구를 배웠는데도 전투가 힘겨워서 결국 2막쯤에 공략 찾아보고 힘몽크로 리스펙을 하면서 처음으로 멀티클래스를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어어어어 하면서 1회차 플레이의 엔딩을 보고 나니 대략 60시간쯤 플레이했더군요.
이제 게임시스템도 알겠다. 스토리도 대충 알았겠다. 2회차를 시작했습니다.
전투 시작시 위치 때문에 주인공은 근접전 캐릭이 더 편할것 같고, 1회차에 안해본 캐릭터들을 파티에 넣고 플레이하고 싶다보니 아스타리온을 빼야 하는데 스킬몽키는 필요할 것 같고 해서 바다딘 (바드 + 팔라딘) 으로, 게임 난이도는 한단계 높여 2회차를 진행했습니다.
1회차는 엔딩 보는데 60시간이 걸렸는데, 2회차는 1막에서만 50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난이도가 높아지니 긴휴식 물자가 두배 소요됩니다. 쳐다도 안보던 상자들을 계속 뒤적거리게 됩니다.
대화 중 일리시드 능력도 전에는 제약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난이도를 높이니 휴식당 1회만 사용 가능 한 것 같습니다.
전투 난이도도 조금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CC기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매력이 높으니 대화로 날먹하는게 많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1회차를 얼마나 대충 플레이한건지...
돌아다니면서 모르는 지역과 처음 보는 퀘스트가 계속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언더다크와 산길도 택1이 아니라 두 곳 다 갈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동료들과 대화를 꾸준히 하면 퀘스트가 열린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2막 최후의 빛 여관 사람들이 몰살당하지 않는게 정배라는것도 2회차에 알았습니다.
1회차 플레이하면서 이소벨 납치되는게 정상인줄 알았거든요 ..
용광로도 처음 가봤습니다. 비전의탑도 처음 봤습니다. 장밋빛 아침 수도원 처음 가봤습니다.
2회차에는 최대한 많은 이벤트를 경험하고, 맵도 다 훑어보자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더니 3막 도착 쯤에 플레이타임이 150시간이 되더군요.
그리고 도시안에서 여행중에 만났던 여러 친구들을 마주치고 나서서야 언듯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어쩌면 1, 2막에서 최대한 많은 친구/동료들을 모아서 3막의 최종전에 대비하는걸지도 모르겠다.'
1회차보다 2회차의 야영지는 더욱 북적거려서 좋습니다.
바드의 동물과 대화하기 스킬 덕분에 스크래치도, 아울베어도 있습니다.
이소벨과 에일린도 있습니다.
2회차에서는 윌이 파티에 합류했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 레이븐가드 대공도 구출해서 야영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ㅎ
당연히 대공 구출퀘도 처음 해봤습니다.
만렙을 찍어서 기세 등등한 마음으로 용을 잡으러 갔습니다.
1회차때는 문제 없이 잡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압도적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대공 구출을 먼저해서 퀘스트 받고 퍼즐을 얌전히 풀었으면 용과 대화로 잘 풀수도 있을 것 같은데
퍼즐 잘 모르겠어서 때려부셨더니 용이 좋게 안보는 것 같습니다. 2회차에서는 용을 못잡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3막 도시를 훑는데 1회차에 아예 들어가보지도 않았던 곳도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어떤 동료들과 함께냐에 따라서 이벤트도 달라지더군요.
자헤이라 집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2023년 GOTY를 당연히 '젤다:왕국의 눈물'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발더스게이트 3'를 플레이해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직도 사소한 그래픽 문제나 버그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오랫만에 돈 아깝지 않은 게임을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3회차 캐릭터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분명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게임안에 더 남아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D&D룰을 적용하는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아마 매우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강추드립니다.
빌드 따라가다보니 이거저거 알게되는게 많더라구요
버프랑 결속 까지 하고 하려면 전투전 준비할거도 많고
나중에 기회 될 때 아들 PC 에서 해봐야겠네요
겜패스 등록되면 해보려구요
발더스는 맥에서도 실행이 된다고 해서 콘솔 말고 스팀판으로 고민 해 봐야겠어요 ㅎ
요즘 정신없이 발게3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3을 VR로 만들면 정말로 대박 일것 같아요..ㅎㅎㅎ
2회차도 끊임없이 새로운 장소와 이벤트가 열리는 상황이 너무 신나네요.
대화도 너무 즐겁구요
2회차는 인터넷 공략보면서 하는데 완전 다른게임이 되네요
3회차는 다크어지로 풀악셀 밟을생각입니다
턴제라고해서 바로 관심 끊었네요 ㅠㅠ
턴제는 넘지 못할 정신적 벽인거 같아요
1회차 맨땅에 헤딩중이라
전투도 어렵고한데 몰입감이 너무 좋습니다
2회차는 필수로 해야할듯 합니다
엔딩보고 바로해도 새게임하는 느낌일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