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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모공 올라온 피부과 글을 보고 몇달전 피부과전문의 병원의 경험이 생각나서 글을씁니다.
글이 좀 깁니다.
대한민국의 피부과라고 써있는 동네병원들(전문의 간판 달았어도 별 다르지 않다고 봄) 암묵적
진료거부하고있는데요 미용시술외에는 예약안받고 당일접수하라고 해놓고 가면 2~3시간씩
대기하게 해야한다고 하면서 자진해서 종합병원 가게 만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보다가 '이러면 암이니깐 당장 피부과 진료받으세요' 이런 내용을 올린 의사의
영상을 보고는 제 손톱이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라서 그 의사의 병원을 멀리있지만 찾아갔습니다.
몇일전에 전화했지만, 대부분 피부과들이 그러듯이 진료예약은 안받구요 와서 대기하셔야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찾아갔더니 첨 맞는 직원이 30분정도 기다리셔야 되는데 괜찮겠어요? 저는 당연히 괜찮다고했죠
그랬더니 당황하는겁니다
그리고 10분정도 후에 다른직원(코디네이터로 보임) 2시간 정도 대기인데 괜찮으세요?
저는 아 첫번째 30분 말한 직원 못쫓아냈다고 혼나고 코디가 왔구나 생각했죠
괜찮다고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수없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다들 병원 온지 10분이 채안되서 바로 진료실갔다가 치료실 가는 사람들....
그냥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2시간 되갔을때는 클리앙에 글도 하나올리구요
제가 의심되는 증상이 흑색종이라고 피부암중에서도 제일 치명적이고 혹시라도 말기면
5년생존율이 극히 낮은병이였거든요
거의 3시간이 될때 의사를 봤습니다.
보자마자 손톱 보고는 '이거때문에 오신거에요?' 라고 말하길래 '네 영상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순간 제가 노파심에 별거 아닌데 왔나 생각했죠. 그래도 다행이다라구요.
피부과 돋보기(더모스코프)로 살펴보더니
'흑색종인거 같네요' ㄹ
조직검사 해봐야겠지만 95% 흑색종이라고 말하드라구요.
조직검사할려고 손톱들어내고 다시수술하느니 바로 수술하는게 나을정도라는 얘기도하면서요.
순간 아 죽을수 있겠구나부터(이때는 흑색종인것만알고 몇기까지일지는모르니깐요)
나는 죽을병에 걸렸는데 앞에 기미, 주름 없앨려는 사람들 때문에 3시간가까운 시간동안
초조해하면서 기다린걸 생각하니 정말 허탈했습니다.
집에 전화해서 어머니께 암이라고 말씀드리고, 가족들에게도 알렸죠
후에 피부시술 예약자들때문에 아들,암환자가 3시간 넘게 기다린거에대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도(쳐다보기도 싫어서 그이후로 들어가보진 않지만) 피부과 진료하는 의사인양 열심히 유튜브 올리고
있을겁니다. 암묵적으로 환자 쫓아내는 병원이지만 좋은 이미지 쌓기위해서요.
그리고 자기 영상보고 찾아오면 다시 대기시간 길게해서 쫓아내구요.
더 가까운 곳은 진료를 하면서 기다리게 하진 않고 그럭저럭 잘 하는데 친절도가 엉망진창 ㅋㅋㅋㅋ
그래도 그거라도 다행이다 하면서 살아야 하는 지금이 참 안타깝습니다.
압구정에서 그 수많은 성형외과들이 있는데 정작 손 찢어져서 좀 꿰매기만 하면 되는 직원이 병원을 못찾아 강건너 순천향대학 병원 갈땐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구나 싶었네요.
종합병원 성형외과도 꾸준히 다니는데요
외래갈때마다 느끼는게 진짜 성형외과가 필요한 환자들은 종합병원에만 모여있는거같습니다.
통증은 다행히도 없으셔서 다른 큰 병원으로 갔더니 많이 아프셨겠다 (수포가 여러곳) 왜 처방, 치료를 이거 밖에 안해줬냐 등등
1주일치었나 약 처방 및 치료 받고 멀어서 차도가 나아지면 가까운 피부과로 가셔도 될 것 같다...
멀기도 하기니와 또 가까운 곳을 원하셔서 제가 가던 피부과 (별로 친절하진 않은 나이 지긋하신 의사분, 이곳도 전문의) 로 갔더니 이런 걸 치료 못하고 이전 피부과는 진료의뢰서 써줬냐고 노발대발 ㅎㅎ
의도치 않게 의료 쇼핑? 한 경험이 있었네요...
증상을 듣더니 머뭇거리며 접수받던 제복입은 여직원이 웬지 이상하다 싶긴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료실 들어가니
의사가운입은 어린애가 앉아서 상처를 제대로 들여다 보지도 않고 이야기만 듣다가
나중엔 미안하다며 다른 피부과를 가보셔야겠다고 하더군요.
본인의견은 말을 않고 제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정보를 말해주며 그런건 아니겠죠라고 질문하면 그럴수도 있죠 라며 환자앞에서 대놓고 모니터로 네이버에 검색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나와서 당장 네이버로 검색해서 가장 오래된 피부과를 찾아가서 진료받았는데 심한 발진은 이틀만에 가라앉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다들 진짜 피부질환은 그 오래된 할아버지 피부과만 추천하더군요.
가보니 진짜 동네아저씨,아주머니,노인들 대기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