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로 지정되어 당시 받았던 실업급여 150만원을 토해낸 상황이었습니다.
(이전글 참조..ㅠㅠ)
생각지도 못한 큰 출혈에 조금 맘이 상해져있을때..... 마치 이 상황을 알고 있는듯이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말하는 내용이
사기꾼1 : 우리는 수소를 이용하여 친환경 사업을 하고있는 업체인데 이번에 수소관련 코인을 발행했다.
조만간 빗썸에 상장 예정인 코인인데 우리 코인을 미리 가지고있는 보유자에게 빗썸에서 설문조사를 한다.
그 설문조사 응답을 잘해달라는 의미로 코인 100개를 무료로 드리겠다.
지금 엘뱅크라는 해외 거래소에 어제(12월 6일) 상장되어 지금 거래중이다. 개당 10달러선에서 거래되고있다.
그냥 무료로 받으시기만해도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현재 빗썸상장은 거의 100% 확실시 되고있는 상황이다. 상장가는 2만원으로 상장 될 예정이다.
본인이 원하시면 현재 개당 약 3천원 정도에 구매도 가능하다.
저 : 좀 이상한데? 내 연락처는 어떻게 알게됬냐?
사기꾼 : 비트베리 라는 지갑어플을 사용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드리고있다.
(실제로 비트베리라는 어플을 깔아놓긴 했었음 사용한적은 없음)
비트베리와 협업하여 사업을 진행중이다.
저 : (일단 사기를 의심, 하지만 그냥 준다니 손해볼건 없다고 생각하고)
알겠다.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사기꾼 : 메타마스크라는 지갑 어플을 설치하고 지갑 주소를 보내주면 100개의 코인을 전송해주겠다.
저 : 알았다.
이렇게 주소를 주고 실제로 100개를 전송받았습니다.
그리고 엘뱅크(Lbank)라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있는 수소코인 HYX를 확인했습니다.
상장빔으로 5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1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입니다.
오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또 옵니다.
그러더니 본인을 수소코인을 매집하고있는 세력이라고 소개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코인을 모두 개당 1.5만에 사겠다고 합니다...ㄷㄷㄷ
여기서 부터 사기의심이 99% 들더군요.
저 : 제 번호는 어케 아셨나?
사기꾼2 : 대주주는 주주명부를 볼 수 있는데 그 명부에 올라와서 그거 보고 연락드렸다
저 : (진짠가?) 암튼 당장 팔 생각은 없으니 나중에 전화달라
일단은 안판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잠시 고민중에
얼마 지나지않아 또 다른 번호로 연락이 옵니다.
사기꾼3 : 코인 가지고 계신가? 개당 1.3만원에 모두 사겠다.
1만개 이상 파실 수 있으면 개당 1.8만에 매입 가능하다
저 : 아까도 같은 전화 받았다. 말이되는 소린가? 코인만든 본사라는곳에서 개당 3천원에 구매가능하다던대
그거 사면되지 뭐하러 비싸게 사려고 하나?
사기꾼3 : 대주주라서 더이상 구매는 불가 어쩌고저쩌고 횡설수설
그리고 이 사기꾼3은 조금 예리하게 이것저것 질문하니 어버버하고 당황하는 말투가 나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1만개 1.8만 매입에서 99%사기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 사기꾼에게 1만개를 팔려고 1만개를 구매하면 사기꾼들 모두에게 연락이 안되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겠죠ㄷㄷ
안판다고 하고 전화 끊고 코인을 보내준 그 직원에게 메세지를 보내니 전화가 옵니다.
저 : 이런저런 연락이 왔는데 이게 뭔소리냐 누가봐도 사기같다
본사사기꾼 : 대주주분들이 빗썸 상장때 고가에 팔기위해 매집한다는 얘기는 들었다.
팔으셔도 되는데, 빗썸 상장이 되면 더 비싸게 팔 수 있는데 가지고 계시는게 나을거다
누가봐도 어설픈 구라를 칩니다.
그리고 받은 코인이라도 빨리 매도해야겠다는 생각에 힘들게 엘뱅크 계정을 만들고 인증을 하고
코인을 옴기려고 이더리움까지 구매해서(수수료) 지갑에 보내고 아주 난리 쌩쇼를 펼쳤는데
지갑의 코인이 거래소로 전송이 안됩니다.
왜그런고 했더니 락업되있는 경우 전송이 안되는....
하지만 전송을 시도한 횟수만큼 수수료는 계속 발생(건당 2.5달러)
결국 수수료로 2만원 가까운 돈을 날리고 전송을 막아놓은 락업 코인이란걸 알게됬습니다.
해당 내용으로 검색하니 락업코인 사기라고해서 사례가 많더군요
모두 조심하시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ㄷㄷ
이 진리만 알고계시면 이런종류의 사기당할일은 없습니다.
경매장에서 희소하지만 가치없는 템 X를 매집
경매장에 엄청난 가격에 올림 (100만원이라고 치고)
전체 채팅으로 X 120만원에 삽니다!! 올림
100만에 경매장 구매하고 팔려고 라면 잠수타서 낙동강 오리알. 실 가치는 1 정도
로직은 유사하네요.
근데 개인정보가 털려 전화오고 이러면 참 헷갈리겠어요 ;;
아마도 인류 역사 내내 있지 않았을까요...
가족, 친인척들끼리 해먹으면 될 걸 왜 널리 퍼뜨릴까요?
그럼 본인이 하면 되는데?
본인이 못한다고?
그럼 친구나 가족에게 권하지 왜 나에게?
보통 이렇게 누구나 생각하면 사기를.아무도 안당해야하는데 사기꾼놈들은 알려진 정보+ 상황세팅+ 말빨 이 무기라서.... 똑같은걸로 수백 수천번 하면서 한명만 걸려라 작업하는거죠
자기 엄마랑 아빠랑 하지
왜 우라한테 전화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