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디스 코헨 Judith Cohen은 1933년 뉴욕 브루클린의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
어릴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학창 시절에 친구들이 돈을 주고 수학 숙제를 부탁할 정도였음.
브루클린 대학 수학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 학교를 다니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발레단원으로도 활약.
수학 전공이었지만 공학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됨. 브룩클린 대학은 2년만 다니고 결혼. 남편과 함께 캘리포니아주로 이사.
USC 비터비 공대에서 우주공학으로 학사, 석사 취득. 졸업 후 우주기술연구소에 취직했고 1990년에 은퇴할 때까지 계속 근무.
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무렵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하고 같은 항공우주공학자인 토머스 블랙과 재혼. 부부는 공동으로 허블 망원경 제작에 참여.
코헨이 참여한 프로젝트 중 손꼽히는 것은 ICBM 미니트맨의 유도 컴퓨터와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선(Lunar Module) 비행 중단 유도 시스템(AGS) 개발.
이 비행 중단 유도 시스템은 아폴로 13호의 귀환에 중요한 역할을 함.
코헨은 임신한 상태에서도 자기가 담당한 파트에 대한 계산을 끝까지 붙들고 있었음.
출산이 임박했지만 사무실에 출근, 마지막 계산을 끝내고 최종 프린트를 한 후 상사에게 보고하고서야 병원에 가서 아들을 낳음.
그때 태어난 아들이 첨부한 사진 가운데 있는 남자.
부모는 항공우주공학자였으나 어릴 때부터 끼가 넘쳤던 아들은 딴따라의 길로 빠짐.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아들이 하는 일을 한결같이 응원했다고 함. (부부는 아들이 10살 되던 해에 이혼 후 각자 재혼)
아폴로 13호의 귀환은 NASA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
NASA의 3번째 달 탐사를 위해 아폴로 13호가 발사된 것은 1970년 4월 11일.
달 착륙 궤도에 진입하던 중 사령선(SM)의 산소탱크가 터져서 산소가 누출되는 비상사태 발생.
사령선에는 산소탱크가 2개 있었는데 연료 전지를 가동하고 선내에 산소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위급한 상황.
NASA 미션 컨트롤 센터(MCC)는 3명의 조종사에게 사령선에 합체된 달착륙선(LM)로 이동할 것을 지시. 사령선의 산소가 바닥난 상황이라 산소 주입 장치가 정상 작동하는 달 착륙선으로 옮기도록 한 것.
달 착륙은 아예 불가능했고 이제 조종사를 무사히 귀환시키는 것으로 미션이 바뀜.
MCC는 난리가 남. 우주선을 바로 U턴하느냐 아니면 달 뒷면으로 선회하도록 하느냐 중 택1 해야 했는데 어느 쪽도 쉽지 않음.
U턴하기에는 추진력이 부족. 저하된 추진력으로 달 뒷면으로 크게 한 바퀴 도는 것은 가능했으나 시간이 더 걸려서 우주선 내 산소가 소진될 수 있음.
진퇴양난의 갈림길에서 MCC는 후자를 선택.
귀환을 위한 전력 확보를 위해 난방 장치를 비롯해 대부분의 장치를 끔. 실내는 영하로 떨어지고 산소 농도는 계속 낮아짐. 음용수 장치도 가동하지 않아서 조종사들은 하루 종이컵 3분의 1분량의 물만 마시면서 버팀.
겨우 귀환 궤도에 들어서기는 했는데 터진 산소 탱크에 남아있던 산소가 끓어오르면서 우주선이 비틀비틀. 유도 장치도 고장 난 상태라 매번 궤도를 수정해야 했음.
궤도 수정을 위한 계산은 NASA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서 함. 하지만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장치를 수동으로 가동하던 터라 조종사들은 NASA가 보낸 정보를 토대로 다시 계산해 직접 조종 장치에 입력해야만 했음.
상황이 워낙 시시각각으로 변해서 NASA의 모든 팀이 총동원되어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함.
온갖 우여곡절 끝에 아폴로 13호 조종사 전원이 생환에 성공. 이때가 1970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무사 귀환은 말 그대로 기적이었음.
아폴로 13호의 귀환 과정은 너무 영화 같은 스토리라서 당연히 영화로 만들어졌음.
파이어니어 우주선 앞에서 포즈를 취한 주디스 코헨 (1959년)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아폴로 13호. "Houston, we have a problem."이라는 유명한 대사가 나오는 장면.
“
는
아니고
잭블랙과 아들..이며 주디스 코헨의 손자..
자유로운 영혼같은 잭블랙.
내겐너무가벼운그녀,나초리브레,테네이셔스d 등등 너무 좋아요. 주말엔 아폴로 13호 봐야겠네요!
미소 지으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