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에 떠서 한번 보자 하고 초반 보는데 답답함이 밀려와서 버티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접었어요. ;;; 그러고보니 요즘 대부분 진지한 영화 나 드라마는 안보는거 같네요. 조금이남아 웃을 수 있는 영상을 찾아보네요. 내 삶이 팍팍해서 그런가 싶기도요.
무나나
IP 211.♡.41.165
12-10
2023-12-10 0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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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감독은 황궁 아파트 주민들이 악당이란 것을 수시로 관객들에 이야기했어요. 드림팰리스 주민들은 내쫓아 동사시키고, 아파트밖 사람들은 바퀴벌레 취급하고, 그들을 약탈해서 얻은 음식들로 고기파티를 열었죠. 아파트 밖 사람들은 황궁아파트 사람들을 인육을 먹는 사람들이라고 두려워 했어요. 반면 결말에서 볼 수 있듯 아파트 밖 사람들은 외부인이 박보영에게 밥을 나눠주고 그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잠자리를 제공하죠. 이 영화는 명백하게 아파트 안이 욕망으로 둘러쌓인 악이고, 아파트 밖의 어떤 공간은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도 소통하고 연대하는 선의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보영은 악의 소굴에서 유일한 선한 인물인 셈이지요. 대체로 관객들이 착각하는 것은 아파트 사람들의 악한 행위를 지구 종말과 서민이라는 서사성이 구축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동의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다분히 착각을 유도한 감독의 의도도 있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박보영이 마지막으로 내뱉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은 '어쩔 수 없었다'는 위선적인 변명을 통해 악에 물들어 가는 소시민의 '악의 평범성'에 대한 좀 뻔한 은유이기도 하고, 이해와 소통과 연대를 부정하는 일반 시민 대중의 결말이 어렇게 이병헌 같은 악마를 잉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되는 셈인거죠. (우리 모두가 그렇게 이미 경험하고 있기도 하구요) 좀 부끄럽게도 몇 시간 전에 이미 비슷한 댓글을 썼는데, 굴쓴님과 생각의 차이가 커서 또 쓰게 되네요...ㅎㅎ
박보영 때문에 다 죽는다느니, 고구마라느니, 이기적인 욕망에 미친 아파트 주민을 나를 지켜주는 집단이라느니…영화를 헛본 분들이 많군요. 아니 한국사회가 그만큼 미쳐돌아가서 가치관이 전도되어… 미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정상인이 미친놈 취급받는다는 말처럼 된건지….. 이 영화를 보는 여러 독법이 있을텐데 한국사회의 미쳐돌아가는 부동산에 대한 이기적인 욕망을 우화로 보여준다고도 할수있고, 한국현대사에 대한 비유일수도 있고, 또 무나나님의 악의 평범성 언급처럼 멀리 가면 전체주의 일반에 대한 이야기도 된다고 봅니다. 이병헌은 히틀러고 방범대는 나치에요. 나치가 군림해도 어쩔수없다는 겁니까? 나치는 나를 보호해주는 존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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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도 그런 분들이 있으니 할 말이 없네요.
그러고보니 요즘 대부분 진지한 영화 나 드라마는 안보는거 같네요. 조금이남아 웃을 수 있는 영상을 찾아보네요.
내 삶이 팍팍해서 그런가 싶기도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12629?od=T31&po=0&category=0&groupCd=CLIEN
영화니까... 그렇게 엔딩이 됐지... 현실같았으면 부부가 둘다 죽었을거에요.
외부인을 내보내자는 결정을 내리는데
이부분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파트가 요새도 아니고, 계속 방어할 수는 없거든요.
외부인을 강제로 내보낸다는 건, 오히려 내 안전을 취약하게 만드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모든 외부인의 타겟으로 용인해 버리는 형국일테니까요.
또한, 교류가 아닌 고립은 갈라파고스처럼 위기를 맞게 되겠죠.
아니 한국사회가 그만큼 미쳐돌아가서 가치관이 전도되어… 미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정상인이 미친놈 취급받는다는 말처럼 된건지…..
이 영화를 보는 여러 독법이 있을텐데 한국사회의 미쳐돌아가는 부동산에 대한 이기적인 욕망을 우화로 보여준다고도 할수있고, 한국현대사에 대한 비유일수도 있고, 또 무나나님의 악의 평범성 언급처럼 멀리 가면 전체주의 일반에 대한 이야기도 된다고 봅니다. 이병헌은 히틀러고 방범대는 나치에요. 나치가 군림해도 어쩔수없다는 겁니까? 나치는 나를 보호해주는 존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