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엔 착한 마음과 사랑 품은 시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이 다수입니다. 특히 클리앙 회원님들처럼 공동체를 중시 여기고, 민주주의의 이상을 위해 실천하며, 지적으로 깨어있으신 분들 중 맑은 마음을 지니신 분들이 많다는 건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무언가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승만 정권 출범 이래 최대의 위기에 놓인 현 국가의 시점에선 진보를 믿는 분들의 성숙한 인품과 순수한 시각, 타인에 대한 보편적 애정과 '다 잘 풀릴거야' 라는 밝은 믿음이 오늘날 국가적 위기의 심각성을 보다 전체적으로 체감하고 현 난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거듭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걱정을 멈추기가 어렵습니다. 피노체트의 칠레와 마르코스의 필리핀이 펼쳐지는 오늘날 한국을 볼 시, 마음씨 고우신 멋진 시민분들의 긍정은 의도와는 달리 악의 방관과 용인의 결과를 낳을 때가 많음을 실감합니다.
Extremism, 권위주의 정권, 민주주의의 위기를 파악하고 답을 찾는 데에 대해 근 4년 이상을 바친 정치 이론가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바는 이렇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가 마주한 적의 핵심부는 논리적인 대화와 합리적인 이성의 방식이 통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어떤 분의 글처럼 '희망 회로'의 낙관은 뒤로하고 오늘날 전쟁의 현실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그간 ‘나와 다른 이들’을 바라보던 애정 어린 인식과 ‘차이’의 존중, 관용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 이들을 어떻게 풀어주고 멀리 나아가게 했는가 검토하고, 조금 더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한 걸음 더 냉철하게 사태를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시민 작가님이 근래까지 이러한 사고 방식을 대표하고 있다고 보아왔습니다. 윤 정권 출범 이후 다음과 같은 작가님의 발언을 듣고 충격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위기는 한국이 그간 다져 놓은 사회적 진보만으로 얼만큼 버틸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시간일 뿐이다.‘ '피터의 법칙에 맞추어 윤 대통령을 생각을 해보았다'는 이야기부터 근래까지 반복되는 '윤 대통령은 그냥 단순한 사람이에요,' '저는 대통령이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이해가 돼요. 자기가 있으면 안 될 자리에 있는 사람이 겪는 고초. 자신이 무얼 해야 될지를 모른다는 무력감 때문이에요.' 의 선의로운 내러티브까지...
세계 근현대사를 파악하고 정치적 변화와 위기에 관심을 갖고 독서해 보셨다면 위 발언들이 문제가 많다 느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 이유를 함축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오늘날 부는 독재의 태풍은 그저 늘 그랬듯 4-5년 후 선거를 통해 멈출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닙니다. 이는 역사 속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가에 비춰볼 시 오늘날 정권이 이루게 될 제왕적 권력 공고화와 독재 체제로의 전환이 얼만큼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확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적 같은 천운으로 2026년 대선이 공정히 치러지고 정권 탈환이 가능하다 할지 언정 도저히 손볼 수 없는 지경으로 나라는 변해 있을 겁니다. 작년 이맘때쯤과 올해의 상황의 차이는 애교 수준에 불과할 겁니다. 핵심적인 모든 것들이 부숴지고, 파괴되고, 변질되고, 도둑맞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지인이 있거나 군사-무기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께 특히 피부에 와닿을 부분이라 믿습니다만, 윤 정권은 유 작가께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냥 무능하기만 한 정권이 아닙니다. 이는 악랄할만큼 부정부패가 가능한 모든 부분에서 교묘하고도 직접적인 방식으로 사익 추구를 처음부터 강행해 나가고 있던 집단입니다. 이러한 부분과 영역 모두에 있어 유 작가께선 알지 못한 채 공정과 선의를 믿는 순수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시각만을 거듭 되풀이하고 있다는 인상을 오래 전부터 받았습니다.
핵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처럼 극복할 수 없는 큰 위기를 보면서도 낙관하고 있는 유 작가님을 볼 때면 탄핵 가능성이 없음을 인지하고 국민들에게 위로나마 주고자 하는 심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심적으로는 작가님께선 로맨틱하고 순수하신 분이시며 정치 철학과 역사에 대한 깊이가 깊지 않으시기에 진정 그 심각성을 모르고 계신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안타깝게도 사회 자체가 병들어 있다 볼 수 있던 작년까지의 상황조차 더는 유효하지 않은 현재입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기적처럼 정권을 잡아 국가적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 한들 그것이 정녕 암세포의 소멸로 이어질 거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권은커녕 당 내의 난관조차 헤쳐갈 게 수두룩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늑대들의 무리가 수없이 몰려오는 데도 그저 낙관한 채 '그래도 그간 이뤄놓은 것들이 있는데 괜찮을 것'이라 믿는 양 떼의 순수함은 이제 저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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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구체적으로 '양 떼의 순수함이 무얼 지칭하는 것인가' 아래 여러 실례를 통해 비추고자 합니다.
1. 작년 이맘때쯤 유시민 작가께서 '무정부 상태'라는 표현을 쓰니 여기저기에서 '지금은 무정부 상태' 라고 떠들썩하게 표현하는 여론이 증가함을 보았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없느니만 못한 파괴적 결과만을 능동적이자 체계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정부를 두고 '무정부 상태'라고 일컫는 것은 되려 정부친화적이자 옹호적인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이해할 수 없던 건 유 작가님의 발언 하나에 너도 나도 이를 사실로만 간주한 채 추가의 고민없이 사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멈춰 홀로 생각해보아도 무정부 상태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임을 다들 느끼심이 그때조차 분명했습니다. 다만 이를 '무정부 상태'로만 규정짓는다는 것은 위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인식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고스란히 대변해주는 듯싶었습니다.
2022년 대선 결과 앞에 느낀 아쉬움과 걱정이 더욱 크게 체감되었습니다. 그렇게 희망 회로를 접고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로 했습니다: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현상 너머로의 것을 바라보는 시민분들의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구나.' 분명 상당수 분들께서 잠시만 멈추어 홀로 생각했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바로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1) 신자유주의를 신봉하고 IMF의 옛 구조조정 방식을 고스란히 답습해 민영화, 시장 개방, 규제 축소, 기업 감세 등에 앞장 선 정부는 무정부만도 못하다. (2) 한국의 운명이 외교에 달린 구조와 미중 경쟁의 영향이 전 분야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사대주의에 휩쓸려 미국의 종이 되길 자처하고 미래 패권의 중심인 중국과의 관계를 개밥그릇에 던지는 단세포적 도박은 정녕 무정부 상태가 아니다. (3) 남북 관계의 실마리를 찾기는 커녕 당장의 확전을 각오하고 북한에 도발을 감행하며 핵 전쟁 위험의 방향으로만 한반도를 몰던 정부는 무정부 상태만도 못하다. (4)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던 경찰 인력들을 출퇴근 용도로 대거 빼앗긴 상황을 자초한 정부는 정녕 무정부 상태만도 못하다.
여론 및 주위 지인들의 언어를 거듭 마주할 때마다 '깨어 있다는 시민들마저 무정부와 무지한 독재 정부를 왜 구분하지 못하는걸까. 한국 민주주의가 지금처럼 위기에 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걸까. 만일 노 대통령님께서 살아 계시다고 해도 작금의 그들만의 리그 속 이러한 독립적 사고의 결여된 수준으로는 그를 지킬 수 있는 시민이 결국 얼마나 될까.' 고심하게 만드는 계기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장의 흐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명확히 보이는 데 비해 제가 이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못되다보니 겨우 접근 가능한 유튜브 댓글에서, 다음 댓글란에서, 블로그에서 수없이 다음처럼 조금의 변화나마 도모하고자 많은 시간동안 노력할 뿐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쏟아져 나오는 수 만 개의 댓글과 포스트, 비디오들에 묻혀 공감조차 이루지 못함에 더욱 애를 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실제로 문 대통령또한 그의 과오로 치부해선 안되는 부분들조차 언론의 프레임 자체에 휩쓸려 그를 비난하던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심지어는 그의 정권 말, 손석희 씨와의 인터뷰엔 '정말 좋은 인터뷰였다. 손석희 참 잘했다. 명문 명답이다.' 는 반응으로 뜨거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또한 충격이었습니다. 명질문은커녕 질문들엔 저열한 프레임과 정치적 함정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다년간 언론이 쏟아낸 왜곡된 모든 프레임을 마치 객관적 사실인 것 마냥 둔갑시키고 이를 기정 사실로 가정한 채 저열한 질문을 쏟아내던 모습, 이에 이의를 제기하자 '이 질문들이 국민의 의문을 반영하는 것이라 자신과는 상관 없다'며 책임을 면피하던 모습, 이 모두에 문 대통령 홀로 맞서야 하는 모습을 보며 '문 대통령은 어찌 이런 분을 신뢰하여 인터뷰어로 모셨단 말인가?' 홀로 분노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이었던 건 되려 문 대통령의 지지자분들조차 손석희 씨를 칭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누군가 우리 편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무조건 그의 말을 믿자. 무엇보다 사람이 그렇게 악랄할 순 없으니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자. 실수할 수 있다 생각하고 관용을 베풀자.' 는 생각이 많은 분들의 근간에 자리한 듯 보였습니다. 이는 그의 정권을 폄훼하고 악랄한 프레임으로 가득했던 질문과 의도의 많은 부분을 놓치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결국 그로 인해 해당 인터뷰는 기존 언론의 공격만을 정설로 굳히는 결과를 낳은 듯싶습니다.
(관련해서 당시 만든 비디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세부적 설명을 해당 글에선 곁들일 수 없어 영상 속 내용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3. 조국 사태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JTBC에선 시위를 생중계하고 있었고 그곳엔 '돌아와라 손석희' 팻말을 든 분들이 계셨습니다. 참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JTBC는 중앙그룹의 방송사인데 왜 이들이 정치적 중립을 고수한다 믿는걸까?' 싶었습니다. '정말로 이분들은 박근혜 탄핵이 국민의 촛불시위 하나로만 가능했다 믿는걸까? 에이, 어른들인데 아니겠지. 킹 메이커 조선일보의 영향을 누구보다 더 잘 알텐데.' 이는 당시 20대 초중반이던 저조차 명확하게 인지하던 바였습니다. 사태의 현상이 아닌 근간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모두가 인지할 수 있던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손석희 씨가 어떤 분이신지, 민주당과는 어떤 관계를 맺어오신 분인지 전혀 모르던 제 무지의 소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가 해당 인터뷰 속 프레임이 악랄했단 사실 자체를 무마해주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며 애초부터 관심 갖지 않았습니다. 다만 걸맞지 않게 그를 영웅화하는 시각이 근래까지 많았다고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탄핵 당시, 광화문 영풍문고엔 손석희 씨를 영웅처럼 다룬 책까지 발간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글을 쓰는 현재, 손석희 씨에 대해 클리앙에서 검색을 해보니 불과 일 년 전과는 달리 그를 범인 (凡人) 으로 인식하는 분이 많은 것만 같습니다. 되려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처럼 이에 대한 아무런 편견 없던 저였기에 이를 처음부터 고스란히 느낀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왜 민주당 지지자분들께선 그에게 그렇게까지 열광을 하고 영웅화하였는가? 이것이 그저 과거의 일일 뿐인가? 오늘날도 언론과 외적 이미지에 속은 채 잘못된 판단에 신도처럼 맹신하고만 있진 않은가? 정작 독립적이고도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일은 게을리 한 채 주변 지지자들이 그렇다니까 이리저리로 따라가고 가능성 없는 희망 회로만을 붙잡은 채 나아가고 있진 않은가?" 심각하게 물어야 할 필요가 있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신도'의 틀이 오늘날조차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누군가 우리 편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무조건 그의 말을 믿자. 무엇보다 사람이 그렇게 악랄할 순 없으니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자. 실수할 수 있다 생각하고 관용을 베풀자.' 는 사고 하에 잘못된 내부의 적을 용인하고, 심각한 상황을 가벼이 받아들이는 일들이 거듭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이는 민주당을 통해 현 정권의 무소불위 칼춤을 저지하고자 뜻하는 지지자분들로부터 더는 반복되어서는 안되는 시각이라는 믿음입니다.

보다 중대한 예로는 이재명 대표님의 현재 마주한 상황을 대하는 시각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법계 구조 상 이 대표의 감옥 행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을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를 애써 무시한 채 이후의 시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자 하는 움직임은 정작 보이질 않습니다. '위인전에 나오는 격한 시련 한장면이길 바란다' 거나 '문재인 대통령 뿐만 아니라 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똑같았다'는 안일한 낙관이 되풀이되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님을 어떻게 지켜드릴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 논의의 부재는 둘째치더라도 당장 내년의 총선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보단 과도한 낙관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개인적 확신으로는 이 상태로는 총선의 180석은 가능하지 못하며 충격의 장으로 변질될 것 같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분석 모델을 통할 필요도 없이 당장 뉴스의 댓글과 여러 커뮤니티 및 소셜 미디어만 보더라도 대강 파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댓글 알바도 필히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이 대표 체포안 가결에 '민주주의와 정의의 실현'이라며 진정 기뻐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상황입니다.
그 와중 유시민 작가께선 옥중 출마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냐?' 물으시는 영상을 보며 쉽게 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현 한국 내 인물과 분위기, 구조 전반을 바탕으로 판단해보건대 이재명 대표님 돌아가시면 정말이지 끝날 상황처럼 보이기 떄문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삶에 대한 존경과는 별개로 이에 답답함을 다시 한 번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을 통해 민주주의의 몰락으로부터 우리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선 이러한 로맨틱한 사고와 현 제도 및 사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누군가를 맹신하는 시각으로부터 탈피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무정부 발언이 할 일을 안하는 정부를 꼬집었다 설령 가정하더라도 무책임을 넘어선 독단의 과정과 파괴적 결과를 양산하는 시점에서 수많은 분들께서 그저 ’무정부 상태‘라고 인식하고 일컫곤 하셨습니다. 실제 그 과정에서 무정부 상태와는 전혀 다른 상황임을 설파하자 ‘아, 정말 그렇다. 그냥 정부가 없는 상태와 같다고만 생각했다.’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단어와 여론, 그리고 권력의 관계에 대해 그저 ‘그게 그거다’ 식으로 넘어가신다면 방사능 오염수를 왜 처리수로 정정하고자 해당 진영에서 그렇게 노력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실 것만 같습니다. 그저 아 다르고 어 다른 문제가 아닌 총체적 인식과 이를 바탕으로 한 여파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입법부도 아직 장악을 못했다라… 근래 뉴스를 보고 계신 게 혹 맞으실지요?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이 근대에는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대해 관심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언론 통제 및 반대 세력 탄압부터 시작하는 과정에 대한 인지 없이 그저 반박을 위해 반박하시고자만 한다면 1년이 지난 후 현 댓글을 마주하시며 후회를 짙게 느끼실 듯 싶습니다.
동시에 ’대안이 중요합니다‘ 가 아니라 ‘대안이 그래서 뭔데‘ 식의 반응이라면 논지에서 상당히 벗어났다는 생각입니다. ’무엇을 해야하는가‘ 만큼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라고 봅니다. 폭력을 휘둘러선 안된다 말하는 이에게 ’그래서 대안이 뭘까요?’ 묻지 않고,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한 정황을 설명하는 이에게 다짜고짜 ‘그래서 뭘 대안으로 제시하는가’ 만 묻지 않을 때, 왜 이 글에 대안만이 모든 것인 마냥 물으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래서요?
우리가 뭘 하면 될까요?
애둘러 표현하셨으나 여긴 광신자들 종교수준이야... 와 뭐가 다른지
말 한마디, 장면 하나로 뭔가를 규정하면 모든걸 다 잘못으로 엮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시민작가의 용기를 잃지 말고 옥중투쟁도 불사하라는 말이 이재명을 죽일수도 있는것이라 당황스럽게 해석될수도 있군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는거지 감옥가라고 등떠미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는 지지자들이 악착같이 힘을 모아 당을 쇄신시키고 있는 형국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고 있나요???
국힘과 기래기들, 수박들이 왜 개딸은 극렬정치집단이라며 폄하하며 공격하는지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진보의 힘은 민중들이고 시대정신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커뮤니티들의 힘이죠 공통된 집단지성이고요
여조도 간단히 파악이 되는것이죠 민주당이 저렇게 굼떠도 결국 채찍질 하고 있는건 커뮤니티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시절 그를 너도 나도 욕하는 분위기가 일 년이 넘고 오래도록 계속되자 이에 물들어서 같이 ‘경제에 있어서는 잘못하고 있다.‘ 거나 ’사람이 너무 물렀다.’ 는 말, 심지어 근래엔 ‘검찰 총장을 애초에 왜 저런 사람을 뽑아서…’ 하는 말들도 빈번이 들리는 실정입니다. 반대로 근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몇몇 수박 국회의원들도 이로 인해 잘못 ‘투자’를 받지 않았습니까? 오늘도 여전히 ‘이 분 지지해야 할 분이다 아니다’에 명확히 칼을 빼들지 못하는 데에 일조하는 ‘낙관적’ 의견들은 어떻습니까?
“진보의 힘은 민중들이고 시대정신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커뮤니티들의 힘이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침 시간 전체를 투자해서라도 이 글을 쓰고자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