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질병청에서 예전처럼 백신 부스터샷 홍보를 하지 않기도 하고,
저도 맞아야지 맞아야지 생각만하다가.. 바빠서 부스터 샷을 놓쳤더니 그만..
부스터샷 2차까지 맞고 오미크론 초기까지 무사히 잘 지나갔는데.. 이제서야 코로나에 걸렸네요..
근데 참 걸리고 나니 세상이 바뀐게 확 느껴집니다.
더 이상 코로나 걸렸다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것이 없더군요.. ㅠㅠ
회사에선 알아서 재택 5일 권고가 끝이고, 지자체 홈페이지에선 코로나 관련된 페이지가 아예 사라졌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40대 중반에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지만..
제대로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질병청 홈페이지는 문대통령 시절에 멈춰있는 것 같았구요..
물어물어 팍스로비드 처방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내서 겨우 처방 받았네요.
대부분의 병원에서 코로나면 아예 진료를 받지 않거나, 감기약 처방만 받을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럴거면 코로나라고 이야기하고 병원을 방문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신경쓰이는 건.. 이제 코로나 걸린걸 밝혀도 아무런 득도 없고 숨기는 게 오히려 이득인 것 같아요.
코로나라고 하면 오지 말라고 하는 곳이 많겠지만 감기라고 하면 딱히 막는 곳이 없을테니까요..
전 치료제도 처방받고 마스크도 꼭 쓰고 다니지만..
요즘같은 때에 코로나 검사 없이 무책임하게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ㅠㅠ
질병청 홈페이지 정보가 오미크론 초기와 크게 달라진게 없더군요.. ㅠㅠ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ㅠㅠ
절대 예전 생각하시면 안되더라고요.
저랑 똑같은 심정이셨어요.. 이건 뭐 각자도생 그자체가 됐습니다.
이번 기회에 좀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굥+안철수 개객끼!!
아무것도 안하는게 과학방역이었나 싶습니다.. ㅠ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8396595CLIEN
사실 팍스로비드가 아니라면 이게 가장 합리적인 대응 방법일 겁니다.
다행히 전 BMI가 높아서(...) 면역저하자로 판정되어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아서 먹고 회복하고 있습니다.
퀘르세틴 관련해선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영양제 타입의 퀘르세틴 약제가 아니라 퀘르세틴이 많이 함유된 음식(귤, 녹차, 사과 등)을 열심히 먹는 것도 코로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