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월호 세대이다.중3 국어시간 선생님이 수학여행가는 고등학생들이 탄 배가 사고가 났다고했다. 다행히 전원구조
그리고 수업이 지나가고 선생님의 노트북을 가지러 교무실에서 YTN뉴스를 본 그냥저냥 평범했던 그날 날씨,느낌 모든게 10년전이지만 생생하다
그렇게 이 세상은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나의 삶의 궤적을 바꿔가고있었다.
난 세상에 눈을 떠갔고 읽기 싫어했던
아버지가 매주보시던 시사인을 직접 읽게되었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문제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나는 잘못된것에 분노하는 소시민이 되어갔다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열리는 청계천으로 고1였던 난 혼자 서울에가 분노의 민중의 속으로 들어갔다. 두려움이란 모르는 17살 꼬마는 버스에 밧줄을 당기고 있을때 옆에 있던 나이 지긋이 먹으신 할아버지가 "어려보이는디 아가 몇살이냐 "
나: "저 고등학교 1학년이요!"
"위험하니까네 저 뒤로가있어"
그렇게 뒤로 물러서있었고 좀 지난뒤 구급차가 차벽 앞으로 와
현장이 다소 복잡해 일단 대열에서 나왔다
오마이뉴스로 현장을 지켜보던 중 어떤분이 물대포에 맞아 의식이 없다는 소식이 흘러왔다.
내 기억에 처음은 사망으로 본것같다
나에게 뒤로가라고 타이르던 그분이 백남기 어르신이었다
그렇게 난 두번째 부채의식이 생겼다
2016년 테블릿 pc 뉴스가 jtbc에 나오고 그주 금요일? 토요일?
다시 청계천 광장에 나가게되었다.
그때 그곳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음 만났다. 먼 변방에서 온 이재명입니다로 시작된 그의 연설은 내가 그를 지지하게된 첫 순간이었다. 그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어느 정치인도 광장에 나서지 않을때 그는 처음 우리와 함께하였다.
그때 처음으로 나는 청계천에서 광화문으로 시민들과 함께 갈수있었다.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모여 아마 당시 정권은 우리의 분노를 몰랐던것같다
이순신 동상 그앞 의경들과 대치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매주 전국에 거리와 광장엔 시민들이 가득찼고
난 내가 할수있는 다른걸 찾다
나의 지역에서 자봉단으로 함께했다.
그렇게 그해 겨울이 지나 진짜 봄이왔다.
나의 학창시절은 이명박근혜로 시작하여 끝날것같았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민주정권이 다시 들어섯다
졸업사진을 찍을때 난 나의 광장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그때의 순간을 담아냈다
1987년 고2였던 아버지와 30년이 지나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아들에게 우리가 그때 더 열심히 싸웠다면 이렇게 너희들이 길거리로 나오지 않을텐데 라며 미안해하는 아버지..
난 대학생이되었고 사회에 더 큰 문제에 알아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운동권 선배들이 내곁에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80년대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일부는 동의하지만 자신의 대학생활의 전부를 투쟁으로 나아가며 나에게도 그길을 권하였다. 나는 그렇게까지 투사도 전사도 아니었기에 군대를 가니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다시 평범한 대학생이 되어 내 스팩 쌓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문재인정부를 지나며 난 더 개혁적이지 못한 모습에 실망하며 정치에 관심을 끄기시작 했다.
다시 대선이 오고 오월 전야제 금남로 어느길에서 나는 이재명을 다시 만났다
추운겨울 광장에서부터 나의 이재명은 시민의 곁에 있었으며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정치인이었다.
자신의 어린시절 노동자로 살아온 그는 소위 엘리트가되어도 자신의 노동자 아이덴티티를 잊지않았고 그렇기에 그를 열정적으로 지지했다.
그런 그가 대선후보가 되었고 난 다시 그를 지지하며 대선을 손 꼽아기다렸다.
그렇게 대선당일 개표방송을 보다 초반우세에 난 안심하며 잠에 들었고 새벽5시쯤? 부시시 일어나 역전된 방송을 보며 이건 꿈일꺼야라며 세수하고 다시보며..
그렇게 나의 첫 사회생활은 윤석열의 정권에 시작하게되었다.
모든건 내가 광장에 있기 전으로 돌아가 정상의 비정상화가 되었고, 다시 우리사회는 무정부, 각자도생의 길로갔다.
학자금 대출 그리고 치솟는 물가에 생계에만 급급한 어느 20대
사회인이되어 오직 돈만 쫓아가며 그들이 원하는 정치 무관심 층이 되어가던중
회사에서 일하다 속보로 이재명의 소식을 들었다
한때 내가 좋아했던 그 후보 어쩌면 지금 대통령이 되었어야할
그는 온갖 음해로 매주 재판을가며
그를 잡아먹지 못한 소위 같은편들이 그의 등에 칼을 들이밀때
그렇게 진짜 칼날이 그의 목에 나아갔다.
그를 잠시 잊었던 나의 날들이 그를 지켜야겠다는 다짐으로 나아간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여도 당연히 봄이 오겠지요?
대한의 봄, 같이 찾아오십시다.
전 정권이 바뀐다고 세상이 변하지는 않은것같다 생각해요
해방이후 진보진영은 단 15년만 집권했고
그들은 그 기간을 제외하곤 항상 군림했죠
그들이 만든 철저한 카르텔이 존재하는 이상 그저 5년짜리 기간제 아닌지..
그래서 전 요즘 정권교체 한번한다고
이 뿌리부터 모순인 대한민국이 변할지 의문입니다.
앞으로 최소 수십년을 살아갈 이세상이 과연 내가 나의 미래를 담보해도되는지?
열심히살면 그에 보답을하는 세상인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절 집어삼키네요..
이명박근혜 정권이 일베라는 집단을 만들었지만 그때의 작용은 저와 같이 소시민을 만들어내기도 하니까요ㅎ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은게 가장큰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