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유료 앱 전체 1위, 그 어려운 것을 제가 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jhryan입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쉽게 하기 힘든 경험을 우연한 기회로 제가 하게 되었고, 겪은 내용을 차근차근 생각나는대로 풀면서 앞으로 관련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앱스토어 유료 앱 1위는 언제, 어떻게, 얼마동안 했나?
9월 2주-3주 동안 한국 앱스토어 전체 유료 앱에서 1위에 랭크되었습니다. 9월의 나머지 날들은 전체 유료 앱 2위-4위 사이를 왔다갔다 했고요. 앱스토어 메인에 노출되고, 각종 리스트에 리스팅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해서 광고 없이 자연유입만으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총 2주정도 1위에 랭크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련 데이터는 정량화된 분석이 제공되지 않아 기억나는대로 말씀드립니다)
현재는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의 영향으로 무료 앱으로 분류되면서 사진/카메라 카테고리 무료 앱 4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44위임에도 놀랍게 Snapseed, DJI Mimo 등 보다 위에 있습니다!)
월 수익금 정산 결과
(이미 많은 분들이 읽으셨다고 판단해서, 수익금 부분은 향후 문제의 소지가 있을까 걱정이 되어 삭제하였습니다.)
앱스토어의 경우 해당월의 수익금 정산은 +2개월이 되는 달 초순에 받게 됩니다. (예시: 9월 수익금 > 11월 첫주 입금)
결론: 앱스토어 국내 마켓에서만 1위를 해도 보통 직장인 한 달 월급보다는 더 나온다.
수익모델은 무료+인앱결제 or 유료, 어떤 것이 나은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던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료+인앱결제 일 때의 수익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 내용은 사실 완벽하게 분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제 뇌피셜로는 무료/유료 앱의 사용자군이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료 사용자들은 쉽게 쓰고, 버리는 반면 유료 사용자들은 고민하고 구매하기 때문에 더 오래 사용하고, 인앱결제도 더 쉽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아직 분석중인 부분은, 무료 사용자들이 인앱결제로 전환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보통 1-2일 단위로 진행했기 때문에 D+n일 후 몇 명의 사용자가 인앱결제로 전환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앱스토어 메인에 노출된 기념으로 일주일간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그 부분을 좀 더 확인 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까지의 뇌피셜 결론: 유료+인앱결제 모델에서 수익이 극대화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져가는 수수료 (+아끼는 방법)
애플에서 앱스토어 판매 수익의 30%를 가져갑니다. 도둑놈들이다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그냥 독점 사업자가 가진 칼자루라고 보이고, 울며 겨자먹기라도 디지털 프로덕트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해는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열은 받지만요). 이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 있는데요, 애플은 Small Business Program이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건을 만족하는 개발자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수수료를 15%로 인하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신청은 해 두었는데 한 달 넘게 승인을 안해주네요. (다른 분들은 1-2주정도만에 승인되었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제가 특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Small Business Program: https://developer.apple.com/app-store/small-business-program/
결론: 앱스토어 수수료는 비싸지만 아낄 방법이 있다.
법인만 유료 앱을 판매할 수 있나?
결론을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개인 사업자로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시면, 개인도 유료 앱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개인 사업자의 경우 개발자명이 개인의 이름으로 등록되는데, 제 경우는 애플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마치 법인처럼 D-U-N-S 번호를 발급받아 사업자로 개발자 계정을 등록했습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 처럼 사업자명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개발자 이름을 멋지게(?) 회사명으로 하고 싶다는 분들은 일단 개인 사업자를 내셨더라도 법인 개발자 등록 절차로 등록하시면 애플 고객센터에서 연락을 줄겁니다. 시키는 대로 쭉 따라하시다 보면 개인 사업자도 법인처럼 사명으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Lee Jung Hwan이 아니라 사업자명 입니다. 뭔가 그럴듯 해 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결론: 개인 사업자도 유료 앱을 판매할 수 있다. 개인 사업자도 회사명을 개발자 이름에 넣을 수 있다.
무료 앱과 유료 앱의 시장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유료 앱 카테고리 1위를 하고 나서, 지금처럼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위에 보시는 것 처럼 무료 앱 44위에 랭크되어 있는데요, 유료 앱 1위를 했던 직후에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는 무려 무료 앱 80위권에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카테고리 순위고요.
전체 카테고리 유료 앱 1위를 달성했던 시점에는 일 다운로드가 200여건정도 되었었는데요, 비슷한 다운로드 수치로 무료 앱에 가면 50위권 밖으로 그냥 밀려나버립니다. 그만큼 무료 앱 시장은 마케팅도 활발하고, 다운로드 수치도 높아서 순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제가 유료+인앱결제 모델을 유지하게 된 이유도 순위 때문이 큰 이유인데요, 예산의 한계로 마케팅에 막대한 자금을 부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 유입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유료 앱 1위라는 순위 메리트가 주는 노출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요즘에는 다 무료로 다운하고 인앱결제 하게 하더라는 식으로 생각하시면 앱이 어디에도 노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하셔서 수익모델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결론: 노출 가능성을 높이려면 시장이 작은 유료 앱도 고려 해 볼 만 하다
인-앱 결제가 정말 최선일까?
인-앱 결제는 일반적으로 무료로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앱을 사용하다가 마음에 들면(혹은 울며 겨자먹기로) 앱 내 구매르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익 모델인데요, 개인 개발자들에게는 맹점도 있습니다.
먼저 구현이 까다롭습니다. 꽤 귀찮은 코드 구현이 필요하고, 인 앱 결제 상품마다 애플에게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물론 앱 자체보다는 심사 기준이 낙낙합니다). 그리고 무료로 배포하는 경우라면 위에 적은 것 처럼 무한경쟁 속에 어디에도 노출되지 않는 앱이 되어버릴 가능성도 있고요.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개인개발자들이 무료보다는 유료로 앱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볍게 수익금을 내기에는 유료앱쪽이 확실히 편해 보이고요.
저는 구독 모델을 좋아하지 않아서 유료-인앱결제 모델로(읭?) 앱을 설계했습니다. 앱 기능 전체를 유료로 간주하고, 일부 기능은 다운로드시에 지불하고, 나머지 기능에 대한 금액은 인-앱결제로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의외로 워킹하고요.
결론: 유료가 개인 개발자에게는 여러 측면에서 편리하다. 다만 컨텐츠나 앱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맞다.
오늘은 수익금과 수익모델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봤는데요, 다음에는 또 다른 측면에서 개인 개발자들, 혹은 업계에 걸음마를 떼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로 마련 해 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소상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바래요!
캐머러는 촌스러운 미국 발음입니...
상세한 실증데이터와 경험담 역시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네요
프로그램 언어 1도 모르는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
한번 다운받아서 사용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