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cgv에 비긴어게인,원스 등으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의 신작 '플로라안썬' 을 보러 갔습니다
영화 중후반쯤 엄마가 아들을 위해 법정에서 감동적인 대사를 하려는 찰나..
갑자기 소리가 뮤트가 되며 안나오더군요
첨엔 이게 음악 영화다 보니 영화적 장치 인가? 싶었으나
개뿔 영사 사고 더라고요.. 사람들은 웅성웅성 대고 키득키득 대기 시작했고
저도 극장을 오래 다녔으나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는데
한 5분 정도 이 상황이 지속되니 관객 중 누군가가 나가시더라고요
스탭을 부르러 갔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매니저 라고 하는분이 들어오더니
어둡던 극장안이 밝게 불이 켜지면서 '죄송합니다 영사 사고로 인해 2분간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체감상 5분은 넘었던거 같은데 2분이라고 확실히 고지를 하더라고요;;
그러는 사이 이미 극장 불은 다 켜져서 환하고 집중은 다 깨지고 어디까지 본지 기억도 안나게 되는 상황;;
이대로 영화끝내고 환불해주려나? 싶었는데 5분전으로 다시 되돌려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시 불을 끄더니 영화를 뒤로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람들은 처음 겪는 상황에 어리둥절 하고
다들 킥킥대고 수근수근대고 저도 그랬지만 더이상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그랬을수도 있고.. 뭐 여튼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보상에 관해 이야기가 있으려나 ? 싶었는데 뭐 아무런 말도 없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다 착하셔서 그런지 항의도 별로 없는거 같고 매표소 쪽으로 가보니
어떤 중년남성분 한 분이 매니저 같은 사람이랑 이야기 하고 있는데
뒤에서 들어보니 10분 이하 영사사고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게 규정이라고 하네요
저도 그래서 아니 제가 1.5만원 내고 영화보러 와서 cgv의 사고때문에 제대로 된 감상을 못하고
방해 받았는데 아무런 보상이 없는게 말이 되나요? 하니까 정책 상 어쩔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뭐 매니저야 정책 만 따르게 되어있으니.. 저도 더 이상 할말이 없었고요..
가뜩이나 영화값 비싸서 극장가기 망설여 지는데 이런 정책은 더 실망감이 드네요..
사고나면 "10분 기다리고" 매니저를 불러라....교훈요.
단 저작권 때문에 스크린을 녹화해서는 안됩니다. ㅋㅋ
환불 거부 사유가 뭐냐는 물음에 내가 안주기로 했으니까. 로 답하는 거죠.
이런 일 있으면 10분동안 버텨야 되나요 ㅎ
다들 나름의 안전선 기준을 만들어둡니다.
근데 강남롯시에서만사용할수잇는 티켓을 주길래
저는 지방사람인데요?라고하니 당황하며 우편으로 전국가능 영화권을 2장 준다하고 마무리됐습니다
그래서 극장에서 마사드립을 못봤습니다?
1. 영화상영 시작이 영화상영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입장권에 기재된 예정시간보다 30분이상 늦어지는 경우에는 입장권요금, 1시간이상 늦어지는 경우에는 입장권 요금의 2배
2. 영화상영중 10분 이상 또는 2회 이상 중단된 경우에는 입장권 요금, 30분이상 또는 3회 이상 중단된 경우에는 입장권 요금의 2배
영등포 타임스퀘어 스타리움(대략 540~550석쯤 됩니다) 에서 인터스텔라 상영 도중 자막이 겹치면서
10분정도를 자막이 가려진 상태로 본적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스탭이 들어와서 죄송하다며 10분전으로 돌린다고 했었는데,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인줄 알아?'
'내 이후 일정이 어떨줄 알고 시간을 돌려요?'
'그냥 틀어!'
몇몇 비난이 쏟아지니 나중에 무료 상영권 한장씩 주는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관람권증정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던 기억이...
관람권 주면 나중에 팝콘이라도 몇개 더팔 수 있을건데
cgv 장사참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