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무현 시민센터 개관 1주년 기념 공개방송 라이브를 들었는데 유시민님 정말 단 한마디도 버릴게 없었지만 이 대목에서 너무 제 마음이 위로를 받아 나누려고 합니다.
(3) [Live]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 "불어온다, 청년의 바람" - YouTube
전체 중 59분부터 1~2분정도에 하신 말씀이세요.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설득이 너무 어렵다는 황희두님 고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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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사명감을 안가지셔도 돼요.
이거 진짜 어려운 얘긴데, 제가 종교가 없는데, 저는 무신론잔데 그래도
경전들은 재미삼아 보거든요?
(조; 성서도 한 3회독 하셨잖아요)
기독교 신약에 보면 이, 이거 예수님이 제자들이 질문 하잖아요.
복음을 전파해야 되는데, 자기들이 진리라고 여기는 것을 전파해야되는데 전파가 잘 안되잖아요. 예수님 따라다니는 제자들 몇 되지도 않았어. 오죽하면 열 두 제자밖에 없겠냐고.
그니까 극 소수만 따라다닌 거에요.
군중으로부터 고립돼가지고 결국은 강도두목하고 둘이 누굴 살려줄까 이랬더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 예수 죽여라!' 그 정도로 고립당했잖아요 예수님이.
예수님이 이 소통의 흐름에 대해 뭐라고 비유했냐하면
"씨앗이 날아가서 다 옥답에 떨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어떤 것은 자갈밭에 떨어지고 어떤 것은 마찻길에 떨어진다고.
거기서 그 씨가, 씨앗이 꽃을 못 피우는 것은 씨앗 책임이 아니라구요.
그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삶과, 타인의 생각과, 그들의 이념과 사상과,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을 못 바꾸는 것에 대해서 막 안타깝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우리들 각자는 자기의 삶을 살면 돼요.
내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옳다고 믿는 관점들, 이런 걸 가지고 타인과 그냥 소통을 시도하면 되는거죠.
그것이 받아들여지느냐, 안받아들여지느냐는, 거기가 옥토냐 자갈밭이냐에 달린 거에요.
그니까 타인의 생각에 대해서 우리가 같은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이지면 좋겠다는 생각, 바램을 우리가 갖고 있지만 그거에 대해서 '이걸 꼭 해야되는데 왜 안되지?' 라고 그렇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러다 보면 때가 되면 그걸 또 받아들여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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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30남성 유권자들에게 하는 돌직구는 덤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또 화내겠죠? 그럼 우리가 쓰레기란 말이냐고. 응, 니들 쓰레기 맞어."
라고 하면서 뒤에 설득력 있는 얘기를 합니다.
이제 입에발린 말, 달래주는 말, 듣기 좋은 말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네요.
결론은, 우리가 20대때 그 머리 팡팡 돌아가고 보석같이 빛나던 시절에 우리 권리 찾으려고 짱돌 들고 싸웠던 것처럼 니네도 뭐라도 하고 징징거려. 사회탓, 남탓하면서 방구석에서 키보드 끌어안고 있지 말고...(라고 정리될 것 같습니다)
방송 시간 되시는 분들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편안하게 들어볼실만한 내용이라 꼭 추천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계속 이어서 듣다보니, 유시민 선생님의 말씀 이후에 황희두님이 본인의 생각을 설파하고, 유선생님과 조수진 변호사께서 피드백 해주시는 장면도 정말 힐링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되면 역사의 밀물이 되어 모든 진보의 배가 떠오르는 연대의 힘! 상상만 해도 즐거워 집니다!
이 부분이죠.
개돼지들은 개돼지처럼 살면 되는 거쥬 뭐....ㅋ
(또..저런 소수의 목소리가 길게보면 자갈밭을 옥답으로 만들기도 하고요. 내버려두면 옥답조차 망가지겠죠.)
역시 유시민 ㅠㅠ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이분 말씀하나하나에 겨우 등대처럼 어둠속에서서 의지하고 힐링하며 겨우 숨쉬며 살았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너무 너무 좋아했지만.. 그 이후로 현재까지도 그냥 이 분은 요즘말로 그저 빛! 그 자체예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