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국면에서도 그나마 축구가 여러 체육 종목 중 유소년 풀 확보 싸움에서 가장 덜 타격받는 가장 큰 이유가 시도민구단의 존재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K리그 1+2 합해 프로팀이 23개입니다.(여기에 K3 화성FC도 내년 프로화 확정 얘기 나오네요)
K3도 프로는 아니지만 어쨌건 사회 초년생 정도나마 소득이 쥐어지는 팀이 15개가 있고, K4의 경우 프로 2군팀, K3 오가는 직업축구팀, 수당 위주로 돌아가는 아마팀이 섞여있지만 어쨌건 17개 팀이 또 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체육에 재능이 있어 직업 체육인으로 가고자 한다면 가장 실패확률이 적은게 축구거든요.
그렇게 엘리트 체육 풀이 몰리니깐 프로에 못가더라도(혹은 프로에서 금방 떨어지더라도) 생활체육 지도 쪽으로 빠지는 인재풀이 늘어납니다.
이 인력들이 어디로 가냐, 어린이 축구 교실 선생으로 갑니다.
그러면 골때녀 열풍같이 물이 들어올 때 축구교실들로 노를 저을 수 있는거죠. 이러면 단순히 선수를 준비하는 애들이 아니라 취미반으로, 저 어릴 때 태권도 다니던 애들 상당수가 지금 세대로 치면 축구교실을 다니는겁니다.
프로구단으로 치면 사실 축구 안보는 분들한테 이런 세금낭비가 없습니다. 얘네가 뭐 단체로 월드컵을 가 올림픽을 가? 아주 실력이 좋아봐야 팀에서 한두명 가는데? 근데 1년에 세금을 80억씩 축구팀 하나에 쓴다고? 지자체장 주민소환감 아닌가?
근데 저렇게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지자체 입장에서 명분이 생기긴 하거든요. 지금 살고 계시는 지자체 홈페이지 들어가서 세출예산서 보시면 하는지도 모르는 행사성 사업에 2억 3억? 5억 10억도 우습게 쓰고 있습니다.
근데 1년에 대충... 80억 쓰고, K리그 1 기준으로 홈경기가 18경기니깐 1년에 18일씩 지역민 6천~1만명이 모이는 행사성 사업을 열고, 지역 엘리트/생활체육 저변도 선순환 시킨다고 하면 이게 비싼 돈은 아닙니다.
자기가 안보고 자기가 혜택 못받으면 아무도 안보고 죄다 돈낭비로 생각하는 사람들 많아요..
/Vollago
지자체장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저정도 예산들여서 저정도 효과면 나쁘지 않다 볼겁니다.
/Vollago
양궁협회도 협회 자체에서 선수들 계속 학교고 어디고 보내서 교육시켜서 지금의 넘사벽 레벨을 만든거고요.
갑자기 하늘에서 금메달이 떨어지는게 아닌건데, 사람들이 그걸 잘 몰라요.
저렇게 지원한 결과가 월드컵에 매번 진출하는 겁니다..
월드컵 본선진출로 인한 부가가치는 음.. 계산은 안되지만 엄청날듯 한데요..
초기엔 강릉에서만 경기하다가 춘천원주도 돌던 이유가 분명 상경기 활성화는 일으킨다는 겁니다..
강원도에서도 이정돈데 연관중 수천명후반에서 만명넘는 구단들은 더 활성화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