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6시반경 송파구 방이동에서 우연히
아버님 전화를 넘겨받고 근처 지구대까지 안내해주신
이름모를 송파구 방이동 주민께 크게 감사 드립니다.
아버님께서 약한 치매 증상이 있으신데 어제 길을 잃으시고 송파구까지 가셨네요.
길 가다가 전화 좀 받아달라는 말에 흔쾌히 받아 저와 통화하시고
지구대까지 모셔다 드리겠다고 해주셨는데 연락처가 없습니다.
잘 부탁드린다고 하니 비슷한 처지라서 이해한다고 하셨던 분
덕분에 잘 모셔 왔습니다.
제가 갈때까지 편안하게 모셔주신 송파지구대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아이들 어릴때는 아이들 잃어버릴까 걱정할 때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장성하고 나니 부모님을 잃을까 걱정하게 되네요.
비슷한 처지라고 하셨는데 아무쪼록 악화되지 않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달리 감사 인사를 전할 방법이 없어서 글 올려봅니다.
저도 노인분들이 곤경에 처하시면 도와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받는만큼 드리는 거고 드리는 만큼 더 좋은 사회가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여름에 뜨거운 낮에 돌아다니시면 탈진, 일사병, 열사병 위험이 커서 빨리 찾아야 합니다. 찾아서 집으로 오셔도 바로 보이지 않을 뿐 뜨거운 공기에 폐가 상해서 폐렴으로 사망위험도 있습니다.
폐렴치료 하느라 침대에 누워만 지내시다보면 근손실도 일어납니다.. 고령의 노인분들은 근손실이 나면 다시 걷기가 힘들게 되고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 한다는 군요.
겨울에는 동사, 폐렴의 위험이 크고요.
폐렴은 제 아버지의 경우이고, 동사는 아버지 지인분의 사례입니다.
아버님 배회감지기(GPS) 없으신가요? 핸드폰 말고 실시간 추적되는거 하시는 게 좋아요. 사기업(Ki...)과 지자체 치매센터에서 무료대여 하는 것 2가지 써봤는데 치매센터 추천합니다. 비용과 성능 모두.
행동반경 범위 넘으면 바로 보호자 폰에 알람 기능도 있고, 몇분(배터리 소모 큼) 몇십분 단위로 위치체크 설정하면 좋습니다.
지자체 배회감지기 손목형은 밴드에서 본체가 빠질 위험이 있던데(1~2년전 기준) 지금은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목걸이나 허리춤에 하는게 손목형보다는 낫습니다. 그래도 치매인분들은 자꾸 빼놓으려는 습성도 있어서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지문등록. 얼굴사진 등록 하시고요.
아버지가 제발 지금 본인의 상태를 알아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오늘은 친구 만나러 간다고 나가셨다는데, 지금 세시간 째 치하철을 방황하고 계시네요.
전화하면 집에 잘 가고 있다고 그냥 끊어버리시고,
지난번에 걱정되서 헤메는 역을 찾아 갔더니 지하철 역 한복판에서 제 따귀를 올려 붙이시고....
본인은 멀쩡한 줄 아십니다.
치매이신 분들 배회감지기 자꾸 몸에서 떼려고 하시는데, 따귀까지 날리시면 치매를 인정 안하시면 배회감지기도 지니고 다니지 않으려 하시겠네요. 경찰서에 모시고 가셔서 지문등록, 얼굴사진 등록 하시는 것도 힘드실 듯 하네요.
병원에서 의사에게 치매라고 진단 받으셨나요? 가족말은 안들어도 의사말을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 저것 다 거부하셔서 삼성 스마트 태그를 열쇠고리라고 달아 드렸습니다.
그나마 2~3분 이내로 추적이 되더라고요...
치매 진단 받으신건 7~8년 되었는데,
약을 잘 드셔서 진행이 아주 느린 편이십니다.
문제는 헤메고 다니거나 어떤 사건이 있어서 주변에서 난리가 나도
본인은 그 일을 잊으시니까 아직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