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태생이 아니기에, 서울 사람들의 경쟁적이고 빡빡한 삶보다,
제가 좋아하는 책 실컷 읽고, 자전거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랐습니다.
요즘 뜨는 아동정신과교수 의 육아 법에 대해 열심히 듣고 연구 중인데요..
아이가 학교가기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학교는 가야하는 거예요 타협하지 마세요
아이가 초등생인데 겁이 많아요 화장실도 혼자 못가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나이가 그럴나이가 아니잖아요? 엄마가 받아줘서 그런거예요. 그나이에 맞게 키우세요.
아이가 학원가기 싫어해요 어떻게 할까요?
가야하는건 가야죠. 타협하지 말고 보내세요.
뭐 이런류의 질의 응답이 오고갔습니다.
고개가 끄떡이다가도 갸우뚱 하기도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맞아요 사회 생활을 하려면, 성실함이 중요하죠.
맞아요 사람이 어떻게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아요.
근데… 잘 다듬어진 다루기 쉬운 아이. 그게 왜 달리말하면 공장에 찍어낸 것같은.. 공부 잘하고 학원잘가는 아이…
그게 정답일까요?
아침 아홉시에 출근해서 저녁 반납하고 야근까지 해야하는 삶을 .. 우리는 유년기 부터 강요하는 걸까요?
영유아들은 아침도 못챙겨 먹고 엄마아빠손에 이끌려 졸린눈 비비며 어린이집에 맡겨지고, 해질녘, 저녁도 못먹고 문만 목빠지게 쳐다보다가, 혹은 학원만 뺑뺑이 돌다가 혹은 하원 이모님 손에 이끌려 시간을 때우다가,
지친 엄마아빠와 저녁늦은시간 잠시간 안녕을 말하고 잠드는 삶…
아이에게도 희망인가요? 행복인가요?
엄마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번돈으로 영어학원 보내주고 태권도 보내주고 피아노 시켜주고 .. 그러니까 행복해야하는건가요?
비싼 메이커 옷 사주고 명품 옷사주니 행복해야 하는건가요?
하루에 세시간도 아이와 눈맞춤 하기 힘든 하루를 보내는 것이 부모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반복된 삶… 졸업하고도 취업 하면 다시 반복…
하루에 해뜨는 시간도 짦은데,
따사로운 햇살 쬐면서 산들산들 바람을 느낄 여유… 왜 없을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할수 있는데, 왜우리는 그런 멈춤을 용서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저는 아이들이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해요
미래를 위해서 투자해주는거라는데, 하루에 다섯시간 있는 여유시간중에 세시간은 학원에, 겨우 두시간 집에서 티비나 보는 삶이 재밌나요??
저는 재미 없어요.
비싸고 좋은걸 해서 즐거운게 아니라, 즐거워서 즐거운건데…
어떤댓글에 그러더라구요. 자식키우면서 들이는 돈, 시간을 오롯이 본인에게 쓰는것이 이득이다.
근데 행복은 재단할수 없고, 보여지지도 않잖아요.
명품백 열개보다, 아이랑 편의점 아이스크림 나눠먹으면서 낄낄대는게 얼마나 재밌는지도 모르면서 바보.
제가 근무시간 확대를 소름끼치게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꼰대 아저씨들, 집에 안가고 젊은사람들좀 붙잡지 마세요
그런 당신들이 만든 문화가 젊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질리게 만들었어요.
부모도 하루종일 나가서 돈벌고, 부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아이들도 다른사람 손에 키워지고,
가족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살바엔 자식을 혹은 가정을 꾸리는 일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과거보다 풍족하지만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산업화, 도시화 되면서 가족은 핵가족이 되었고 이웃은 단절되었으며 사회적 협의는 당연히 공전상태입니다.
지금은 가족, 이웃, 사회가 부담하던 공동체의 유형, 무형 역할을 모두 돈으로 메꿔야 가능한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물질은 어떻게 돈으로 해결한다지만 인간에게 필수인 정서적 유대는 돈으로 마련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빈민구호단체가 한 아이를 제대로 후원하려면 마을 전체가 있어야합니다. 공동체가 서있지 못하면 아무리 개인적으로 지원해줘도 전부 허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도 짓고 마을회관같은 인프라도 함께 육성을 하는거죠.
야생동물은 생존환경이 적합하지 못하면 번식을 멈추고 심하면 새끼를 도로 잡아먹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서적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는 부부는 만날시간이나 있나요??
그렇게 재미없는 결혼 출산 왜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만 상대적 조건을 만족시키기 힘들죠.
남들처럼, 남들보다더 랄까요…
그저 그안에서 행복을 찾으면 그만인데요..
본인들의 삶을 위해서 안낳고 딩크로 살겠다고 연애때부터 이야기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볕좋은 계절엔 아이들 데리고 지방에 내려가요.
목적은 하나.. 아이들 볕쬐게 하기요 ㅎㅎ
매년 새로운 게임, 컨텐츠가 나오지만 갈수록 식상함? 을 느낍니다.
사람은 적응하기 나름인가봐요 ㅎㅎ
그에비해 육아는 색다른 경험과 재미입니다.
제가 게임을 참 좋아했는데, 그어떤 육성, 타이쿤 류 보다 난이도가 높은대신 흥미, 성취감 최곱니다
사실 예전에는 태어나서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런 일들이 삶을 채워가는 몇 안되는 선택지 중에 하나였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채로워지면서, 결혼이나 출산 말고도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아졌죠.
결혼, 출산과 육아는 그런 수백 수천가지 선택 중 하나이고, 최고의 가치도 아니고, 최선의 가치도 아니게 되어버렸죠.
더이상 결혼과 출산이라는 도박에 자신의 인생을 걸 필요가 없어진 시대입니다.
재미의 기준은 제각각이겠죠 ㅎ
꼭 애완동물이 아니라도 여러모로 출산과 육아의 대체수단이 많아지면서 결혼과 출산의 가치는 계속 퇴색되어 가다가 결국엔 소멸되고,
결국엔 역사교과서 한 페이지에서나 그 흔적을 간신히 찾을 날도 곧 다가오리라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파티원을 늘려서 더 재밌게 놀고 싶어졌습니다
글쓴이를 보고 이기적이라 딘정 짖는 댓글은 아니니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비 버는 부모도..
계속 달려야 하는 애도..
그러다 보면 웃는것보다 비장한 얼굴이어야 할때가 더 많습니다
의외로 내가 좋아 하는 사람에게 밥먹이고 학교 보내고 좋아 하는 일 배우라고 돈주는거 아깝지 않습니다
가보지 않은길에 대한 두려움은 알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런 사람이니까요
남의 자식 별로 이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조카도 이쁘긴 한데 우와 정도 아니였는데 내자식은
달라요 클라스가 달라요 .... 그래서 지금의 선택도 충분이 좋습니다
혼자보다 둘이 훨신 좋습니다
아이는 책임이 크니 ...꼭 낳으라고는 못하겠지만요
아이들과 아빠와 엄마가 함께 따뜻한 볕을 쬘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배우고 싶은것 보고 싶은것들이 집근처에 있어서요
의료, 교육.. 꼭 공부가 아니어도 뭘 하나 배우려해도 접근성, 가격, 실력 모두 서울에 모여있어요.
저도 참 아이가 부러우면서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지방에 내려가서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줍니다 ㅎㅎ
아이가 클때는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라는 말이 맞더라고요 저의 아이는 미술에 약간의 재능이 있어 보이는데
저의동네가 서울이 아님에도 순수미술 조형 웹툰 예중입시까지 ...학원이 벌써 다 있더군요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배울수 있는게 ...참 좋으면서 부담됩니다
제친구들중에 연기 배운다고 포천에서 대학로 까지 다니던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방에 살면 아에 꿈도 못꾸겠죠 ...
저는 정말 작은 시골에서 자라서, 학원도 안다녔거니와 엄마한테 학원안간다 그랬어요… 학원수준이 빤했거든요.
사실 접근성도 좋고 어느정도 타협하면 발품팔아 좋은 질의 교육을 받을수 있는 부분이.. 제가 서울생활에서 제일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저희엄마왈, 저는 정말 독하다 그랬거든요. 그 독함이 통해서 좋아요.
저야 좋은 부모님 만나서 이렇게 편하게 살지만 제친구들 ( 시골은 대부분 가난합니다 )
학자금 대출에 ( 학자금 대출이자 당시 12% -7% ) 상위 7% 만 장학금 주던 시대 )
였기때문에 졸업할때 3000-5000만원씩 학자금 대출 가지고 사회 나와서 돈아끼면서 살던 친구들 생각이 나요
지금은 잘살지만 ... 진짜 ..옛날 이야기 하면 너눈 부모님께 진짜 감사하라고 합니다
이명박씨한테 고마웠던게 딱하나 있는데, 한번…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이자를 탕감해줬던 적이 있어요.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은행직원왈, 네 신불자가 되지 않습니다. 라고 답했어요ㅎㅎㅎ
또 비교되는게 너무 많고...
에전엔 외벌이를 해도 엄마가 아이를 돌보면 삶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살았는데 지금은 맞벌이를 하지 않고는 집 한칸 마련 하기도 어렵고 생활의 여유를 갖기 어려우니 아이를 낳고 키우는게 부모도 보람도 없고 아이도 영아기 부터 삶의 톱니바뀌 처럼 살아가야 되니 점점 아이 낳기를 거부하게 되는거겠죠.
가족이 중심에서 내 삶이 주요해로....
제가 사는 삶 자체가 행복하지 않아요.
다람쥐쳇바퀴 도는 그런 인생이라
내가 만약 자녀를 낳아서 그 아이가 저랑 비슷한 삶을
살게 한다면 저는 그만둘래요.
저는 제 또래에 비해 돈도 많이 모은편이고
직장도 좋은편에 속하는데
30대중반에 벌써부터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몸도 점점 아파가는것 같고...
삶의 여유가 없는 대부분이 문제지.
단순히 재미라는 이유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진않아요.
문제는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부분이에요.
인생의 낙 그리고 재미를 누가 마다할까요.
그게 안될것 같은게 대부분의 사람들이에요.
전문직, 대기업에 사회가 완전히 몰입되어가는 현상이 보이고
결국 모두에게 불행해지면 어쩌나 싶네요
“그래, 요즘 사람들은 즐기면서 사는거 좋아하지”
집사람 건강이 좋지않아 아이를 포기한 입장에서
그런 얘기도, 글쓴이 생각을 일반화해서 하는 이런 얘기도
딱히 유쾌하진 않군요.
각자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습니다.
본인의 입장은 본인의 입장으로만 해주세요.
/Vollago
대기업 아니고 중소기업 맞벌이 하는데 육아휴직하면 수입이 반토막나죠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둘이서 키우고 있긴한데, 둘째 낳고 싶은데 낳으면 와이프 커리어가 완전 망가져버려 현실적으로 고민합니다.
복귀하고 1년뒤에 또 육아휴직 쓴다하면 이제 나가라 할거니까요
남자든 여자든 육아휴직 여러번 써도 안짤리고 복귀해서 회사다닐 수 있게만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줘도 출산률 바로 유의미하게 증가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