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 KST - 네팔리퍼블리카 - 네팔리퍼블리카는 네팔 정부 당국에게 한국의 대한항공에게 카트만두 직항편 운항중지 명령에 대해 다시 한번 재고해 볼 것을 시사하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결국 내용은 약소국이 강대국에 대해 강대강 대치는 바람직하지 않으니 네팔정부가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인천 - 카트만두 노선이 대한항공 독점에 주당 4편, 약 800여명을 실어나르는 수익성이 좋은 노선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외교 참사입니다. UN총회에서 윤대통령이, 하다못해 외교부측에서 네팔에게 추후에 인천 슬롯 배분에서 충분히 감안해 주겠으니 참아달라, 유럽에서 금지당한 항공사를 어떻게 인천-ICN에서 들이느냐. 안전 등급을 조금만 높히는 노력을 해주면 우리도 인천 취항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 라고 달랬어야 합니다.

네팔정부는 한국에게 계속해서 읍소해 왔다.
네팔은 한국에게 인천 슬롯을 달라고 계속 요청해 왔습니다. 네팔항공(NAC/Nepal Airlines Corporation)은 현재 유럽에서 안전기준 미달로 EU에서 운항금지 처분 리스트에 오른 항공사입니다. 따라서 유럽 관광객들의 운송 및 환승장사에 손놓고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유럽의 날고 기는 플래그 쉽 항공사들도 네팔에 취항을 못하고 있습니다. 네팔입장에서는 유럽이 스스로 금지명령내리고 자국 항공사들도 못다니게 하니 더러워서 유럽 안간다 이런 식으로 자기위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노선은 다릅니다. 대한항공이 독점으로 주4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그럴수 있습니다. 사고이력이 높으면 안전성에 의문이 가기 때문에 제제를 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국제 항공 운수에서는 안전성도 중요하지만 형평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EU 운항금지 처분을 받는 네팔항공인데 일본 나리타에는 주 1회 카트만두에서 왕복 노선으로 들어갑니다. 일본은 뭐 항공 안전 규정을 안지키는 나라입니까?

네팔정부는 계속 신호를 주었다.
주 4회 왕복노선에서 계속 꿀을 빨았으면 무언가 성의표시라도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더군다나 인천-ICN은 환승에도 적당한 허브공항입니다. 당연히 유럽에서 직항이 막히면 네팔로 가기위한 유럽,북미 관광객들은 허브로 가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나리타-NRT 보다는 인천이, 심지어 간사이-KIX 보다도 더 좋은 조건입니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쉬운 장사를 해왔습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네팔정부는 분이 쌓였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결정 약 20시간 전 네팔민간항공국(CAAN/Civil Aviation Authority of Nepal)은 최후통첩식으로 대한항공 카드만두 직항편에 대해 운항중단을 고려중이라고 아예 트위터부터 언론에 공개해버리고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무언가 수습을 해야 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대체 어쩌다가 KOCA가 네팔민간항공국에게 국가간 운수정지처분까지 받는 사태가 오게 되었습니까?

굥정부는 참 뭔가.. 가지가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