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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세기 이전 사극이 잘 안나오는 이유
오늘 올라온 이 글을 읽고, '성덕태자'라는 드라마가 궁금해서 유튭을 좀 뒤져보다가 재밋는 사실을 하나 알았네요.
드라마 오프닝에 한반도의 고대 삼국을 소개하는 멘트에서 고구려,백제,신라를 소개하는데 고구려는 고구려(코우쿠리)로, 신라는 신라(시라기)로 발음하는데 백제는 백제라 발음하지 않고 '쿠다라' 라고 발음하는 겁니다. 첨엔 잘못 들었나싶어서 다시 들어봤더니 역시 '쿠다라'더군요.
아니 왜 고구려,신라는 그대로 (비슷하게, 한국 지명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이해할만하게, 예를 들어 한국=칸코쿠인 것처럼) 발음하면서 왜 백제만 '쿠다라'로 발음하지?
그래서 웹서핑을 좀 해봤더니 몇몇 문서를 발견했는데 그 중에 이게 제일 설명이 잘된 것 같더군요.
https://crd.ndl.go.jp/reference/modules/d3ndlcrdentry/index.php?page=ref_view&id=1000086969
(질문) '百済'는 한국어에서는 '백제'라 발음하는데, 왜 일본에서는 '쿠다라(くだら)'라고 읽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답변) '일본국어대사전, 제4권' 의 '쿠다라' 항을 보면 '백제'를 '쿠다라'로 읽는 유래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는데
1. 마한(馬韓)지방의 원래 이름인 '居陀羅(거타라)'로 추정되는 '居陀(거타)'(현재의 경남 거창 지역)라는 지명이 있다. 백제 건국후 이 지명으로부터 백제의 발음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2. 또는 어원설(語源說)로 보면 '쿠(ク)는 크다는 의미. 타라(タラ)는 마을의 의미'로도 설명되어 있다. 또한 다른 문헌에 있는 '쿠다라(백제)'항에 보면 '백제'라고 읽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큰마을'이라는 조선의 옛말의 훈독(訓読 )으로 '쿠다라'라고 읽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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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개인 뇌피셜입니다)
근데 왜 고구려,신라는 그대로 읽고 백제만 훈독을 할까요? 예를 들어 현재 대한민국을 외국에서는 '코리아'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한민국 혹은 한국이라고 부르죠. 마찬가지로 당시 백제사람들도 당시 자기 나라인 백제를 백제라고 부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을겁니다. '쿠다라'랑 같은 의미로 '큰 나라'라거나 그 비슷한 이름으로요.
그러니 백제와 교류가 깊었던 당시 일본인들은 고구려,신라는 외국의 입장에서 공식적인 국호인 고구려,신라라고 호칭했지만, 백제는 마치 자기나라인양 백제사람들의 입장에서 호칭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당시 일본은(혹은 일본의 상류층 계급은) 거의 백제인들과 동질감을 느끼는 집단이 아니었을까? 뭐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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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일본어에는 '쿠다라나이'라고 자주 쓰는 말이 하나 있는데 그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くだらない [下らない] 하찮다, 시시하다, 가치 없다. (=つまらない)
여기서 한자어로 아래 하(下)자가 쓰이니, 위에 언급한 '쿠다라'와는 별 관계가 없는 듯 싶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도 이 '쿠다라나이'의 어원이 '백제'의 '쿠다라'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썰"들이 있나봅니다.
(질문) '쿠다라나이'의 어원이 '백제'에서 왔다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답변) 어원 사전에 의하면
1. 일본의 윗지방(上方, 에도시대에 오사카, 교토 등의 지역을 통칭)에서 간토(関東, 에도시대 당시 에도지역을 의미)로 보내지는 물건을 '쿠다리모노( 下りもの)=내려가는 물건'라 불렀다.
그 중에는 나다(灘, 효고현 지역)나 후시미(伏見)에서 나는 (고급)술도 있었던 바, 이를 '쿠다리자케(下り酒) =내려가는 술 => 고급술의 통칭이 됨'라 불렀다.
반대로 간토(에도 지역)의 술은 (쿠다리자케에 비해) 맛이 떨어져서 "쿠다라누자케(下らぬ酒), = 내려가지 않는 술 => 하급 술'이라 불렸고, 이런 연유로 '쿠다라누 혹은 쿠다라나이'가 '가치없다, 시시하다'의미로 전용되었다.(ぬ = ない 부정형을 만드는 접미어)
그런데 '쿠다리모노下りもの'라는 용어가 생기기 (에도시대는 1600년대 초부터 1800년대 말까의 기간) 이전부터 '쿠다라누
くだらぬ'라는 말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이 설은 믿기 어렵다.
2. 일본에 농사를 전해준 현재 조선에 있었던 백제의 사람들에서부터, 백제의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여겨졌기 때문에, 머리가 나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을 '백제같지 않은 사람百済ではない人'이라 불렀고,
이를 줄여 '쿠다라나이くだらない'가 됐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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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뇌피셜) 사실 조금만 파봐도 이 지경이기 때문에 일본사를 제대로 연구하면 일본의 인류나 문화의 원류가 백제 혹은 한반도로부터 전래되었다라는 건 이 분야를 공부한 한국이나 일본의 학자들은 다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일본이 한반도에서 전래됐다는게 자존심 상할일도 아닌데 뭘 그리 부정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세계 인류는 다 아프리카로부터 온거라는게 거의 정설 아닙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은 나라이니, 나라 이름을 부르진 않았을 거에요.
1진 2진 개념으로....
뭔가 근거지같은게 기존에 있었기 때문에 건너간거 아닐까? 라는 호기심은 생깁니다.
또 일본의 국호 제정 과정에서 멸망한 백제의 유민이 중심적 역할을 했을 것[15]이라는 설이 나왔다. 부상은 왜국, 풍곡은 고구려, 반도는 신라를 나타내므로, 일본은 곧 백제를 나타내는 이름이었다는 것이다.”
일본이라는 국호가 원래 백제를 일컬었다고도 하죠
일본 역사를 깊이 파다보면 한반도의 영향이 점점 더 커지니 그만 알아보자
같은 상황인 거네요.
지금도 '구드래' 선착장이 있으며
백제 당시에 해외무역의 거점이었습니다.
백제의 무역선은 당시 '구다라'선으로 불렸으며
일본으로서는 눈돌아갈 많은 물건들을 싣고 있었습니다.
구다라선이 일본의 항구에 도착하면 진귀한 물건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을테고
이때부터 '구다라나이 (어, 백제무역선이 아니네!)'라는 말이 생겼다고 추정됩니다.
백제라는 어려운 이름대신 '구다라'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입에 붙었을 겁니다.
우리가 조미료라는 보통명사 대신 '미원'이라고 부르듯이요.
https://weekly.donga.com/culture/3/07/11/1942579/1
19세기-20세기 초 정도의 호주가 영국을 바라보는 시각이랑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일본의 '나라'시는 한국말의 국가라는 뜻의 나라에서 따온 말이다. 당시의 수도가 나라시였기에 나라라고 불렀다.
백제를 '쿠나라'라고 부른 것은 '큰나라'라는 뜻이다."
제가 들었을 때 백제를 '쿠나라'(그분은 한국말을 매우 잘해서 사유리 정도 급으로 구사했음)라고 발음했습니다.
일본 속 우리말에 관심이 있어서 덧붙여 보자면
원래는 큰나라 인데 일어는 종성이 없어서 큰나라 ---> 쿠나라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최대한 같은 한글 발음과 큰 나라를 의미하는 건 커다란이잖아요.
어원 설명을 일부러 틀리게 적은거 같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일본이니까요.
=> 이해가 안되면 안됩니다 ㅎㅎ
샘오취리 사건 때 여기서도 아프리카로 꺼져 깜둥아 라는 충격적인 말이 몇개 보였고 감히 그거 지적 못할 분위기였죠.
이후 코로나 국뽕때도 흑인의 아시아인 폭행 이슈 때도 계속 몇몇 댓글은 아프리카 미개인 ㅅㄲ들이라는 표현 등 인종 차별 언어는 용인되었구요
썩렬같은 일본ㄴㅁ이 한국 타이토료 입니다 ㅋㅋ
아직도 여전히 다지역기원설과 아프리카 기원설은 대립 중입니다.
더불어 사피엔스가 혼혈족으로 분화되어 지금 인류가 다인종으로 발현된거라는 확인도 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