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글이 길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 ㅠ.ㅠ
1. 시작은 전에 가지고 있던 몽블랑 지갑과,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주신 짭퉁(?) 루이비통 카드지갑을 분실하고 난 이후였습니다. 학교 화장실에 두고 그냥 나왔다가 아차 싶어서 다시 갔는데 이미 없어졌습니다. 명함까지 넣어두었는데 아무도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2. 어쨌든 전에 가지고 있던 몽블랑 지갑이 뭐랄까 운이 좀 좋았던 지갑이었고, 제가 몽블랑을 좋아하기도 해서 이번에는 카드홀더로 질러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분실했던 카드 재발급을 하려하는데, 여기서부터 점점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됩니다.
3. 카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예전에 가입했다가 예전에 탈퇴한 모 신용카드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예전에 국민카드로 굴비(?)를 엮어 쓰는 것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여러 카드혜택을 공유하던 카페였기에 그때 생각을 하고 재가입했는데, 가입 후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단 신용카드 정보는 거의 없었구요. 거의 대부분이 대출 관련 글들이었습니다. 뭔가 다른 사람들은 카드를 어떻게 쓰고 있나,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나, 이런 것들을 좀 보고 싶었는데, 우선 거기에 글을 쓰는 것조차 엄청나게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이런 카드를 발급 받았어요~" 라는 글을 쓰기가 분위기 상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몇 개 썼던 글 삭제하고 얼마 뒤에 탈퇴했습니다.
4. 저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돈은 없지만 그래도 빚이나 대출 하나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그 카페의 글들을 보면 오래전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다른 신용카드 정보 관련 사이트를 찾아보는데 카드X릴라 빼고는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디X에도 관련 갤러리가 있어서 좀 봤는데 글을 읽기가 너무...힘들었구요. 뽐X를 주로 봤습니다.
5. 다시 카드 이야기로 가서, 제가 지금까지 신용카드 관련 혜택이나 이벤트는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번에 공부를 많이 했구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1) 아내 딥드림 카드로 포인트가 많이 쌓이니까 나는 마일리지를 모으기
2) 매월 40-50만원 정도 고정으로 나가는 돈은 마일리지 카드에 연결해두면 1년이면 그래도 5~6000 마일리지는 쌓이니 그냥 생각하지 말고 마일리지만 쌓기
3) 서브카드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무실적으로 쌓이는 카드로 하기
4) 5만원 이상은 마일리지 카드로, 5만원 이하는 무실적 카드 쓰기
6. 처음에는 잘 알아보지 않고 그냥 이 카드, 저 카드 만들다가 해지하기를 몇 번 반복했습니다. (하나카드 죄송합니다 ㅠㅠ)
그러다가 잘 알아보니 마일리지는 삼성의 앤마일리지, 그리고 무실적 적립은 하나 원더카드로 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카드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데 신청을 하니 바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여기서 좀 고민이 됐습니다.
7. 저는 개인적으로 신용카드에 대한 원칙이 있는데요.
1) 메인으로는 아내와 함께 공용으로 쓰는 신한 딥드림 플래티넘 가족카드를 쓰기
2) 개인 명의로는 두 개의 카드사만 쓰기
3) 하나의 카드사에 한 장의 카드만 만들기 (이건 변동이 좀 있을 수 있음)
4) 매월 주기적으로 자동이체 되는 보험, 와인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카드 선결제
8. 그래서 아내 명의로 된 신한 딥드림을 제외하고 제 개인 명의 카드는 하나카드 한 장, 삼성카드 한 장, 현대카드 한 장 이렇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카드를 만들었으니 하나카드랑 현대카드 둘 중에 하나를 해지해야하는데, 하나카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썼던 카드회사이고, 한도도 높고, 어려웠던 시절 하나은행이 많이 도와 준 일들이 있어서 절대 해지하지 않기로 해서 그냥 현대카드를 해지했습니다. 애플페이 때문에 제로카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애플페이를 생각보다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9. 아무튼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면서도 계속 카드 정보들을 보고 있습니다. KB카드 이벤트가 있는데, 이벤트 때문에 카드를 새로 파기는 좀 그렇고, 보통 2~3개 카드사를 이용하시는 거 같은데, 나도 KB나 더 만들어볼까, 이런 생각도 들고, 괜히 마일리지로 했나, 싶다가도 전월 혜택 한도 5천원 이런 거 보면 그냥 생각없이 마일리지 모아두면 어딘가에 쓸 곳이 있겠지, 싶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카드들을 본 건데요. 연회비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그런데 혜택은 저랑 큰 상관은 없었고, 앤마일리지 카드 연회비가 49,000원인데 저는 연회비 2만원 넘어가는 카드는 첨 써봅니다. 그리고 앤마일리지 카드는 적립이 생각보다 쏠쏠해서 모으는 재미가 있네요.
10. 이렇게 카드 이야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카드지갑 어떤 걸 가지고 다니시는지, 어떤 카드를 몇 장 가지고 다니시는지 궁금한데 이런 걸 이야기하고 공유할 곳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클리앙에서 신용카드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지금도 계속 공부중이고 알아보고 있네요 ^^ 신용카드 알아보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길고 지루하고 쓸데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셔요!
그냥 마일리지 몰빵이 답인거 같아요;;;; 일년마다 돌아가면서 만들면서 연회비 정도는 건지는 정도로요;;;
"더쎈카드"앱 추천드립니다. 실적 및 혜택정리가 잘되서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정보는 뽐뿌 재테크 포럼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질문하면 답도 잘해줍니다.
이거 없으면 전 카드관리 안됩니다. 완소앱이에요.
원더카드는 월 1회 혜택 변경이 가능한데요. 1차 설정 혜택 받은 후에 변경해서 2차 혜택 받으면 좋다고 하네요.
플래티넘 카드는 연회비가 10만원 정도는 언젠가 도전해 볼 생각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냥 소소하게 일상의 재미라고 보면 할만 하더라고요
너무 깊게 파진 마세요 ㅋㅋㅋ
신한은 플래티넘 연회비를 내면 기본 연회비는 없기 때문에 레베와 클래식 연회비만 나갑니다.
연회비는 상품권으로 일부 돌아오고 마일리지 대신 결제 금액 1%를 포인트로 받아 씁니다.
에전엔 KB 굴비 엮어서 쓰기도 했고, 좀더 신경쓰면 더 많이 챙길수 있을거 같은데.. 그게 쉽지 않네요.
럭셔리라이프 이시면 아멕스플래티넘도 괜찮습니다
1천원당 대한항공 1마일 수준으로 되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