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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정교한 조선시대 백자가 있더군요. 위로 여닫는 목기인 '돈궤'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연적'입니다. 도자의 빛깔도 기가 막히게 좋고, 형태의 정교함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습니다.
용인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박물관에서 '조선 백자의 미학-겸양지덕'이란 제목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에는 국보로 지정된 '높이 49cm 달항아리'와 역시 국보로 지정된 '높이 59cm 청화 백자' 두 점, 이외에 꽤 많은 여러 종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크기 않지만 고급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면이 지난 번 리움박물관 전시에서 느낀 백자의 감동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국보 두 점은 마음껏 사진 촬영이 되는데, 나머지는 사진 촬영이 되지 않습니다. 연구자라는 핑계를 대고 무언의 허락을 받아 몰래 살짝 몇 장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전시는 12월 10일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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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의 댓글:
- 달항아리와 조선성리학을 연결하는 개념은 무리한 미학입니다. 이우환이 박영숙의 달항아리에 점을 넣으며 어렸을 때 논어 등 글을 읽었었다고 한다거나, 단색조 미술의 침묵이나 숭고를 성리학의 경(敬)과 연결시키는 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움이 달항아리를 위시한 조선백자 전시를 <군자지향> 으로 해서 성리학과 연결하려는 시도는 미학의 주도권을 쥐려는 문화권력의 한 욕망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미술은 성리학의 인성,수양,우주론을 극복해야 전통적 미학이 드러납니다. 달항아리를 성리학적 수양론의 관점에서 보느냐? 음양•태극으로서 만물을 화생하는 여의주로 보느냐는 우리 미술의 관점을 심각하게 분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3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