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공에 한 번 이상 있었을 법한 소재같은데
사전과 번역기를 이래저래 뒤져보니 모른다는 말이 한국어와 라틴어에서밖에 안 찾아지네요.
한국어: 모른다
라틴어: néscĭo
영어: don't know
일본어: 知ら ない
중국어: 不 知道
태국어: ไม่ รู้จัก
베트남어: không biết
독일어: weiß nicht
이태리어: non so
스페인어: no conozco
포르투갈: não sobre
프랑스어: ne sais
그리스어: δεν ξέρω
러시아어: не знать
몽골어: чадахгүй байх
힌디어: नहीं जानता
다 안다는 말에 부정이 붙어서 모른다는 말이 되는군요.
한자어도 다 무식, 무지... 같이 다 無가 붙고요.
(멍멍 소리입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로마의 정통성있는 후계자인 것입니까.
근데 번역기에서는 다 'je ne sais pas'로 번역해주던데 특정 상황에서만 쓰는 단어인가보네요.
영어의 ignore가 의미가 변질되서 무시하다가 됐다고는 하던데.
대부분의 경우 Ignorer 는 존재 자체를 모를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경우 상대적으로 ne pas savoir 는 존재는 인지하고 있지만 관련 지식이 없는 경우를 지칭하게 되고요
모든 언어가 다 이런 특수한 것들이 있고
그 인지자의 주관적 편향에 따라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굉장히 기본적인 단어인데 없는게 묘해서요.
‘알다’의 부정형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말은 부정하는 말이 뒤에 붙지 않나요?
라고 잠깐 생각했는데 못쓰다, 못먹다 가 있군요.
국어학 전공은 아니신 듯 한데, 무의식중에 우리말의 핵심 용법 하나를 말씀하신 겁니다 ㅎㅎ
우측핵어라고 해서, 핵심적인 의미가 오른쪽(뒤)에 오는 구조가 되는데요
그래서 같은 의미라도 강조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예로 드신 못쓰다 못먹다의 경우에도
못 쓰다 ; 쓸 수 있는 거였거나 쓰려고 했었다, 즉 쓰다(사용)는 용도, 목적이 더 강조
쓰지 못한다 ; 못한다가 좀 더 강조
국어 전공이신가보군요
모르다도 축약형이라 사실 부정형일 건데...
라고 생각이 났다가
"못" 부정형이 안 떠올라
그냥 언어 접근법만 말하고 넘겼는데 잘 짚어주셨군요:)
Ne-동사-pas는 부정형 not이고 Savoir가 know라는 뜻의 동사인데 주어에 따라 변하는 거고요.
Ignorer라는 동사도 있습니다.
모른다라는 뜻으론 일반적으로 ne savoir pas 가 좀 자연스럽긴하나 ignorer도 틀리진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떤 특정한 것(체험적, 학습적, 경험적 과정을 통한)을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자면 선사시대 사람들은 스바트폰을 모른다, 정도랄까.
최대한 의역하면 ‘(특정한)무언가를 알지 못한다’ 정도 되겠내요.
우리의 정통성을 되 찾을 때가 됐습니다.
로마점령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