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직장 동료의 부친 장례식을 갔습니다.
저는 부장급인 상사분과 함께 참석했는데 서로 예를 표하고 식사를 하러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창 식사를 하던 중에 그 상사보다 더 높은 직급의 임원 분이 오셨는데 그 임원분은 칼정장에 넥타이도 칼각으로 입고 오셨더라구요.
그 임원 분을 맞이하는 상주를 보면서 임원 분도 저렇게 넥타이를 똑바로 매고 왔는데 상주가 저렇게 넥타이를 삐뚤게 매고 있으면 사회적 평가를 좋게 받을 수가 없다. 나중에 제가 상주한테 장례식 때 그러면 안된다. 라고 말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상주가 넥타이를 어떻게 하고 있나 봤더니 진짜 자세히봐야 오른쪽으로 5도? 10도? 살짝 기울어져있게끔 매고 있긴 하더라구요.
장례식에 자주 다녀봤지만 상주 넥타이가 삐뚤어졌다고 지적하시는 분은 처음이었어서 혹시나 이런 예의가 있는건가 하고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상주는 평소에 직장에서 성격이 좋아서 모든 직원과 두루두루 친하고 제가 상사는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겉으로 보기에 업무 처리 능력은 평균 정도로 보입니다.
넥타이 바로 잡을 정신을 잡고 있어야 한다구요?;;
심지어 형제 자매도 아닌 부모님인데요?
저는 공감이 안 됩니다..
오늘 그 얘기 상주 직원한테 얘기했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 다른 분들 고견 여쭙고자 질문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나봐요.
*친 사람 아닌가요?
제가 잘 모르는 예법인가.. 하면서 네네.. 하고 마저 먹고 일어났습니다ㅠ.
그런거 지적하는 사람 가까이 하지 마세요 ㄷ ㄷ ㄷ
본질과 비본질 구분 정도는 해야죠.
그런 예법이 있다 한들 상을 당한 당사자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면에서 본질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 상사의 행동은 그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말이 안되네요.
뭐 그런 걸 다 지적하나 싶어집니다
한쿠션 먹여서 엄한사람 욕먹게 만드는 스킬 소유자 인거같군요.
아 혹시 상주 직원이 아니라... 저를 미워하셔서 사회적 매장하시려고 하셨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얼토당토 않는 말 하실때 제가 옆에서 조금씩 반기를 들긴 했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반기도 들면 안되실거 같습니다. 그냥 어떻게든 최대한 대화자체를 안해야될거 같아요 ㅡㅡ;;
“훌륭한 질문이다! 예는 사치스럽기보다 차라리 검소해야 한다. 상례는 형식을 따르기보다 차라리 진심으로 슬퍼해야 한다.”
林放問禮之本。
子曰:「大哉問! 禮,與其奢也,寧儉;喪,與其易也,寧戚。」
네, 그 부장님께서 술마시면 항상 제사상 관련해서도 지식을 펼쳐놓으십니다. 어떤 음식은 동쪽에, 어떤 음식은 서쪽에 줘야하고 그 때 수저는 어디에 둬야하고....
그 지식 조차도 근본이 없는 지식입니다.
전통도 아니고 끽해야 박정희때 만든 건전가정의례준칙 어설프게 따라하는 것 같은데 제사상의 근본은 정갈한 마음으로 검소하게가 끝 입니다.
아이폰 14Pro에서
그걸 왜 남에게 시켜서 말하게 하나요?
그 상사분은 상주에 대한 예가 없으신거 같네요.
문득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분간 몸사려야겠네요..
예전에 상주는 곡을 해야 했습니다.
옆에서 상주를 챙겨주는건 좋지만 지적하는게 무례인것 같네요
- 가족인가 보다.
- 어제 오고 또 왔나 보다.
- 정말 급하게 왔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하죠.
상주 옷 매무새가 흐트러져 있으면
- 너무 힘들었나 보다.
- 갑작스럽게 상을 당해 준비할 시간이 없었나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 보다 더.
보통은 상 당한 자리에서 위에 언급한 생각을 하거나, 상주 옷매무새 신경 쓸 겨늘도 없죠.
특히 상주 옷차림 지적 하는 걸 전 제 생에 본 적 없습니다.
위로 하러 갔는데 뭐 볼게 있다구요.
아.. 본문의 부장 정도는 있겠군요
/Vollago
발인하고 바로 출근하라고 할 스타일 같습니다. 인성 문제가 있네요
용산에 사는 사람을 보는 것 같네요 ㅠㅠ
요즘에는 세상이 변해서 거적때기 옷에서 양복이나 상복 입고 상을 치루지만.
넥타이 삐뚤어져 있어서 예의가 아니라는 소리는 어이가 가출하는 소리지 말이지 말입니다.
그 상사분은 뭔 헛소릴 한대요. 저얼대 상주분한테 전하시면 안됩니다. 님만 욕먹어요 ㅠ
ㅠㅠ... 그냥 당시에 하고 만 말인줄 알았는데 오늘 전했냐고 물어보는거 보니까 계속해서 전했냐고 물어볼 거 같습니다..
그 상사와 최대한 멀리 떨어지셔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