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내용은 커리어 정점에 도달한 레즈비언 클래식 지휘자의 갑작스런 인생 부침인데, 그 과정의 묘사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수수께끼 같은 요소들이 많이 삽입되어 있네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고 마지막 부분은 이게 진짜 현실인가하는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감독은 애초부터 명확한 답을 제시할 생각이 없어 보여요.
클래식 음악 비즈니스가 중심이 되는 영화라 그 쪽에 관심이 많으면 영화가 상당히 재미납니다. 하지만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100% 내용 이해는 못한 것 같네요. 오케스트라 단원, 지휘자, 사업부의 역학 관계라든가 영화 완전 이해에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어도 처음들어 보는 어려운 단어를 주인공이 남발해서 중간중간마다 멈추고 사전 찾아가며 봤습니다.
클래식 음악 + 캔슬 컬쳐 + LGBTQ 주인공 +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의 특이한 조합인데 제 감상으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묘한 인텔리 영화네요. 길고 알 수 없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