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막야영장이라고해서 새로생긴 국립캠핑장인데 원래는 차량 출입이 안되는 곳을 친환경차량(전기 or 수소차) 한정으로 입장가능하게 만들었대요.
북한산 가운데에 있으니까 어딜가나 풀냄새가 진한게
물만 마셔도 녹차를 먹는 느낌입니다 ㅎㄷㄷ
그외에도 대자연의 아우라가 여기저기서 느껴져요
귀뚜라미 소리랑 물흐르는 소리가 입체적으로 나는데 뭔가 두께로 상하좌우 1km는 되는 스피커에 둘러싸인 기분이랄까요 ㄷㄷ
막내아들녀석이랑 와있는데 오는 도중에 열이나고 속이 안좋아서 밥을 못 먹겠다구 그래서
걱정이 됐는데 빨아먹는 해열제 하나 맥이고 육개장 라면 끓여주니까 잘 먹어서 마음이 좀 놓입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글램핑장 같이 꾸며놓은 숙소가 있는데 제일 좋은 것은 화장실도 안에 있는 모양입니다.
저희 둘은 그보다는 한단계 아랫등급 숙소를 잡았는데 하루 5.5만원이어서 넘 비싸다 생각했더니 안에 에어컨이랑 냉장고에 전자렌지까지 있네요 ㄷㄷㄷ
텐트숙박하는 아버지들이 전자렌지에 애들 먹일 햇반 좀 뎁혀달라고 하셔서 몇번 해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네요 ㅎㅎ
바닥 난방도 되는데 최대로 해놓으니까 옛날 구들장처럼 엄청 뜨거워져서 한잠 자다가 땀이 범벅됐습니다 ㅋㅋ 이렇게 잘자본 게 1년도 더 오래된 일인거 같은데 잘자고나니까 기분이 진짜 좋아졌어요.
뒤에 술드시고 시끄러운 가족이 걸려서 귀가 따가운 것 말고는 너무 좋습니다.
노래하는 미소녀 조유리 유튜브 하나 틀어놓고 애랑 도너츠에 닭강정 간식 해먹고 뒹굴거리다가 산책하고 놀이터 가서 그네타고 특별한건 아닌데 산자락 밑이라 그런가 마음이 편하네요.
전기차만 입장되니까 차가 몇대없어서 주차장도 텅텅비어가지고 사람들 배드민턴 치고 어딜가나 차조심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놓이는것도 있지싶어요.
애들 학교때문에 당일치기로 좀 있다가 들어갈 예정인데 갈라니까 서운하네요. 예약전쟁이라고 해서 다시 오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기회가 된다면 단풍철에 온가족 한번 더 왔으면 좋겠다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