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M7.3 지진까지 맞아봤는데
진원지에서 약 40km 떨어졌는데도 테레비가 쓰러질 뻔한 걸 겨우 막았고
식탁 위의 자리끼로 물 담은 유리그릇이 떨어져 깨지고 가구 하나가 다리가 부러졌고요.
바깥 나가보니 사람들이 나와서 쓰러진 우채통, 석상 등을 세우고 어질러진 기와조각, 흩어진 진열상품 치우느라 열심이었죠.
학교도 휴교였던가.. 그건 기억이 안 나고 아무튼 무슨 강풍이 지나간 거 같았어요.
이번에 난 건 M7.6이니 뭐…
아마 진앙지 부분은 개박살이 났을 거고, 그 주변 반경 50km 정도는 엉망이겠죠.
엄청 어릴 때라 보통이면 기억이 안 나야 정상인데 워낙 충격이었는지 지금도 기억나고 악몽으로도 나와요.
지진 없는 곳이 최고다…
만약 제가 당하면 집안 정리할건 둘째치고 당장 뭐부터 할수있나 막막할것같습니다.
한참 떨어진 토야마 시내에서도 액상화 현상이 있었더라고요. 자세한건 해가 뜨면 나오겠지만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네요.
가장 공포스러웠던 지진 경험은 캘리에서 겪은 좌우가 아닌 상하로 격렬하게 진동하는 지진이었습니다. 은행에 있다가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