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볼 때 마다 너무 슬프네요 ㅠ 현업에서 고생하시는 의사 선생님들 힘내시구요 ㅠ 별개로 119 구급대원의 권한을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정기적인 치료를 하던 병원이 아니라면 구급대원의 상황 판단에 따르게 해야 할 거 같구요. 물론 이 때 결정에 따른 면책 특권까지 부여하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삽질
IP 175.♡.120.100
11-09
2023-11-09 09:00:16
·
@영원군님 이미 구급대에 권한 있습니다. 현장 구급대 지침에 병원 선정에 대한 내용도 있고, 구급상황센터에서 병원 선정 도와주기도 하고, 의료기관들과 협의해서 지역별로 이송 지침을 따로 마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지 민원과 고소/고발 때문에 죄다 의미 없어지고 보호자가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죠...
다른거보다 저 인플루언서인지 하는 사람이 쓴 글의 마지막 문단보고 조금 소름이 끼쳤습니다 사랑한다 우리딸 뭐든 다 할 수 있어 어쩌고는 딸한테 직접 말하면 되잖아요 같이 살고 있을텐데 내가 이만큼 내 자식을 사랑하니까 내가 공공시설에서 타인에게 난동을 부려도 정당하다라는 걸 남들한테 어필하기 위한 글로 보입니다
필수의료인 중에서도 쓰레기통인 응급의학과 의사한테 비아냥 거리는 맨트들이 달리는거 보면 참.. 자괴감이 드네요 병원에서도 욕받이(환자측 + 병원측) - 말하자면 길지만. 응급의학은 병원입장에선 계륵과 같은 존재라서요.. 저 케이스는 명백히 그냥 보호자가 문제입니다. 저러다 아이한테 문제가 생기면 의사는 자연재해처럼 그냥 당할 수 밖에 없는데..
까놓고 대학병원 응급실와서 이런저런 증세 이야기해놓고 검사 하자면 아 됐고 영양제나 주세요 하는것도 폭력입니다. 그래놓고 문제생기면 "님 나 관상봤는데 병 못찾았으니 고소!" 할거잖아요(실제로 매우 높은 확률로..)
클리앙에서도 보면 수가 이야기하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의사 월급 이야기 하는데 수가가 월급하고 연동됩니까? 매 분기 간호인력 늘려달라고, 보조인력(구조사나 병리사) 늘려달라고 그렇게 보고서를 써대도 다 반려되는데 현타 오네요. '낙수의사'라서 죄송합니다.
memberst
IP 121.♡.223.102
11-09
2023-11-09 09:35:17
·
@Theairway님 우수개 소리로 대형 병원의 필수과는 장례식장이 먹여 살리죠..
도톨
IP 76.♡.111.131
11-09
2023-11-09 10:18:25
·
@Theairway님 인터넷 글 대부분은 사정 모르는 사람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하는 건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고생많으십니다.
HighSpring
IP 116.♡.92.160
11-09
2023-11-09 11:42:54
·
@Theairway님 [필수의료인 중에서도 쓰레기통인 응급의학과 의사한테 비아냥 거리는 맨트들이 달리는거 보면 참.. 자괴감이 드네요 병원에서도 욕받이(환자측 + 병원측) - 말하자면 길지만. 응급의학은 병원입장에선 계륵과 같은 존재라서요..] 이 말씀에 부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필수 또는 비선호 과라도 의사인데 쓰레기통 이라는 멸칭은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의사인데 쓰레기통이라니... 의사 미만은 인간 취급도 안하는 게 의사 사회인데 그럼 비의사는 똥통이라는 뜻인가요? 응급이 계륵이란 것도 그래요. 택시 운전을 해도 이익이 안되는 코스가 있고 힘든 승객들은 별도의 도움과 시간을 들여야 하니 오히려 손해인 승객도 있기 마련입니다. 한 직업군에서 끌보직만 존재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성형 미용 처럼 이익이 많이 나는 분야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한 분야만 딱 떼어서 쓰레기통 취급한다면 우리 사회에 어떤 분야가 살아남겠습니까? 가정을 봐도 그래요. 돈벌이하는 부모는 선이고 돈잡아먹는 자녀들이나 노부모들은 악이니까 쓰레기통 계륵입니까? 의사들도 통합적 시야를 가지는게 필요합니다.
Theairway
IP 1.♡.35.29
11-09
2023-11-09 12:49:00
·
@HighSpring님 '의사' 라는 직업에 대해 높게 평가하시는 것 같아서 일단 감사드리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은 격하지만 자조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90%이상 민간 자본에 의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은 내기 싫고 누군가 책임은 지게 하고 싶으니 다들 그냥 응급실로~~ 하고 있잖아요. 심지어 주취자 응급실 이송 하겠다는 법안이 올라오고, 전문과목 의사가 있던 없던 일단 받아서 환자는 보고 문제생기면 니책임 하는 법도 슬슬 만들려고하고 이런거 보면... 위에서 벌어진 저런 사건들은 저희에겐 거의 일상입니다. 일하다보면 성악설을 아주 강력하고 뼈져리게 믿게 됩니다.
저는 제 직업에 대해 자부심도 있고 능력은 없지만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응급의학' 이라는 분야 자체에 사회의 인식, 의사들 내부 인식이 아직은 그 정도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의사' 라는 직업군 말고요..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도톨님 야간 응급실은 쓰레기통... 이란 것은 우주 공통의 사실입니다. 전쟁터 야전병원은 비참하고 위험하기 그지 없는데 그렇다고 쓰레기통이라고 안그러잖아요. 왜 의사들의 인식이 그렇게 되었을까요? 제가 살던 미국이나 일본도 유럽도 ... 야간 응급실은 노숙자에 주취자 총격범 양아치 마약쟁이 등등 난리도 아닙니다. 근데 거기 의사들은 대부분 너무도 당연하게 주어진 범위에서 맡은바 소임을 합니다. 인력도 시간도 도움도 병상도 죄다 부족하고 허덕이지만... 그 누구도 쓰레기통이라는 생각을 안하구요... 또한 그래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의사 "선생님" 들을 신뢰하고 존경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들끼리 선생님이라고 존칭하고 난리 떨지만요. PS. 병원이든 학교든.대통령실이든 국회든 의협이든.. 진상들은 정말로 질색입니다. 일플루언서가 병원에서 진상을 떠는 비율과 의사들이 검사들이 외부에서 진상을 떠는 비율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힘있는 자들이니까요.
도톨
IP 174.♡.8.85
11-10
2023-11-10 02:36:31
·
@HighSpring님 저 윗 분의 이야기는 본인의 소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외국도 마찬가지로 응급의학과는 자조적인 표현을 많이 합니다.
구글에서 emergency medicine sucks 한번 쳐 보시죠.
Theairway
IP 1.♡.35.29
11-09
2023-11-09 09:44:36
·
그리고 저 환자 보호자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사람은 실명 지우고, 의사는 실명 까고 조리돌림 하는걸 아무도 지적을 안하시네요.. 참..
엄마가 경련을 일으킨거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 진정제 주사 맞아야할 사람은 엄마인듯 ㅋㅋㅋ 아 혹시 그것도 유전인가..
포플
IP 222.♡.144.14
11-09
2023-11-09 10:14:40
·
꼭 저런 사람들이 대가 안끊기고 바득바득 애를 낳아서 진상 총량의 법칙을 채워주더군요.
IP 121.♡.124.118
11-09
2023-11-09 10:16:27
·
인플루언서가 무슨 벼슬인줄 알아요. 저런 인간들 때문에 노키즈존(노키즈존이라쓰고 노무개념부모존) 이 생기는겁니다. 본인만 피해를 보는게 아니라, 다른 아이 / 부모 들까지 피해를 봅니다.
ASD_fff
IP 172.♡.94.44
11-09
2023-11-09 10:23:55
·
@님 벼슬이긴 합니다. 저런건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요. 요식업에서도 인터넷 리뷰 시스템을 이용한 영업방해가 횡행하듯이 다른 분야도 저런거 계속 늘어날겁니다. 말씀대로 그렇게 해서 생겨나는 사회적 부담은 전국민이 나눠서 부담하는 걸로 ㅎㅎ
sinaro
IP 121.♡.185.10
11-09
2023-11-09 10:21:36
·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소아과 전담 진료 의사가 없다고 얘기하는데도, 고집부려서 가면 하늘에서 소아과 전문의를 점지라도 해준답니까? ㄷㄷㄷ 의사 면허가 있다고 모든 과목에 전문가가 되기는 힘든건데, 응급 상황이면 더더욱 전문의한테 진료를 봐야죠. 어떤 부모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답이 없네요. 애 잡겠어요. ㄷㄷㄷ
('_')
IP 211.♡.5.80
11-09
2023-11-09 10:23:20
·
이런 분들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소아과 의사 멸종 상태에 한 발 더 다가갑니다.
흐린오후
IP 172.♡.94.43
11-09
2023-11-09 10:30:01
·
의대생 충분히 뽑으면 소아과에도 인력 갑니다 소아과 의사가 돈을 못벌어서 기피하나요 다른과, 특정과들이 미친듯이 많이 버니까 상대적으로 박탈감 느끼는거지
자녀가 뇌전증일때 … 저 경련을 하면 할수록 상태가 더 악화됩니다. 부모 마음은 미쳐가죠..;; 저거 부모가 처음부터 저 응급실로 가자고 한게 아니라 지역내 병원 다 돌았는데 다 안된다고 해서 저기로 쳐들어간게 아니던가요?
사과못먹는남자
IP 220.♡.203.189
11-09
2023-11-09 10:46:27
·
근데왜 굳이 저 병원에 가야하는 이유가 있었을까 궁금하네요
마론
IP 223.♡.218.45
11-09
2023-11-09 10:47:54
·
기사 읽다가 빵터진 부분 “자칭 인플로언서 인 a씨” yo ㅋㅋㅋㅋ
fulmoon
IP 163.♡.151.8
11-09
2023-11-09 10:54:54
·
그만 좀 게롭히십시오..(오디오/비디오 지원) ^^;;
구급차를 불러 타고.. 불 끄러 가자하고.. 시비군요. ㅎㅎ
그러곤 본인 유툽이나 인별에서는.. 기계적 중립 외치겠지요.
남의 직업 귀한 줄도 알아야...
Zanda
IP 121.♡.203.133
11-09
2023-11-09 10:56:08
·
둘다 들어봐야겠고 부모가 우겨서 간게 잘못 된거긴 하지만 응급실에 왔으니 한번 봐주는게 맞지 않을까 보는데 또 의사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니. 뭐라고 말하기가.
좋은날왔으면
IP 220.♡.82.70
11-09
2023-11-09 11:25:08
·
@Zanda님 글 중간에 적혀 관련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진료와 검사를 해도 판단해 줄 사람이 없고 선의로 대신 판단해서 결과가 나쁘면 보호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응급처치 후 전원을 하려고 해도 권역 내에 갈 수 있는 곳도 없고 환자가 나빠지면 무조건 소송 위험성이 있고 특수상황이 아니면 본원에 입원을 시킬 수도 없다"
이건 보호자가 협조적이어도 적용되는 상황인데, 본문같은 극단적인 보호자면 몇 배 더 힘들 겁니다.
JK7761
IP 172.♡.94.45
11-09
2023-11-09 11:16:44
·
항상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응급의료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IP 211.♡.234.109
11-09
2023-11-09 11:21:43
·
저 정도 진상이 개진상 부린 상황에서 의사의 말실수(글실수) 정도는 넘어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상한데 꽂히신 분들이 좀 보이네요.......
그리고, 저 진상은 지가 애를 사랑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애를 사랑한다고 사방팔방 떠들고 싶을 뿐이지.
쇼팽좋아
IP 222.♡.43.241
11-09
2023-11-09 11:34:32
·
우리나라 진상 방지 법 필요합니다. 진짜.
좋은날왔으면
IP 220.♡.82.70
11-09
2023-11-09 11:35:20
·
저런 경우에 119나 병원에서 아동학대로 부모를 고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판단을 무시하고 아이한테 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한거잖아요.
heoji
IP 118.♡.11.132
11-09
2023-11-09 11:42:01
·
걍 블로거지 발전형이죠..
IP 221.♡.7.80
11-09
2023-11-09 11:43:20
·
인스타 12.6K 대~단한 인플루언서긴 하네요. 계정 걸어 잠구고 카페 글 날리고 솟았던 어깨는 제자리로 가셨나봅니다. 뭐 제 아이나 가족이 저러면 당시에는 혼란스럽고 당황하고, 이성적인 상황이 아닐 거라고 이해는 하지만 그랬다면 저격이 아니라 아이가 괜찮아진 후에는 다시 들러서 사과를 하셨어야 맞는 게 아닐까 합니다.
durumi!
IP 222.♡.127.189
11-09
2023-11-09 11:44:42
·
안타까울뿐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나름 부모는 최선을 다 한거 같고, 119나 응급실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한거 같습니다.. 그냥 서로 안타까워 보입니다.
여너니
IP 210.♡.216.13
11-09
2023-11-09 12:04:01
·
@durumi!님 보는 관점이 저와는 다르시네요. 부모가 한짓(?)은 최선이 아니라 최악이죠.
잘 모르는데 어쩔수없이 진료해서 결과가 좋으면 당연한 거고 잘 모르는거 어쩔수없이 진료했다가 결과가 나쁘면 소송걸려야 하는 입장인데 그렇다고 엄청난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러니 어떤 의사가 소아과 하려고 할까요 의사 많이 뽑으면 어쩔수 없이 하겠지만 엄청난 방어진료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로 빠져나갈 겁니다.
뇌피셜 돌리면 코로나든 뭐든 이유때문에 과거 가까운 응급실 제한이 되어 20킬로 떨어진 저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이고 엄마는 이번에도 과거진료기록 있는 저기로 가달라고 했겠죠 다만 그 진료기록이 중요한게 아니기에 응급실 의사는 가까운 응급실이나 소아과로 가라고 했겠지만 민원이 무서운 119는 결국 저 병원으로 다시 간 듯 하네요
제 가까운 후배는 조기 퇴직하고 고기 파는 식당을 운영합니다. 좌석이 120 개가 넘는데 각 테이블마다 직원이 서서 직접 고기를 끝까지 구워드립니다. 고기 굽는 직원들이 30-40 대 여성들이 많은데 매우 빈번하게 진상 손님들이 있다고 합니다. 연락처 묻고 결혼했냐고 묻고 몸매 묻고 고기 자르는 손을 잡아도 되나고 하고 실제로 손잡고 몸을 보고 입맛을 다시고... 밖에서 만나자고 하고... 아주 더러운 표정과 말투로요. 그 개진상 손님들이 대부분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경찰 간부 금융기관 간부 등등 소위 상층권 손님들이라는 말이죠. 교장으로 퇴직한 제 친구도 진상 학부모들 많다고 하고 은행 지점장을 퇴직한 제 친구도 진상 고객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환자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오니까 의료인들은 더더욱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디나 진상 손님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병원만 유독 그런거 아니에요. 진상질은 늘 공동체의 해악이고 특히나 폭력은 처벌해야만 합니다.
david4ant
IP 118.♡.14.12
11-09
2023-11-09 16:59:17
·
@HighSpring님
고기는 안팔면 그만이지만
진료는 거부하면 처벌입니다.
경우가 다릅니다
HighSpring
IP 116.♡.92.160
11-09
2023-11-09 23:39:47
·
@david4ant님 위에서 예를 든 경우 - 버스나 택시도 원칙적으로 여객의 승차를 거부하거나 여객을 중도에서 내리게 하는 모든 행위는 승차거부에 해당하고 처벌받습니다. 의사들만 그런거 아닙니다.
별개로 119 구급대원의 권한을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정기적인 치료를 하던 병원이 아니라면 구급대원의 상황 판단에 따르게 해야 할 거 같구요.
물론 이 때 결정에 따른 면책 특권까지 부여하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지 민원과 고소/고발 때문에 죄다 의미 없어지고 보호자가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죠...
"한국은 국가가 통제하는 의료시스템이니 나라에 얘기하시라"
라는 멘트보니 열 뻗치네요 -_-;;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그런말 하기엔.. 최근 의대정원 사건이 있지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던 정부 정책에 제일 크게 관여하는게 의사단체입니다 -_-
제가 정부를 잘했다고 했습니까?
저 수많은 문장 중 하나가 열받게 한다고요.. "나라가 다 정하는거라 우린 어쩔수 없다"
아.. 의사는 의대정원에만 그렇게 열심인거군요?
감사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43243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84904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266601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264333CLIEN
실은 제목을 인플루엔자로 읽고 들어 왔네요 ㄷㄷ
정황상 저 의사 본인이 응급의학과 의사인데요.
차례인가요
네가 이일 전문가는 아닌건 아는데 지금 내상황이 급하니 이것좀 해줘 근데 이일을 잘 못하면 무조건 고소먹일건데 잘할수있지? 이상황에 뭘할까요.
아마 가까운 병원서 이미 진상을 떨어서 다시 갈 수 없을 처지가 아니었을까...하는 뇌피셜이..
조금 소름이 끼쳤습니다
사랑한다 우리딸 뭐든 다 할 수 있어 어쩌고는 딸한테 직접 말하면 되잖아요
같이 살고 있을텐데
내가 이만큼 내 자식을 사랑하니까
내가 공공시설에서 타인에게 난동을 부려도 정당하다라는 걸 남들한테 어필하기 위한 글로 보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264333CLIEN
자기는 의사가 안되놓고 의사인 사람에게 머라 하면 안됩니다
병원에서도 욕받이(환자측 + 병원측) - 말하자면 길지만. 응급의학은 병원입장에선 계륵과 같은 존재라서요..
저 케이스는 명백히 그냥 보호자가 문제입니다. 저러다 아이한테 문제가 생기면 의사는 자연재해처럼 그냥 당할 수 밖에 없는데..
까놓고 대학병원 응급실와서 이런저런 증세 이야기해놓고 검사 하자면 아 됐고 영양제나 주세요 하는것도 폭력입니다. 그래놓고 문제생기면 "님 나 관상봤는데 병 못찾았으니 고소!" 할거잖아요(실제로 매우 높은 확률로..)
클리앙에서도 보면 수가 이야기하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의사 월급 이야기 하는데 수가가 월급하고 연동됩니까? 매 분기 간호인력 늘려달라고, 보조인력(구조사나 병리사) 늘려달라고 그렇게 보고서를 써대도 다 반려되는데 현타 오네요. '낙수의사'라서 죄송합니다.
[필수의료인 중에서도 쓰레기통인 응급의학과 의사한테 비아냥 거리는 맨트들이 달리는거 보면 참.. 자괴감이 드네요 병원에서도 욕받이(환자측 + 병원측) - 말하자면 길지만. 응급의학은 병원입장에선 계륵과 같은 존재라서요..] 이 말씀에 부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필수 또는 비선호 과라도 의사인데 쓰레기통 이라는 멸칭은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의사인데 쓰레기통이라니... 의사 미만은 인간 취급도 안하는 게 의사 사회인데 그럼 비의사는 똥통이라는 뜻인가요? 응급이 계륵이란 것도 그래요. 택시 운전을 해도 이익이 안되는 코스가 있고 힘든 승객들은 별도의 도움과 시간을 들여야 하니 오히려 손해인 승객도 있기 마련입니다. 한 직업군에서 끌보직만 존재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성형 미용 처럼 이익이 많이 나는 분야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한 분야만 딱 떼어서 쓰레기통 취급한다면 우리 사회에 어떤 분야가 살아남겠습니까? 가정을 봐도 그래요. 돈벌이하는 부모는 선이고 돈잡아먹는 자녀들이나 노부모들은 악이니까 쓰레기통 계륵입니까? 의사들도 통합적 시야를 가지는게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90%이상 민간 자본에 의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은 내기 싫고 누군가 책임은 지게 하고 싶으니 다들 그냥 응급실로~~ 하고 있잖아요.
심지어 주취자 응급실 이송 하겠다는 법안이 올라오고, 전문과목 의사가 있던 없던 일단 받아서 환자는 보고 문제생기면 니책임 하는 법도 슬슬 만들려고하고 이런거 보면...
위에서 벌어진 저런 사건들은 저희에겐 거의 일상입니다. 일하다보면 성악설을 아주 강력하고 뼈져리게 믿게 됩니다.
저는 제 직업에 대해 자부심도 있고 능력은 없지만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응급의학' 이라는 분야 자체에 사회의 인식, 의사들 내부 인식이 아직은 그 정도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의사' 라는 직업군 말고요..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야간 응급실은 쓰레기통 얘기 나올만 합니다. 원글에 있는 진상은 흔한 거에요.
그리고 글에 비약이 너무 심하시네요.
야간 응급실은 쓰레기통... 이란 것은 우주 공통의 사실입니다.
전쟁터 야전병원은 비참하고 위험하기 그지 없는데 그렇다고 쓰레기통이라고 안그러잖아요.
왜 의사들의 인식이 그렇게 되었을까요?
제가 살던 미국이나 일본도 유럽도 ... 야간 응급실은 노숙자에 주취자 총격범 양아치 마약쟁이 등등
난리도 아닙니다. 근데 거기 의사들은 대부분 너무도 당연하게 주어진 범위에서 맡은바 소임을 합니다.
인력도 시간도 도움도 병상도 죄다 부족하고 허덕이지만...
그 누구도 쓰레기통이라는 생각을 안하구요...
또한 그래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의사 "선생님" 들을 신뢰하고 존경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들끼리 선생님이라고 존칭하고 난리 떨지만요.
PS. 병원이든 학교든.대통령실이든 국회든 의협이든.. 진상들은 정말로 질색입니다.
일플루언서가 병원에서 진상을 떠는 비율과
의사들이 검사들이 외부에서 진상을 떠는 비율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힘있는 자들이니까요.
외국도 마찬가지로 응급의학과는 자조적인 표현을 많이 합니다.
구글에서 emergency medicine sucks 한번 쳐 보시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57548CLIEN
오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여자(엄마)만 이런게 아니에요. 남자(아빠)도 옆에서 똑같죠.
인플루언서의 언급은 그냥 황색저널리즘에 딱 맞는 용어라 달아 놓은 것이고요. 인플루언서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스템을 바꿀 생각(의료시스템 개선...)은 다들 1도 없습니다. 아파트값만 올릴 생각을 하지 그 이외에는 어디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
본인이 진상인지 모르는 사람 수두룩 합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고운거 아니겠습니까
진정제 주사 맞아야할 사람은 엄마인듯 ㅋㅋㅋ
아 혹시 그것도 유전인가..
저런 인간들 때문에 노키즈존(노키즈존이라쓰고 노무개념부모존) 이 생기는겁니다.
본인만 피해를 보는게 아니라, 다른 아이 / 부모 들까지 피해를 봅니다.
벼슬이긴 합니다. 저런건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요.
요식업에서도 인터넷 리뷰 시스템을 이용한 영업방해가 횡행하듯이 다른 분야도 저런거 계속 늘어날겁니다.
말씀대로 그렇게 해서 생겨나는 사회적 부담은 전국민이 나눠서 부담하는 걸로 ㅎㅎ
소아과 의사가 돈을 못벌어서 기피하나요
다른과, 특정과들이 미친듯이 많이 버니까 상대적으로 박탈감 느끼는거지
근데 그게 옳아서 이긴 건 아니더군요..
처음부터 저 응급실로 가자고 한게 아니라 지역내 병원 다 돌았는데 다 안된다고 해서 저기로 쳐들어간게 아니던가요?
“자칭 인플로언서 인 a씨” yo ㅋㅋㅋㅋ
구급차를 불러 타고..
불 끄러 가자하고.. 시비군요. ㅎㅎ
그러곤 본인 유툽이나 인별에서는..
기계적 중립 외치겠지요.
남의 직업 귀한 줄도 알아야...
글 중간에 적혀 관련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진료와 검사를 해도 판단해 줄 사람이 없고 선의로 대신 판단해서 결과가 나쁘면 보호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응급처치 후 전원을 하려고 해도 권역 내에 갈 수 있는 곳도 없고 환자가 나빠지면 무조건 소송 위험성이 있고 특수상황이 아니면 본원에 입원을 시킬 수도 없다"
이건 보호자가 협조적이어도 적용되는 상황인데, 본문같은 극단적인 보호자면 몇 배 더 힘들 겁니다.
이상한데 꽂히신 분들이 좀 보이네요.......
그리고, 저 진상은 지가 애를 사랑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애를 사랑한다고 사방팔방 떠들고 싶을 뿐이지.
전문가들의 판단을 무시하고 아이한테 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한거잖아요.
계정 걸어 잠구고 카페 글 날리고 솟았던 어깨는 제자리로 가셨나봅니다.
뭐 제 아이나 가족이 저러면 당시에는 혼란스럽고 당황하고, 이성적인 상황이 아닐 거라고 이해는 하지만
그랬다면 저격이 아니라 아이가 괜찮아진 후에는 다시 들러서 사과를 하셨어야 맞는 게 아닐까 합니다.
부모가 한짓(?)은 최선이 아니라 최악이죠.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아봐야 다시는 저따위짓을 못할텐데..
의사 많이 뽑으면 어쩔수 없이 하겠지만 엄청난 방어진료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로 빠져나갈 겁니다.
코로나든 뭐든 이유때문에 과거 가까운 응급실 제한이 되어 20킬로 떨어진 저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이고 엄마는 이번에도 과거진료기록 있는 저기로 가달라고 했겠죠
다만 그 진료기록이 중요한게 아니기에 응급실 의사는 가까운 응급실이나 소아과로 가라고 했겠지만 민원이 무서운 119는 결국 저 병원으로 다시 간 듯 하네요
(특별한 우대 대우를 누려야 마땅한 나 + 억울하고 가련해서 남들의 위로와 사과를 누려야 마땅한 나)
좌석이 120 개가 넘는데 각 테이블마다 직원이 서서 직접 고기를 끝까지 구워드립니다.
고기 굽는 직원들이 30-40 대 여성들이 많은데 매우 빈번하게 진상 손님들이 있다고 합니다.
연락처 묻고 결혼했냐고 묻고 몸매 묻고 고기 자르는 손을 잡아도 되나고 하고 실제로 손잡고
몸을 보고 입맛을 다시고... 밖에서 만나자고 하고... 아주 더러운 표정과 말투로요.
그 개진상 손님들이 대부분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경찰 간부 금융기관 간부 등등
소위 상층권 손님들이라는 말이죠.
교장으로 퇴직한 제 친구도 진상 학부모들 많다고 하고
은행 지점장을 퇴직한 제 친구도 진상 고객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환자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오니까 의료인들은 더더욱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디나 진상 손님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병원만 유독 그런거 아니에요.
진상질은 늘 공동체의 해악이고 특히나 폭력은 처벌해야만 합니다.
고기는 안팔면 그만이지만
진료는 거부하면 처벌입니다.
경우가 다릅니다
위에서 예를 든 경우 - 버스나 택시도 원칙적으로 여객의 승차를 거부하거나
여객을 중도에서 내리게 하는 모든 행위는 승차거부에 해당하고 처벌받습니다.
의사들만 그런거 아닙니다.
비공개로 돌리셨네요..
제가 인스타를 안해서 잘모르는데 이 정도 팔로워도 인플루언서 인가요...??
근데 이분 누구시죠? 유명한분인가요?
소아과 의사가 보면 잘못될 확률이 줄어드는 것일 뿐.
그리고 구급차에서 일일이 전화해서 확인할게 아니라 가능유무 파악 가능하게 어플 같은거라도 만드는게 맞을거 같네요.
메모된 사람들이 대거 출몰 했네요.
성인이 오토바이 사고로 응급실에 갔으나 치료 불가 강제 퇴원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병원이었고 심지어 한군대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여러군대에서 강제퇴원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치료하다 사망할시 책임여부 때문에 그랬구나 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