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하면서 통장에 쌓인 돈이 8천만원정도 되었습니다. 택시운전할 때 실수령액이 처음 1년은 100만원이하일 때도 많았고 최고로 많이 받을 때가 200만원정도 였고 보통 140~ 150만원쯤 되었어요. 코로나로 대구 신천지 파동이 일어났을 때는 25만원 받을 때도 있었고 택시를 그만둔 마지막 달도 25만원 골목길에서 외제차하고 사소한 접촉사고로 상대방 과실이 60%였지만 비싼 외제차라 수리비가 많이 나와 제가 100만원 부담하고 회사가 나머지 부담해서 월급이 매우 작은 달도 있었습니다. 연차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돈으로 받았습니다.
주야교대를 하다보니 쉬는 날은 잠만 자게 되어서 어디를 돌아다니는 것은 생각을 못하겠더군요. 그러다보니 돈쓸 시간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게 되더군요. 만일 자취를 해서 혼자살면 불가능하죠. 식비와 주거비가 안들어가니 가능한 것이죠. 물론 3년동안 모은 것은 아니고 휠씬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 해부터 건강검진때마다 간질환 의심되어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건강보험공단에서 별도의 통보가 옵니다. 다시 검사를 해보면 큰 이상은 없어보이는데 수치는 안좋게 나온다고 원인을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원인인지 아무리 자도 3~4시간만 지나면 잠이 오기 시작하고 항상 피곤하더군요. 운전할 때 저 시간정도 운전하고 한적한 곳에서 잠시 잠을 자고 하는 것을 반복했었네요.
레드핏클
IP 49.♡.19.120
11-08
2023-11-08 00:20:19
·
@플레이아데스님 몸이 최우선입니다. 검사잘 받으시고, 치료잘받으세요
Leo1121
IP 106.♡.185.41
11-07
2023-11-07 18:39:18
·
각자의 목표와 행복이 있는 것이겠지요.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삶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맞으니까요. (1억이 현금으로 있는게 부러워서 이러는거 아니에요 ㅠㅠ)
제가 저 주인공이랑 비슷하게 1~20대를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에 다니셨었습니다. 그러다 IMF가 와서 99년도에 명퇴를 하셨죠. 어릴 때지만 당시 IMF가 막 와서 TV나 드라마 같은것만 봐도 가장이 회사를 그만두면 집에 빨간 딱지가 붙고 빚쟁이가 쫓아오고 집안이 망하는게 단골 소재였던 터라 어린 마음에도 우리 집도 그렇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부모님은 남에게 빚은 단 한푼도 안 지셨지만요.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안에 안좋은 일이 겹쳐서 일어났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뭐든지 아끼는 습관을 제 스스로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중고교 모두 걸어서 통학을 했고 지각할거 같을때만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200원 싼 마을버스만 고집해서 탔었습니다. 신발이나 학용품 같은 것도 저렴한 것만 샀고 그 습관은 대학교때까지 갔네요. 20대 초반에 군대를 다녀오고도 당장 고정 수입도 없는 데다 앞날이 뚜렷하지 않은 터라 절약정신은 더 강해졌습니다. 차비 아끼려고 남이 버린 자전거를 고쳐서 한여름이고 한겨울이고 타고 다녔습니다. 20대 중반에 집안에 또 한번의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제는 내가 우리 집의 가장이 되어서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하는 생각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이 들었고 제가 가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서 마침내 꿈을 이루고 원하던 직업을 이른 나이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댓글에 많이 남겨주신 의견들처럼 저는 20대를 재미있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종종 그런 말을 합니다. 다만 제가 위에 적었듯이 1~20대에는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뭔가 재미를 즐길 만한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여유가 없기에 남들보다 몇 배는 아끼고 살면서 20대 후반부터 차곡차곡 자리를 잡아 지금 30대를 여유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간 고생하신 부모님과 자주 여행과 외식을 다니고, 땡볕이나 강추위에도 고물 자전거가 아닌 제 차를 기름값 신경 안 쓰고 타고 다닙니다. 예전엔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마다 아주 고역이었는데 지금은 비록 대출이고, 오래 된 구축이지만 제 집도 한 채 장만해서 모든 방에 에어컨 한대씩 달아놓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댁에도 에어컨 등 없거나 오래 된 살림살이도 다 장만해 드리고 있습니다.
딱 제가 안 아끼는건 저정도고, 지금도 남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구두쇠로 살고 있네요. 금요일 밤마다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한잔씩 하는게 낙인데, 브랜드 치킨 안 먹고 저렴한 동네 통닭만 먹습니다. 맥주도 병맥주만 고집하고 공병을 모아뒀다가 회수금을 챙깁니다. 남들 다 귀에 꽂고 다니는 무선 이어폰 하나 없고, 남들이 다 손목에 하나씩 차고 다니는 스마트워치 하나 없습니다. 몸에 뭐 걸치는걸 싫어하기도 하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 것에는 전혀 소비를 하지 않습니다. 휴대폰도 3년 전에 클량 장터에서 중고로 산 아이폰 SE 2입니다. 아직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서 3년은 더 쓸 생각입니다. 요금제도 알뜰폰 3천원 짜리입니다. 재활용품 버리는 날은 저에게는 뭘 버리는 날이 아니라 살림살이를 장만하는 날입니다. 어지간한 살림살이는 줏어 왔거나 당근에서 무료나눔 혹은 아주 싸게 나온 것들을 사온 것들이네요. 집 근처 돌아다닐때 신고 다니는 슬리퍼도 10년 된 거네요.
제 통장에 남들이 보면 우스울 만한 돈이지만 저 주인공처럼 차곡차곡 모은 현금도 정기예금 넣어 놨고 요즘 고금리라 거기서 이자도 꽤 나옵니다. 이자를 1년으로 나누면 월급에 매달 몇 %는 더 나오는 정도가 됩니다. 얼마전에 만기 된 정기적금 이자를 보고 이래서 돈이 돈을 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도 가난한 어린 시절을 겪고 자수성가해서 재벌이 되었지만 근검절약하는 습관은 평생 그대로였다고 합니다. 집안이 여유가 있고 하면 즐기면서 살아도 되겠지만 저는 1~20대엔 즐길 여유는 전혀 없었기에 근검절약하면서 살았고, 그 결과 지금 걱정없이 마음 편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개가타고있어용님 댓글이야 일반론이고 누구에게나 사정이있죠 참 고생하셨고 잘살아오셨습니다 그이야기 해드리고 싶네요 예전아버지들이 다 그런삶이셨을겁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삭제 되었습니다.
helper7
IP 112.♡.162.155
11-08
2023-11-08 00:03:46
·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이 얼마나 헤쳐먹는지 알게되는 또 다른 장면이네요. 대견스럽네요. 앞날에 꽃길만 펼쳐지길...
호삼촌
IP 42.♡.193.237
11-08
2023-11-08 00:32:26
·
젊음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그랬고 주위 친구들도 그랬고 사실 20대를 그렇게 멋지게 살았던 것 같지는 않아요. 추억을 쌓고 경험을 늘리는 게 엄청 어려운 겁니다. 그냥 흘러가다 정신 차렸던 것 같습니다. 저 친구는 어떤 걸 하든 잘 했겠네요. 그 선택이 저런 삶이구요. 나중에는 다른 선택을 하고 그것도 잘 할 겁니다. 20대가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 그것만으로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제리클
IP 1.♡.106.196
11-08
2023-11-08 00:44:57
·
이분이신가 보네요
한글쓰기
IP 98.♡.81.136
11-08
2023-11-08 01:15:32
·
대단하고 똘똘한 분이네요. 저도 20대로 돌아가면 저렇게 하고 싶습니다. 20대를 적당히 즐기면서 살았지만, 추억이고 뭐고 그런 것 남는 것 없다고 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도 그런 말이 나오더군요. 한 20여 년 전부터 나이에 관계없이, 국가에 관계없이 여행과 "경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면서 그것을 못하면 불쌍한 삶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된듯한데, 그런 것이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일만 하여서도 안되지만 소비지향적으로 "경험"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싶네요. 이 처자는 남들보다 금세 재산을 모아서 돈 굴리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고급지게 즐기며 살듯합니다.
brooklyn_kid
IP 211.♡.156.172
11-08
2023-11-08 01:20:43
·
목표를 정해두고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한테 경험이 어떠니 추억이 어떠니 하는 오지랖은 좀 접어두셔야 할 분들이 계시네요. 짧은 영상만보고 한 개인의 인생을 다 본듯이 하는 시건방짐이 넘치는 댓글들 재밌어요. 분명히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꼰대짓을 할 텐데 말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그냥 응원하면 됩니다.
@brooklyn_kid님 누구나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얘기는 할수 있죠. 그냥 응원만 하면 된다니… 저사람한테 그냥 응원만 하고싶지 않을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수도 있죠.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곳이 이런 오픈게시판이구요. 짧은 영상이 올라왔으니 그 짧은 영상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적는겁니다. 님이야말로 이짧은 댓글들 보고 시건방지다느니 분명히 일상에서도 꼰대일 거라느니 한 개인의 인생을 다 본듯이 말씀하시네요 ㅎㅎ
brooklyn_kid
IP 119.♡.84.94
11-08
2023-11-08 09:46:00
·
@plateau님 곁에 있는 따님 10만원 얼른 주시고 수다를 떨든 속옷을 사입던 하게 하세요. 그 10만원을 다른 부모님은 쉽게 못 줄 수도 있는 겁니다. 은근히 저 분 부모님 돌려까시던데 뭔 생각인가 싶었네요.
알바도 금액이 커지면.. 겸업아니꽈!
대체로 회사는 겸업금지...
오피스텔 구입이라니 ㅜㅜ좀더 좋은 부동산종목을 구입하면 좋을텐데.....
적금 예금도 있을 거구요. 일회성 알바(헤어모델), 앱 수입은 저기에 없는 것 같습니다.
슬픈 이야기 아닌가요??
이런 댓글이 있을줄은 알았지만 공감이 5개나 있을줄은 몰랐네요.
측은하게 보지 마시고
본인의 의지에 응원을 보내주는게 좋아요
뭐가 정답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에혀
못겪어보셔서 모르시는 즐거움이 따로 있을줄로 아뢰어봅니다.
충분히 즐겁게 살고 있는 청년인 거 같은데요.
택시운전할 때 실수령액이 처음 1년은 100만원이하일 때도 많았고 최고로 많이 받을 때가 200만원정도 였고
보통 140~ 150만원쯤 되었어요.
코로나로 대구 신천지 파동이 일어났을 때는 25만원 받을 때도 있었고 택시를 그만둔 마지막 달도 25만원
골목길에서 외제차하고 사소한 접촉사고로 상대방 과실이 60%였지만 비싼 외제차라 수리비가 많이 나와
제가 100만원 부담하고 회사가 나머지 부담해서 월급이 매우 작은 달도 있었습니다.
연차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돈으로 받았습니다.
주야교대를 하다보니 쉬는 날은 잠만 자게 되어서 어디를 돌아다니는 것은 생각을 못하겠더군요.
그러다보니 돈쓸 시간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게 되더군요.
만일 자취를 해서 혼자살면 불가능하죠. 식비와 주거비가 안들어가니 가능한 것이죠.
물론 3년동안 모은 것은 아니고 휠씬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 해부터 건강검진때마다 간질환 의심되어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건강보험공단에서 별도의 통보가 옵니다. 다시 검사를 해보면 큰 이상은 없어보이는데
수치는 안좋게 나온다고 원인을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원인인지 아무리 자도 3~4시간만 지나면 잠이 오기 시작하고 항상 피곤하더군요.
운전할 때 저 시간정도 운전하고 한적한 곳에서 잠시 잠을 자고 하는 것을 반복했었네요.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삶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맞으니까요.
(1억이 현금으로 있는게 부러워서 이러는거 아니에요 ㅠㅠ)
돈 1억원이 오피스텔 한채가 목표이자 꿈인 20대라면 너무 슬픈것같습니다
차라리 5천만원만 모으고 5천만원어치 추억과 경험을 쌓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도구와 목표가 바뀐게 아닌가 싶네요
돈도 써봐야 경제 관념이 생기는데
단순히 모으기만 하면 결국 헛돈을 쓰게 됩니다
경험이없으니까요
경험없이 돈만 모으니까 오피스텔을 사는 의미없는 목표만 갖고있죠
지금이라도 좀 써가면서 공부하면서 추억도 만들고
자본금은 모았으니 많은 경험하면서
실속있는 돈모으기 했으면 좋겠네요
나이에 맞는 추억이 있다고생각합니다
20살의 여행과 25살의 여행 30살의 여행 35살의 여행은
아무리 똑같은 곳에 여행을 가도 모든게 다르죠
1억이나 오피스텔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젊음과 도구인 돈이나 집이아닌
진짜 하고싶은걸 위해 돈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마지막까지 그걸 제데로 모르는건 안해봤기 때문입니다
1억원이 있는데도 5천을 더모아서 오피스텔을 사겠다는 것 자체가
경제 관념이 없는거에요 5천은 대출받고 그만큼은 보증금+월세로 충당해도되거든요
그걸 모르는건 오랫동안 모으기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돈을쓰며 경험했다면 지금보다 더빨리 더 많은 돈도 모을수있습니다
저것도 추억이라고 하면 할말없네요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저친구가 돈에 관련된 아픔이있는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랬다면 모은돈으로 아픔 잘 치료하고 좋은 경험 해보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생각해 보니 저친구가 돈에관련된 아픔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하나 싶기도하고 저정도 의지면 뭐든하겠죠
보통 저 1억원을 시드머니 라고 이야기하지요..
돈 써야할때 주춤거리거나 돈 쓰는거 무서워서 못쓰거나
할 수도있을텐데 좋은현상은 아닌거같더라고요
젊을때 즐길거도 즐겨보고 뭐든 적당히가 좋은듯요
한달 식대가 20만원인데 도시락 싸면 년240만원 절약
뭔 기적의 계산법인지
부모님이 용돈 10만원만 받고 도시락을 싸주시거나 반찬과 밥을 제공해 주셨으니. 캥거루 족이라 가능한 일인 거죠.
하지만 저도 자식 키우는지라 저 부모님 부럽네요. 캥거루라도 좋지요. 저렇게 똑부러지게 잘 산다면.
귀찮고 번거로워서 그렇죠
아버지가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에 다니셨었습니다. 그러다 IMF가 와서 99년도에 명퇴를 하셨죠. 어릴 때지만 당시 IMF가 막 와서 TV나 드라마 같은것만 봐도 가장이 회사를 그만두면 집에 빨간 딱지가 붙고 빚쟁이가 쫓아오고 집안이 망하는게 단골 소재였던 터라 어린 마음에도 우리 집도 그렇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부모님은 남에게 빚은 단 한푼도 안 지셨지만요.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안에 안좋은 일이 겹쳐서 일어났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뭐든지 아끼는 습관을 제 스스로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중고교 모두 걸어서 통학을 했고 지각할거 같을때만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200원 싼 마을버스만 고집해서 탔었습니다. 신발이나 학용품 같은 것도 저렴한 것만 샀고 그 습관은 대학교때까지 갔네요.
20대 초반에 군대를 다녀오고도 당장 고정 수입도 없는 데다 앞날이 뚜렷하지 않은 터라 절약정신은 더 강해졌습니다. 차비 아끼려고 남이 버린 자전거를 고쳐서 한여름이고 한겨울이고 타고 다녔습니다.
20대 중반에 집안에 또 한번의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제는 내가 우리 집의 가장이 되어서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하는 생각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이 들었고 제가 가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서 마침내 꿈을 이루고 원하던 직업을 이른 나이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댓글에 많이 남겨주신 의견들처럼 저는 20대를 재미있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종종 그런 말을 합니다.
다만 제가 위에 적었듯이 1~20대에는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뭔가 재미를 즐길 만한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여유가 없기에 남들보다 몇 배는 아끼고 살면서 20대 후반부터 차곡차곡 자리를 잡아 지금 30대를 여유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간 고생하신 부모님과 자주 여행과 외식을 다니고, 땡볕이나 강추위에도 고물 자전거가 아닌 제 차를 기름값 신경 안 쓰고 타고 다닙니다. 예전엔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마다 아주 고역이었는데 지금은 비록 대출이고, 오래 된 구축이지만 제 집도 한 채 장만해서 모든 방에 에어컨 한대씩 달아놓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댁에도 에어컨 등 없거나 오래 된 살림살이도 다 장만해 드리고 있습니다.
딱 제가 안 아끼는건 저정도고, 지금도 남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구두쇠로 살고 있네요.
금요일 밤마다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한잔씩 하는게 낙인데, 브랜드 치킨 안 먹고 저렴한 동네 통닭만 먹습니다.
맥주도 병맥주만 고집하고 공병을 모아뒀다가 회수금을 챙깁니다. 남들 다 귀에 꽂고 다니는 무선 이어폰 하나 없고, 남들이 다 손목에 하나씩 차고 다니는 스마트워치 하나 없습니다. 몸에 뭐 걸치는걸 싫어하기도 하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 것에는 전혀 소비를 하지 않습니다. 휴대폰도 3년 전에 클량 장터에서 중고로 산 아이폰 SE 2입니다. 아직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서 3년은 더 쓸 생각입니다. 요금제도 알뜰폰 3천원 짜리입니다. 재활용품 버리는 날은 저에게는 뭘 버리는 날이 아니라 살림살이를 장만하는 날입니다. 어지간한 살림살이는 줏어 왔거나 당근에서 무료나눔 혹은 아주 싸게 나온 것들을 사온 것들이네요. 집 근처 돌아다닐때 신고 다니는 슬리퍼도 10년 된 거네요.
제 통장에 남들이 보면 우스울 만한 돈이지만 저 주인공처럼 차곡차곡 모은 현금도 정기예금 넣어 놨고 요즘 고금리라 거기서 이자도 꽤 나옵니다. 이자를 1년으로 나누면 월급에 매달 몇 %는 더 나오는 정도가 됩니다. 얼마전에 만기 된 정기적금 이자를 보고 이래서 돈이 돈을 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도 가난한 어린 시절을 겪고 자수성가해서 재벌이 되었지만 근검절약하는 습관은 평생 그대로였다고 합니다. 집안이 여유가 있고 하면 즐기면서 살아도 되겠지만 저는 1~20대엔 즐길 여유는 전혀 없었기에 근검절약하면서 살았고, 그 결과 지금 걱정없이 마음 편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사정이있죠
참 고생하셨고 잘살아오셨습니다
그이야기 해드리고 싶네요
예전아버지들이 다 그런삶이셨을겁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20대가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 그것만으로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분이신가 보네요
한 20여 년 전부터 나이에 관계없이, 국가에 관계없이 여행과 "경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면서 그것을 못하면 불쌍한 삶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된듯한데, 그런 것이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일만 하여서도 안되지만 소비지향적으로 "경험"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싶네요.
이 처자는 남들보다 금세 재산을 모아서 돈 굴리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고급지게 즐기며 살듯합니다.
짧은 영상만보고 한 개인의 인생을 다 본듯이 하는 시건방짐이 넘치는 댓글들 재밌어요.
분명히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꼰대짓을 할 텐데 말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그냥 응원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