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려는 목적은 원래 영어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는 것인데, 하다 보니 어떨 수 없이 DB를 쓰기 위해서 여러가지 리눅스 관련 공부 및 설정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MySQL이나 MariaDB를 쓰기 위함 -> 코틀린의 retrofit이 https 통신을 요구해서 SSL 관련 설정 필수 + php 코드도 작성 필요)
원래 시놀로지 NAS를 쓰려고 하다가 여러 이유로 CentOS를 설치해서 삽질하게 되었었는데, 여기서 CUI (커맨드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한 거부감? 익숙하지 못함이 계속 불편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소시적 DOS를 쓸 땐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동안 윈도우즈나 시놀로지 같은 GUI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이겠지요. 그래서 CentOS에 최대한 GUI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gedit을 원격접속에서도 루트 권한 실행이 된다든가 (지금은 결국 vi는 아니고 nano를 주로 씁니다), cockfit + webmin을 설치해 쓴다든가, 등등 삽질로 배워가면서 구축을 했었는데...
이런 것들로도 보안 + 편의성을 종합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아 결국 시놀로지 NAS에 MariaDB와 nginx서버를 구동하고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역시 시놀로지는 편해요. DSM은 축복 받으세요.. 두 번 받으세요.)
그러다 역시 가용성+ 보안등 여러 이유로 어제 AWS RDS를 쓰기 위해서 프리티어로 가입을 하고 AWS RDS와 AWS EC2를 설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EC2를 쓰는데 결국 다시 SSH 통신으로 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다행은 아무 생각잆어 AWS Linux로 인스턴스를 만들었는데, 이게 Redhat 기반이라 기본적으로는 CentOS와 같아서 명령어나 기본 동작에 대한 이해에는 예전 삽질들이 도움이 됨)
그래서 결국 다시 마주한 CUI... 오타가 난무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sudo systemctl 한 번 치는데도 오타 없이 한 번에 성공한 적이 없네요. 뭔가 미묘한 키보드의 위치와 나의 부정확한 타이핑....
왜 개발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찾아 비용을 아끼지 않고 여러가지를 바꾸어 가며 테스트하고 쓰는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3만원 언저리의 저가 갈축 키보드나 쓰는 문송이가 "이거면 충분히 짱인데!?" 하던 오만함을 완전히 버리게 되었습니다.
진짜 개발하시는 분들이 키보드가 병사의 총 같은 무기다 라는 개념을 가지는지 완전 실감하면서.. 특히 (저의 현시점 상황에서) 백엔드 개발하시는 분들에게 존경을 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이것을 핑계로 새로운 키보드를 사는 건 매우 3단 에바 겠죠? ㅋ
오늘도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문송함을 느끼며 하나씩 배워갑니다. ㅎ (현재 개발단계에 관리 편의성을 위해 AWS EC2에 쉽게 파일을 읽고 쓰기 위해 Webdav를 설정중인데.. SELinux가 활성화 되면 httpd가 실행 안됨 + SELinux를 끄더라도 webdav 연결은 되지만 읽기만 되고 쓰기는 안됨 -> 이문제를 해결하는 중입니다. / webdav는 당연히 개발 PC에서만 접속이 되도록 포트 변경 후 인바운드 구성은 했는데, 실제 서비스가 되면 webdav는 닫아 버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부에 구성한 시놀로지로 업데이트 개발을 하면서 완성된 코드만 그 때 그 때 따로 올릴 생각)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제 주위에 엔지니어들은 키보들 2~3개씩 써요. 저도 이메일이나 문서 작성용, 코딩용 따로 씁니다.
코딩용은 확실한 키감이 강한 갈축 기계식 사용하고 있습니다.
CUI는 제가 처음 듣는 용어군요. CLI 로 수정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Command Line Interface? 약자일듯 한데. 요건 찾아보심이 ㅎㅎ
축 변경이 쉬운모델로 구매하셔서 여러가지 축으로 바꿔보아요!
요즘 백엔드도 서버 직접 안만지는게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