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징비록 책을 읽는 중, 임진왜란 발발 직전 일본 사신이 조선에 방문해 술자리 가졌던 중 이런 일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징비록에 의하면 임진왜란 발발 직전, 일본에서 온 사신 유즈야 야스히로(타치바나 야스히로;한문 음역이름 '귤강광') 일행이 잔치 도중 일부러 술에 취하는척 하면서 후추알을 던지니
조선의 기생과 악공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일어서서 후추를 줍는 데 여념이 없어 자리가 난장판 되자, 이 모습을 보고 야스히로는 한숨 내쉬고 탄식하며 "너희 나라는 이제 망했다. 나라의 질서와 사람들의 태도가 이렇게 엉망이니 어찌 망하지 않겠냐"며 질타했고,
그가 일본으로 돌아가 이런 조선의 내부 정세를 알리자, 히데요시가 본격적으로 조선 침략준비를 했다는 일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디 시장 뒷골목에서 그러면 모르겠는데, 영빈관에서 뿌리고 영빈관 직원들이나 서빙하는 분들, 보안요원들이 주우려고 난리쳤으면 비웃을 일은 맞을 거 같아요....
저 사람들이 보통 악공/기생이 아니라,
국가 만찬에 초대받은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준 외교사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사람들인 거지요.
그런 사람들이면 당연히 나름의 자부심/나라를 대표한다는 의무감 등등이
있어서 저런 사욕에 흐트러지면 안되는 거지요.
그래서 일본 사신도 "기강"이라는 표현을 쓴 거고요.
일반인이라면 말씀하신대로 기강이 있을 필요도 없이 그냥 돈 보이면 줏으면 되는건데,
저 사람들은 기강이 잡혀있어야 하는 거고, 돈 보인다고 막 줏으러 자리 이탈하면 안되는 거지요.
요즘으로 치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할 때, k-pop가수를 데리고 갔는데,
상대 국가 대통령이 한참 연설하는데,
맛있는거 나왔다고 그 가수가 막 소리내서 쩝쩝거리면서 먹으면서
만찬회장을 돌아다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말이 안되는 거죠.
끼우맞추기라 봅니다
저런 식으로 뿌리는 놈이 훨씬 더 무례하고 부끄러운 일 아닌가요???
왜는 부끄러운 줄 모르죠
그냥 빅 어그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