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9시나가 1시쯤 돌아왔습니다.
거의 2~3주 전에 미리 허락받은거였고
일 끝나고 최대한 빨리 집에 왔습니다.
(근 한달간 술약속도 없었고 주말에 어디 개인적으로 간적도 없었습니다)
들어와서 2살짜리 아기 낮잠 같이 재우고
3시 반쯤 일어나 설잠깬 아기 달래고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도대체 하는일이 없다고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또 왜저러나 싶지만 일단은 그냥 받아줬습니다.
아기가 다 달래져서
아기 다음주 먹일 반찬 만들기 시작했어요
거의 한시간 반을 만들었습니다.
미역국이랑 콩나물무침이랑
마지막으로 애가 맨날 먹는 반찬이 똑같아서
국수를 한번 해줄려고 생각하다 오늘 만들어 먹이려 하는데
갑자기 미역국을 먹으면 더 잘먹을텐데 하며
국수를 왜 하필 이시간에 먹이려 하냐고 시비를 겁니다.
여기서 폭팔했네요..
본인은 음식도 하지도 않으면서
어렵게 새로운 음식 한번 만들어 먹여볼려는데..
맞벌이고 회사갔다오면 본인도 그리 엄청난 일을 하는건 아닐텐데
저도 애랑 놀아주고 아기 반찬 거의 다 하는데
왜 자꾸 제가하는일은 폄하하고 하는일 없다하고
하는일 없으니 그거라도 해야지라고 하는걸까요
요새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줄 알았는데
정말 기분 나쁘네요..
그나마 하는것들도 하기 싫어지네요..
주저리 주저리 쓴 제 글을보면 좀 유치하긴 한데
열이 너무 받습니다..
와이프도 힘들꺼에요 아이가 그래도 말하고 혼자 두어도 될만한 나이가 되면 확실히
몸도 마음도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그때만 넘기면 괜찮아 지더라고요
힘내죠
사모님 기분 괜찮으실 때 봐서 몇 가지 부탁하는 식으로 말씀 나눠보셔요. 쉽지 않으시겠지만 아이를 위해 힘내주세요 ㅠ
고생하는거 잘 알고 있고 늘 고맙고 나도 잘하려고 한다.
내가 이런 이런 일은 할테니까 대신 이런 일은 신경 좀 써달라.
그리고 아이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피곤하겠지만 서로 웃고 행복하게 살자.. 칭찬과 부탁을 섞어서 말씀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령 기대하신 반응이 아니더라도 절대 내색하지 마시고 힘내시구 그래주세요.
아이가 좀 크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질겁니다.
위로 드립니다.
마음 푸세요~
저런말도 하는 사람이 많이 한다고 봅니다.
별거 아닌걸로 평소와 다른 짜증강도일때는 혹시 한달에 한번씩겪는 그날증후군 일수도 있습니다.
아내분은 충분히 토닥여주셔서 감정이 충분히 가라앉게 해부신 뒤에 차분하게 이야기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위로와 공감을 보냅니다...
그냥 5대5 하자고 하시거나
각자 역할을 정해놓으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764654CLIEN
매우 공감합니다.
육아는 최대한 부모가 편해야합니다.
아마 반찬 만드는 1시간 반 동안 아이 보는거에 지쳐서 예민해졌을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저희는 맞벌이라 청소 이모님 일주일에 한 번 불러서
손이 많이 가는 청소는 맡기고요,
반찬은 그냥 베베쿡 시켜서 그거 주고 있어요.
주말에 이번주 오전 빼고 다 같이 다녔고 목욕은 제가 시키고
밤에 잘때도 요새는 애가 아빠 찾아서 같이 재운지도 좀 되었고
뭐가 그리 큰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제 먹는밥 제가 챙겨먹고 한번도 와이프가 해준적도 없고 와이프는 자기가 빨래랑 아기설겆이랑 이것저것 다한다고 생각하는듯 한데 저라고 특별히 개인적인 일한다던지 크게 딴일하는것도 아니고 결국 애옆에 있는데.. 예전에도 이런일 있어서 주말에 같이 다니지 말고 오전 오후로 나눠서 오전에는 엄마, 오후에는 아빠가보고 저녁에는 다같이보고 조금씩 개인시간 갖는 그런식으로 하자니까 알았다더니 애한테 미안한지 결국
오전오후 다 같이 붙어다니고 있어요
나갔다 오라고 해도 잘 안나갑니다. 부서 회식도 안가고
악순환 루틴을 끊고 돈을 쓰던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던 리프레시를 하던 방법을 찾는게 중요할거 같습니다.
대화해도 그 때뿐이고 자꾸 반복될때는 보통 악순환 루틴에 빠진 상황이더라구요
집안일, 육아 끝도 없죠..
힘내세요
그렇다 하더라도 부부간에 상호 존중이 좀 부족해보입니다.
메타인지가 떨어져서 본인이 상대에게 어떤식으로 말하고 있는지 인식을 못할 수도 있으니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별거 아닌데 왜이리 화가나는지..
내용만 보면 별거 아닌데, 거기서 오만가지 판단을 해버립니다..
그게 현실을 깨달은건지 혼자서 쓸데 없는 생각에 빠진건지 구분이 안됩니다.
흐어.. 힘드네요.
저는 이런 글 보면 갑자기 많은 애를 잘 키운 마누라한테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불만을 가졌는지 제가 반성이 되었습니다.
저는 거의 애들 보는 일에 1도 안 보탠 남자였는데 말이죠.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이라도 뭔가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서로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서 가능한게 아녔나 싶네요.
저는 저대로 외벌이로 빡세게 일했고,
아내는 아내대로 혼자서 많은 애들 키우느라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일치했던 건 애들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이게 부부가 살아가는 에너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아이 40개월인데 여차여차해서 정신과에서 약 처방 받으니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처방 받은지 1주 됐는데. 왜 진작 안갔나 싶더라구요.
글쓰신 분과 완전 동일했습니다. 저도 가정적이라 집에서 온갖 일 다 했고 육아 참여도 퇴근 이후 백프로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해결 안되더라구요.
한 번 잘 얘기해보세요. 아이한테 화내는 본인 모습 보면서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으로 가는 초기 단계인 것 같더라구요.
마음의 병은 보이지 않아서 옆에서는 쉽게 감지하기 어렵더라구요.
지난 저의 부부를 보는 듯하군요. 많이 힘들 때입니다. 힘내시길 바라고, 어려움을 같이 겪은 동지애가 더 굳건해지는 시기라 생각하세요.
...지나고 나니, 이렇게 생각하고 할걸 했습니다.... "그래, 당신 많이 힘들지, 내가 할게"라고 말할걸, 그리고 '내가 더 하자'라고 생각할걸 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그렇게 합니다.
그렇게 아기 음식만들때 옆에서 말한마디라도 여보 수고많아요 고마워요
한마디면 피로가 다 사라지죠...
아무리 마음에 안들더라도 힘빠지는 말을 하면 안되죠 아니면 본인이 직접하던가요...
진지하게 대화를 한번 나누세요
서로힘든거 알지만 조금만 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자구요...
와이프 집에 있게하고…
마트 한바퀴 돌고 키즈카페 2시간 놀리고
3-4시간 혼자만의 시간 주면 좀 좋아져요.
차 있으시면 무작정 드라이브 돌아도 되구요.
보통 애들 창 밖 구경하다 잠들고 그래요.
일단 떨어져 있으면 부닺히는 일을 줄입니다.
혼자 시간주면 뭘 했니 안했니 의미가 없죠.
같이하면 좀 덜 힘들꺼 같지만 얘랑 있으면 그냥 다 힘들어요.
그냥 화가 나는데 다 제탓으로 돌립니다
저도 칼퇴하고 저녁먹이고 저녁부터 재울때까지 육아 계속해왔고 주말에 제가 전담해서 아이 돌봤습니다 떡복이 국수 볶음밥 등 만들수 있는 요리 다만들고 아내는 주말에 나가놀라고 했는데
전업주부라 집에만 있고 우울증이라
제가 잘해줬는데
결국은 점점심해져서 현재 별거 중입니다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