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안꺼낼려고 무색무취한 주제들만 골라 올렸는데도 굳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끌어올려 비분강개한 애국자모드로 돌변하는 아부지 때문에 미치겠네요.
유튜브가 두메산골에 사는 노인네를 태극기투사로 완성시켰네요. 나중에 밥상을 엎은 건 어머니입니다.
밥쳐먹지말고 나가든지 아니면 내가 나간다고 폭발하셔서 진땀 흘리고 있습니다.
학습한 바를 어디선가 풀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가족간의 평화가 박살나는 거 같아 좌불안석입니다. 빨리 짐싸서 돌아가고 싶군요..
작년에 그래놨더니 황당무계한 극우유툽 내용을 (어떤 날은 막 느닷없이 김정은이 죽었다고..) 막 믿으라고 하는 일은 별로 없어지고 그냥 평범한 TV조선족 수준까지는 내려오셨습니다.
젤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우리가 이찍 탓을 하듯 이 사회의 우려를 전부 상대적으로 젊은 우리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국지사 코스프레를 하고 계시지 참 난감합니다..씁..
그렇죠. 그게 젤 무난해요. 계속 볼꺼라믄 구태여 분란 일으킬 소재를 떠올릴 필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