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도 아니고 국민학교 시절 자연 과목 시험을 볼 때였습니다.
친구와 같이 공부했던 내용이 그대로 시험에 나와서 자신만만하게 답안지를 모두 써냈죠.
대부분 80점 언저리 였었는데, 친구는 100점 저는 95점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100점 맞을 거라 생각했던지라 당황하며 1개 틀린게 뭔지 살펴 봤었습니다.
정확한 지문까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답이 'S극'이었습니다.
제가 쓴 답은 '남극'이었고요.
문제의 의미는 이해했는데 단어를 잘못 썼던겁니다.
S극의 S가 남쪽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었기에 실수를 한 거죠.
선생님에게 S극도 남극 아니냐고 물어봤지만 정답처리는 안 된다고 해서 슬펐었습니다.
아는 내용인데 순간적인 착오로 틀려서 만점을 놓쳤던 아쉬움이 너무 컸던 탓인지
수십년이 지난 일인데도 얼마 남지 않은 유년기의 기억 중에 강렬하게 인상에 남아있는 기억입니다.
엄밀하게는 '촘촘'이 틀린 표현이긴하지만
학생이 내용을 알고있었나 모르고있었나라는 측면에서는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라는 것이 원론적으로는
수험자가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판단해 점수를 매긴다는 측면에서는 정답 처리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걸 허용했을 때 생기는 분란을 생각하면 결국 엄격하게 오답 처리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되었든간에 이 오답처리는
그 학생에게는 꽤나 아픈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네요.
관습적으로 자기의 극에 북극(N극)과 남극(S극)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ㄴ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C%9E%90%EA%B8%B0
영문위키에서도 찾아보시면 North pole, South pole 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