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보기 전 까지의 후기 남깁니다.
미드의 장점과 단점이 잘 드러나는 드라마였습니다.
중심플롯과 연결되는 세부 하위 플롯들의 연결을 잘 보여주는 예시와도 같으며,
미드 로스트와도 흡사한 전개를 보입니다.
항공기를 타고 뉴욕으로 향하던 중 강력한 폭풍을 만났으나
어렵사리 뚫고 도착하였는데, 무려 5년 하고도 몇개월이 지나 있었고,
승객들에게 미스테리한 계시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단점은 잘 만들었든 못 만들었든 기존 미드에서 따르는
공식과도 같은....앞서 말한 세부플롯이 지나치게 방대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미드 작가들은 이런 플롯을 짜는 면에서는 전세계 최고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이렇게 세부 플롯을 방대하게 짜게 되면 중심을 잃기 마련인데,
잘 만든 드라마는 메인 플롯과의 연결이 비교적 매끄럽기 때문입니다.
비교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굉장히 잘 만든 수작일지라도
중간의 어느 시점에선 루즈해지는 경향이...매우 짙기 때문입니다.
잘 만들면 이게 좀 덜하고, 못 만들면 심해지다 마무리도 못한채 흐지부지...시즌 종료.
매니페스트의 시즌4의 평가에 따르면 하위 플롯을 지나치게 많이 퍼트리면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을 일부 조절하여 지나치지 않게 했다고 합니다.
장편을 즐겨 보는 입장에서, 매니페스트의 스토리 전개는
시즌 4정도면 충분한 퀄리티가 보장이 될 수 있는 폭을 갖고 있는 이야긴데,
이걸 초반에 6시즌 까지 기획했었다니....놀라울 뿐입니다.
미드 아웃랜더처럼 기본 스케일이 큰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스케일 자체가 시즌 6까지 갈 내용이 아닌데, 세부 사건들을 방대하게 늘어놔서
흡입력이 매우 좋은 드라마임에도 어느 시점부터는 루즈함과 더불어
왜 이렇게까지 중심에서 벗어기까지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지게 됩니다.
본래 3개의 시즌을 더 하려다 4가 제작되지 못하고 있던 것을
넷플릭스에서 방영권을 사들인 이후
적절하게 잘라내고 통합하여 4,5,6 시즌 분량을 하나의 마지막 시즌으로
집약시켰고, 시즌을 이어 오며 뿌려진 수많은 떡밥을 잘 회수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제 인내심이 바닥이 난 것 같아 이 글로 시즌1,2,3을 정리 해보면서
4로 진격하러 갑니다.
잘 만들었고, 재미있는 미스테리 드라마이지만,
인내심을 잃어 시즌2와 시즌3는 유튜브 요약본으로...
시즌4는 제대로 정주행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