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살고 있는 유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들어간게 지난 초봄쯤인데... 그때는 코로나가 어느정도 완화된 시기인지라 그런지
사람들의 소비나 외식 같은게 생각보다 많이 줄지는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기저효과겠지만요...
하지만 하반기부터 가족이나 친구들하고 통화할때부터 경기가 안좋다는 얘기를 유난히 자주 듣습니다.
'서울 워커'라는 유튜브 채널을 가끔 보곤 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금요일 저녁 홍대거리의 영상이 올라왔더군요.
제가 오랜 기간 동안 서식하던(?)곳이었는데.... 많이 놀랐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춥다 하더라도 금요일 저녁이면 인산인해인 곳이었고
작은 골목은 몰라도 걷고싶은 거리(버스킹 하는 곳) 주변은 늘 북적거렸거든요.
근데 놀랍도록 사람이 없습니다...
신촌만 북적거리고 홍대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던 2000년대 초반의 느낌이 나더군요;;;
홍대쪽 공실 미친듯이 늘어나서 카페고 이자까야고 식당이고 폐업한 곳도 많다던데...
물론 건물주들 욕심도 한 몫 했겠지만, 경기가 안 좋고 소비 자체가 많이 줄었다는게 많이 느껴집니다.
엄청 많았는데 영상이 언제 촬영한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엔간하면 다 성수 건대로 가있습니다 요샌...
이제는 다들 옮겨갔나보네요
한편으로는 다행(?)이네요... 장사하는 분들은 답답하시겠지만...
일본인/중국인 일변도였던 예전과 다르게 각국의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더군요
홍대상권 뜨는거 보고 '언젠간 건대쪽도 저리 되지 않을까...'했는데ㅎㅎ
이제 현실이 되나 보군요ㅎ
뭐랄까 코로나를 거치면서 심야문화가 사라진것 같아요.
밤새 떠들며 마시던 문화 자체가 사라졌어요.
사람들 여전히 많다고 하시는데...저는 느낌이 좀 달라서요ㅎㅎ
근데 이건 바로 위 댓글처럼 코로나 이후에 전반적으로 바뀐 문화이긴 합니다.
그래도 맛집이라고 하는곳은 줄서서 들어가야하고요.
며칠전에 익선동에 갔었는데 지금 저 홍대 거리보다 더 북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딜가도 웨이팅이 있었고요.
날이 추워서 사람들이 실내로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한데...
그냥 좀 느낌이 많이 달라졌어요.
음주 문화도 많이 달라졌고 코로나 이후로 밤새도록 노는 문화도 중간에 단절된 것 같고.
뭐 그래도 놀 사람들은 다 놀겠지만요ㅎ
그부분은 2015년 전후에도 한산한 편이었던 기억입니다..
특히 중국인 대만인 동남아인 엄청나게 많습니다. 홍대정문쪽보다는 연트럴파크쪽에 사람이 훨씬더많고요
신ㅊ지신도들 엄청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