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dailyvet.co.kr/news/industry/200073
한국농어민신문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펫푸드 산업 등 관련 산업 진흥과 전망을 위한 것인데, 그런 부분보다는 반려동물 사육 규모 전망 등 통계적인 쪽에 흥미가 생기네요.

문제는 이 통계 자체가 들쑥날쑥하다는 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 개체 수부터 가장 정확할거라 기대되는 인구주택총조사 하나를 제외한 다른 조사들은 그것의 두 배 정도로 뻥튀기되어있는 상태죠.
흔히 반려인 1500만명 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셈입니다.
심지어 같은 토론회에서 발제자에 따라 같은 통계치가 차이가 크게 제시되는 상황입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인구주택총조사를 빼고는 대부분 온라인 패널조사라는 게 문제 아닐까 싶네요.
온라인 조사 자체의 신뢰성도 그렇고, 표본 자체가 반려동물 양육하는 쪽으로 편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단 양육가구, 개체수 조사에 한정된 문제 뿐만 아니라 개 식용 문제 등 다른 동물 관련 여론, 설문조사에서도 나오는 문제죠.
이 역시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인 경우가 많은데, 더 정밀한 여론 조사와 차이가 제법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편향되는 경향성은 위와 비슷하구요.
그래서 절대적인 숫자보다는 증감 추이 정도로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국내 반려동물의 주류는 역시 개입니다. 고양이의 3-4배에 달하죠.
개,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축종은 비율이 워낙 낮구요.
외국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고양이 비율이 높습니다.
기사에 나오는 일본, 미국 외에도 유럽 국가들도 고양이가 개보다 많은 나라들이 더러 있죠.
일본처럼 전통적인 애묘국이라는 이유도 있겠고,
도시화 등 주거 환경 탓도 있겠습니다만,
개의 경우 산책 의무 등 고양이에 비해 법적으로 요구되는 사육 조건도 더 까다롭고,
동물세도 개에게만 부과되고 고양이에게는 부과되지 않는 등 부대 비용 차이 탓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구 문제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반려동물 양육 규모가 줄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인구 문제와 마찬가지로 따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도 같네요.
통념과는 달리 1인가구, 노인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높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평균을 하회하죠.
사육 조건 및 경제적 수준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고령화 추세네요.
병원에서도 어린 동물 보기는 힘들어지고 뇐네들만 가득하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만큼 버리지 않고 평생을 같이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당분간은 전체 산업 규모는 늘어날거라고 합니다.
편의성을 추구하는 것도 있겠고,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돈 들어갈 일이.. 😅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분간이고 결국 산업 규모도 줄겠죠.
이런 것도 인구 문제와 비슷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