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친구들과 북한산 엠티(?)를 갔답니다. 못 살던 시절. 무명이던 시절이죠. 근데, 그 산 입구에서 꼬치구이를 열심히 구워 팔던 어린 학생이 안쓰러워 보이더래요. 그래서 장항준이 '우리 엠티 가는데, 시간 되면 놀러 와라.' 했답니다. 이게 으레 하는 인사치레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것이, 장항준의 품성을 보면 그 진정을 알죠. 그래서일까요. 장항준의 마음씀을 느꼈을 그 학생이 끝나고 진짜 왔더래요. 그래서 그 날 즐겁게 마시고 놀게 됩니다. 그리고 여학생은 장항준 김은희 부부와 매우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공부하느라, 통학하느라 힘들었던 그 여학생에게 자기 집 방을 하나 내어줬다고 해요. 재수했다던가? 그 여학생은 결국 조연출, 지인이라던가, 아무튼 장항준 사단의 그 누군가와 결혼을 하고요. 일점일획 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대충 저런 내용입니다. 김진수 장현성 장항준이 하는 유튜브에서 본 내용입니다.
저는 좀 크게 감동받았어요. 사람이 참 따뜻하구나, 사심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소에서 정말 재밌고 유쾌해서 팬이었고, 김은희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서 팬이었는데, 그 두 사람이 좋은 사람들인 것이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김은희 작가가 빌라를 지었다죠. 투자 목적보다는,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행복하게 사는 걸 보고 싶어서. 월세 10년 동결이라던가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러블리한 부부 중 하나라 생각해요.
p.s. 이 에피소드에서 또 놀라운 것이, 옆에서 듣던 오랜 친구인 장혐성과 김진수가 그럽니다. ‘아, 그게 수진이야?’ 이름은 정확하지 않아요. 아무튼 저런 반응이에요. 즉, 평소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일절 말하지 않고 생색내지도 않았던 거죠.
옆에 계신 삼촌이 읊조리십니더..
좋으신 분 같고 너무 유쾌하셔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