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단은 제르소가 지역 내 보육시설 향진원에 사비로 600만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향진원 신언희 원장을 비롯해 한창원 후원회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인천구단 전달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제르소는 기부금을 전달을 마치고 향진원 소속 어린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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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는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났으나 전쟁으로 불안한 국가 상황을 피해 4살때 삼촌의 가족과 리스본으로 이주하였고, 이때부터 친부모와 연락이 끊기기 시작하면서 삼촌과 숙모를 부모처럼 따르며 성도 그들의 것을 따랐다. 하지만 7살때 삼촌이 자기 형제에 의해 칼에 찔려 살해되고, 이로 인해 숙모가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결국 고아원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고아원을 운영하던 신부는 아이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했으며, 식사의 영양상태도 부실했고 아이들은 시종일관 분노에 가득 찬 상태였는데, 이를 알게 된 제르소의 사촌 친구 아버지인 주앙 카를루스 쿠냐는 충격을 받아 제르소를 다른 기관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신부의 격렬한 반대로 실패한다.
그러다가 13살이 되던 해, 고아원 초빙강사가 우연히 다른 아이들과 축구를 하던 제르소를 목격하고 지역 클럽팀 입단 테스트를 보는 것을 제안했고, 이에 합격함으로써 제르소는 일주일에 3번 연습을 위해 고아원을 잠시 떠날 수 있었다. 1년 뒤에는 더 큰 다른 구단의 유소년팀에서 관심을 받고 있었으나, 신부는 다른 아이들은 축구를 할수 없는데 제르소만 하는것은 불공평하다며 팀을 나가라고 명령한다. 그렇게 선수 생활이 절단나기 직전, 천만다행히도 쿠냐가 5년간 착실히 고아원 내에서의 실태를 알리는 정보를 모아 신부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제르소를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공립기관으로 옮길 수 있었다.
제르소의 어린 시절이 참 쉽지 않았는데 한국 와서 축구도 잘하고 지역에 있는 보육시설에도 기부하네요..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유 팬으로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