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입주한 신축입니다.
입주한지 얼마 안 되어 천장에서 쿵쿵 발망치, 식탁 끄는 소리 등등 나더군요.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예전 살던 집 윗집 대비 훨씬 조용하고, 저희 집도 분명 생활소음 날 텐데 아랫집에서 안 쫓아오니 조용히 있었죠. (참고로 전 윗집은 애 키우는데 바닥 매트 하나도 안 깔고 미끄럼틀을 거실에서 부억까지 끌고 다니면서 드드드득~ 애기는 온 힘을 다해 점프점프 하고 소파에서 뛰어내리고 등등... 하다하다 너무해서 좀 조용히 시키는 척만 해 달라니까 당신이 애를 안 키우니까 그런거다 이런 개소리 하는 집이었습니다)
그러고 몇 달간 윗집 소음에 시달리면서 살짝살짝 짜증이 났습니다. 식탁, 의자 끌리는 소리는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펠트스티커 이런것만 바닥에 붙여도 확 줄어드는데, 실내화까지는 귀찮아서 패스하더라도 큰 소음 내는 건 좀 해 주지 싶었거든요.
8월 말 쯤, 외출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위층에 선 다음 저희 층에 왔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계시던 아주머니가 이 층에 사냐고, 윗집 산다고 인사하시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기존 주택 처분조건으로 당첨되었는데 주택이 안 나가서 아직 입주를 못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윗집 옆집도 입주 안 했던데 거기는 왜 안한지 아냐고 물어보십니다...?! 윗집 두집 다 비어있는 상태라 하시더라구요; 진짜? 싶어서 나중에 윗집 복도에 가 보니 현관문에 입주 전 보양재 붙어있는게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헐. 도대체 위에서 간헐적으로 들리는 발망치, 드드득 소리는 뭐랍니까 ㅎㅎㅎㅎ
알고보니 윗집 중 하나는 월세 매물로 올라와 있었고, 결국 9월에 임대인이 들어왔습니다. 입주한 지 약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 입주 초기부터 나던 소음은 똑같이 나는데 다른 패턴의 소음은 안 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여튼 층간소음 나면 당연히 윗집이 범인일 것이라 여겼었는데 진짜로 아닐 수도 있더군요. ㅎㅎ
어느날 아래집에서 올라와서 임산부가 있으니 정중히 층간소음 조심해달라고 해서
해명하는라 진땀 뺏습니다 알고보니 저희 윗집 사시는 분이 혼자 되시면서 외로움에 가구한테 화풀이
중이시던군요
자고있는데 구슬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깼는데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오더라구요.
하고 올라갔더니 그동안 빈집이었고 이사들어오더군요 ㅎㄷㄷ
어떤날은 너무 쿵쿵해서 아 진짜 윗집 머야 하고 문 딱 여니까
몇층 아랫집에서 인테리어 공사하는중이었고요
그 이후로는... 아기울음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이것은 환청인가 아동학대인가 무서워지더군요
방치하는건 아닐까 근데 어디집인지 모르겟쏘요 ㄷㄷ
대각선, 윗윗집 다 겪었습니다. 물론 윗집도였지만요 ㅠ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