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에도 나라 이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추천글에 있는 조선, 대한 말고도 해방 후 정국에서는 "고려"가 대한민국 보다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이때 당시 각종 신문 등에서 국호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고 설문 조사를 하면 "고려"가 좋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었다고 합니다.
해외에도 우리나라는 고려 라는 이름의 Korea 라고 알려 져 있으니 타당한 주장이였겠지요.
그래서 해방 이후 "보성전문학교" 가 학교 이름을 변경하면서
우리나라 국호가 "고려" 로 칭해질 것을 가정하여, 학교 이름을 "고려대학교" 로 선점(!!) 해버립니다.
하지만, 결국 국호는 대한민국으로 정해지면서, 고려대학교가 국호와 관련이 있게 하려는 상징성은 사라지고,다만 영문명인 Korea University 만 남게 됩니다.
조부께서 1930년대에 보성전문학교를 나오시고 학교에 자부심이 높으셔서 돌아가실때 까지 학교에 기부를 계속 하셨던 분께 들은 이야기라, 신빙성은 높겠지요?
"우리가 만드는 대학은 반드시 우리나라나 민족을 대표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는 만큼 교명도 반드시 그러한 뜻을 나타내는 것이 되어야 하겠는데, 「조선」이나 「한국」[13]은 역사상 이민족에게 수모를 당한 일이 있어서 싫고, 「고려」도 실은 여진, 몽고 등의 시달림을 받은 일은 있지만 「고구려」의 영광을 계승하여 좋다. 우리나라의 외국어 명칭인 Korea,[14] Corea,[15] Corée[16]도 「고려」의 음을 표기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게 인촌 김성수의 지론이었거든요.
이야기 하신것이 오피셜인데, 잘 아시겠지만 김성수 그양반이 말빨이 좋은 사람이라 잘 꾸며 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보성전문학교에서 고려대학교로 이름 바꿔서 출범한게 1946년이라 고려대학교로 교명이 정해진게 더 먼저입니다.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708300913001
한민당의 ‘고려민국’ 혹은 ‘고려공화국’ 주장에는 한민당 최고지도자인 김성수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애초에 본인이 고려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네요 ㅎㅎ
덕분에 재미있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대신문 기사에서도 고려대 명칭이 고려를 선점하기 위해서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기억해 내는 거라 기억의 혼동이 있어서, 다시 씁니다.)
김성수가 고려대로 이름을 정한 이유는 KOREA University라는 영문명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성제대의 새로운 교명이 확정될 때까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죠.
출처: 이기수 전 총장
네 맞습니다. 논의는 해방 되자마자 되었다고 해요. 학교 교명은 46년에 바꾸었구요. 그당시에는 군정이 그렇게 3년까지 갈것이라 생각 못하였겠지요.
1919년 4월 10일 임시정부의 임정 회의에서 신석우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제안했다. 그러자 여운형이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망했는데 또 다시 쓰기엔 부적절하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신석우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다시 흥해보자"라고 했고 이 말에 다들 찬성하며 만장일치로(혹은 다수결의 투표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신한민국이 될 뻔도 했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