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도 아니고, 댓글로만 입장문 올렸군요.
(그냥 저기에 입장문 달려있는 거니 굳이 재생 안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정부입장을 길게도 대변해주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쫄려서 반대못하겠다 솔직히 말못하고 되도 않는 이유 붙여대는게 참 치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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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낙준입니다.
재수술로 와병하다 와보니 큰일이 벌어졌네요. 영상으로 말씀 드리는 것이 예의겠으나 제 상태가 앞으로도 몇달간은 촬영이 어려울 거 같아 글로 말씀 드립니다.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간 3년 반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당시 공공의대 정책이 발표 되었습니다. 닥프는 처음부터 정치적인 사안은 건들지 말자는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의견 개진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불똥이 튀기 시작했습니다. 정책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의 의견을 표명하라는 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달렸습니다.
이에 영상 촬영에 대한 회의를 했고, 이것은 의료 현안에 관한 사안이며 닥프 개개인은 모두 현장에 있는 당사자이기에 이에 대한 의견 표명은 할 수 있겠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비난하는 논조보다는 말 그대로 생각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올린 영상에는 무수히 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습니다. 심지어 살해 협박도 달렸습니다. 이 경우 인공지능이 삭제를 하게 되는데 우리가 지웠다고 하면서 더더욱 분노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잘 안 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화도 났었습니다. 개인의 생각을 말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습니다.
허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채널이 갖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들이 선출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시각에 따라 의사들을 대변하는 채널이 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즉 저희의 영상은 개인의 생각이 아닌 더없이 정치적인 의견이었던 것이죠.
후회가 됩니다. 없던 일로 하고 싶기도 합니다. 다만 그때로 돌아간다해도 그토록 강한 압박을 받게 된다면 과연 어찌하는게 옳을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사실 혼란스러운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까지 적는데 벌써 하루가 지난 것은 수술로 인해 앉을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도 있겠지만 태반은 마음의 부담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글을 이어나가는 것은 크게 아프다 보니 얼마간 될대로 되라지 식의 용기가 난 탓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정부는 다시 의대 증원을 발표했습니다. 공공의대나 이번 정책이나 목표는 아마도 두가지일 것입니다.
1. 필수의료회복
의사 수를 늘려 경쟁이 늘어나면 사실상 기피과가 되어버린 소아과, 외과, 산부인과 등의 필수의료 쪽으로 가는 의사들이 늘어날 거란 기대가 있겠죠.
이는 해당과 그리고 의료계가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또 일관되게 요구해 온ㅡ 기피과가 기피과가 된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달라는 의견과 배치됩니다.
특히 이미 신규인원 진입이 제한되는 것을 넘어 전문의 자격을 딴 인원들마저 해당과 진료를 포기하고 비보험 등 미용 진료로 빠지는 지금은 더더욱 적절한 정책이라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에 또다시 파업과 같은 격렬한 투쟁이 있을거 같진 않습니다.
의사도 사람입니다. 우리도 사람이고, 괴물이 아닙니다. 물론 3년전에도 공백없는 파업임을 천명했고 실제로 닥프 멤버들은 당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병원 현장에서 당직업무를 하긴 했습니다만.... 공백없는 파업이란 말엔 어폐가 있죠. 직간접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는 일개 의사고 그마저도 진료현장을 떠난지 4년이 되어가는 사람이다보니 집행부 생각이야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주위의 분위기는 이전과 다릅니다.
이미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것은 바람이 되어 흩날린지 오래고 오랫동안 예견했던 대로 필수의료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동일한 정책이 나왔으니 반대는 하겠으나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은 많이 잃어버린 듯 합니다.
2. 지방의료 회복.
이 부분은 좀 헷갈립니다. 사실 3년 반 전의 일 이후 저도 의료 정책에 관심을 좀 더 갖게 되었습니다. 비난도 많았지만 비판도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의사라고는 해도 아직 경험도 적고 정책에 대해 배운적은 없으니 이 참에 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예방의학과 선생님에게 배울 기회가 생겼는데, 전문가 의견이라 해서 100%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겠지만 적어도 저보단 훨씬 식견이 깊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지방의료 붕괴의 원인을 보죠.
1. 서울,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삽니다. 이렇게 되면 인프라는 더더욱 편중이 될 수밖에 없는데 병원도 마찬가지 입니다.
2. 교통의 발달로 인한 전국 일일생활권화
Ktx, srt등의 고속철 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공항등의 신설 덕에 전국 어디든 하루면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지방 환자분들이 서울로 쏠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진료 받은 지방환자가 연간 100만명에 달할 정도 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환자가 줄어든 지방 병원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때 문제는 지방에서 발생 한 응급질환의 경우, 또 환자가 교통 약자인 경우엔 서울의 병원이 지방병원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이죠.
3. 군미필 의대생의 감소.
의사는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사로 각각3년2개월, 3년동안 군복무를 하게 됩니다. 이 중 공중보건의는 도서산간지역 보건소에서 의료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데 한동안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로 인해 군대를 이미 다녀온 의대생이 급증함에 따라 그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3번은 의대로 환원하는 학교가 대다수이니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1, 2번의 경우는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숫제 국가의 구조와 관련된, 아주 거대한 사안이니까요.
의사수를 늘린다고 해도, 필수 의료에 한해 현재 수가로는 환자 수가 적어 병원 운영이 어려워 보이는 지방으로 향하는 사람이 얼마나 늘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 지방 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병원들을 지원하면서, 정해진 지방에서 상당히 오랜기간 근무해야 하는 정원 외 인원을 늘린다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수도 있겠단 말을 들었습니다.
생각이 조금 바뀌는 계기였습니다만, 정답인진 모르겠습니다. 한치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배웠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뭐가 되었건 적어도 현재 수준의 의료시스템은 유지가 되었으면합니다. 의사도 결국엔 환자가 되지 않습니까, 저처럼요.
많은 분들이 이민을 고려할때 걸림돌이 되는것이 언어와 의료시스템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를 유지하거나 개선하는데 무턱대고 하는 의사 수 증원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근데 제 생각이라는 것도 어쩌면 저도 모르게 밥그릇 싸움 혹은 동료의식의 영향을 받고 있을 수 있으니....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저 포함 모두를 위해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무섭죠 ~ 세무조사 들어오는데
저 입장문은 딱 2개로 요약됩니다.
1. 정부입장은 이런거 같다. (윤정부 변호)
2. 난 잘모르겠다.
이건 철회한거죠. ㅋㅋㅋㅋㅋㅋ
천지 개벽을 했군뇨..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었고, 전국이 일일 생활권화 되었고, 군미필 의대생이 감소되었네요 ㅠㅜ
이제 곧 나라 망하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맞아야 말을 듣는다' 라고 밖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분을 의사로서는 모르겠고...(웹소작가로 성공하셔서 의사일 그만두신지 몇년 된걸로 압니다.) 웹소설 작가로서는 좋아하던 분인데요.
그분이 다른 작가님과 웹소설쪽 채널을 운영하는게 있어서 가끔씩 봤는데 망막 박리가 오셔서 수술한번 하셨다가얼마 전에 다시 재발하셔서 다시 재수술하고 쉬고 계십니다.
좋은 이유는 아니지만 말씀처럼 갑자기 바빠지신 게 맞긴 하죠. ㄷㄷ
다만 저 채널의 다른 두분은 아직 현업의사이실텐데 그분들 의견은 없고 진즉에 의사 관둔 사람만 와병 중에 입장글 올린 게 아이러니하네요 ㅎㅎ;;
바쁘면 나머지 인원들이라도 영상을 만들던가 해야지요. 말씀하신대로 저렇게 꼴랑 한명만, 그것도 의사 관둔 사람만 댓글로 남기는게 오히려 더 비겁해 보입니다.
이거죠.. 잃을게 많은사람은 바짝 엎드릴수밖에
1. 민주 정권에서는 마음 놓고 항의하겠지만 독재 정권에서는 몸사리는 분위기다. (이거 민주 시민 입장에서는 열불날 일이기는 합니다만, 소시민이라는게 그런거죠. 그래서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시는 분들이 대단하신거고요.)
2. 열정이 사그라든 측면이 있다. 이건 솔직히 지금의 민주 진영도 일부분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예전에 광우병때는 그 난리였는데 이번 오염수 방류는 그렇게 크게 항의하지 않죠. 씨알도 안 먹힐 놈이라는 걸 너무 잘 알다보니 그런 측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여하튼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의료붕괴는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전혀 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이번 조치 때문에 의료 붕괴(기피과 문제)의 해결책 마련은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게 될것 같아서 걱벙입니다. (잘못된 처방으로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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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수의료회복을 진심으로 주장했다면 그 때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얘기했어야 맞죠. 공백 없는 파업, 뭐 좋습니다.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서 공백 없는 파업을 하는 게 필요했을 수 있습니다, 의사 입장에서요. 공공의대를 만들자는 건 필수의료 혹은 기피과의 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한 일환 아니었던가 묻고 싶네요. 단순히 의대정원 400명 증원에만 너무 눈이 멀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그 때와 지금이 다른 건 뭘까요. 기피과 문제는 더 심각해졌고 지방 공공의료 문제는 더 심각해져갑니다. 1000명에서 많으면 3000명까지 증원한다고 하는데 지금에서는 투쟁의 의지가 없다는 게, 의사들이 아닌 사람들의 눈엔 어떻게 보일까요. 그거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러는 게 아닐까 하고 보지 않을까요
2. 상당수의 문제가 의외로 N수를 늘림으로써 풀리기도 합니다. 의사 증원은 철저히 정치적 문제이고 복지의 문제, 의료접근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의사의 밥그릇 싸움을 유도하는 것도 아니고 보편복지의 문제입니다. 의사 유튜버의 글을 보면 공공의료와 건보재정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면서 의대 정원 증가를 반대하곤 하는데, 이런 문제의식이 있다는 건 최소한 의료에 관한 제 문제가 정치 혹은 정책과 관련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겁니다. 유명유튜버가 이런 문제에 발언을 한다는 건 사회적 책임이 유발된다는 걸 진작에 알았어야 합니다. 닥터프렌즈의 조회수와 구독자수가 이를 말해주지 않았나요.
3. 교통 발달로 전국이 일일생활권화가 되고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만, 응급환자의 경우 일초 일초가 중요하다는 걸 의사라면 모르지 않을 겁니다. 근데 2000년대 초반 이후 의사 정원이 그대로 유지됐고 의료인의 절대 숫자가 부족하다는 건 통계가 증명하고 있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꽤 많은 문제가 N수의 증가로 풀립니다. 여기에 정책적 안배를 첨가하면 꽤 많은 문제의 해결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4. 그리고 이런 사회적 논의는 시간이 빠를수록 좋았습니다. 2020년에 파업을 할 게 아니라 정부와 진지하게 논의를 했다면 지금은 뭐라도 정책이 나와서 진행되거나 입법이 됐을 겁니다. 엄지를 꺾어서 덕분에 캠페인을 조롱할 게 아니라, 철없는 후배들을 나무라고 의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았을 겁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수십만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던 닥터 프렌즈가 나섰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양상이 됐을 겁니다. 여러모로 아쉬울 따름이죠.
저번 정부에서는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린 게 아니었죠.
지방에 국립의료원을 확충하고, 거기에서 일할 의원들을 선제적으로 뽑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추가되는 인원들은 지방의 국립의료원에서 의무 근무를 조건으로 하였으니까요.)
그건 이미 글에서 이야기하는 1, 2번 문제에 대한 어느정도 대안이 되는 내용입니다.
정작 대안이 나왔을 땐 볼 생각도 안 하고 반대만 하고, 지금은 저런 조건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는 단순 증원입니다. 여기에는 딱히 반대를 못 하네요?
그리고 공백없는 파업이요?
그래서 의대생들이 단체로 시험도 거부하고 한 건가요?
뭐 지금 당장의 공백은 아니니 공백 없다고 할 수도 있긴 하겠네요. - _-
개검이 없은 죄도 만들고 별건수사하는 건 알지만
저들은 가진 것이 많고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재산도 없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의와 호의를 가지고 대하면 뒷통수를 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