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이게 화장품 브랜드라는 건
아니 어떤 브랜드던 지들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확실히 드러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디다스도 아디다스 스포츠가 있고 아이다스 오리지날이 있듯이
(사실 근데 오리지날도 원래 스포츠부터긴 하지만요. 이것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죠. 스포츠랑 분리하기까지요.)
화장품 브랜드는 더더욱 신경 쓸게 많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타겟층, 그리고 지금까지 구매를 해왔던 고객들의 의사,
그리고 더불어서 와야 하는 이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추구하는 점.
그래서 뭐든지 잘된 디자인이 있으면요, 함부로 못 바꾸죠. 왜냐면 익숙한 것이 좋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걸 싹 다 바꾼다..? 그것도 잘되고 있는 애들이..?
진짜 아주 큰 모험수죠.
저는 저 리브랜딩 봤을때 저도 디자이너지만, 진짜 기존 고객들은 무시한다라고 느꼈습니다.
아니 기존 고객들의 의사는 생각도 안하고 저걸 싹 다 바꿔버리네..
그것도 원브랜드처럼 느끼게 하려고 한 것 같은데..
사실 이것저것 다 펼쳐져있던 걸 원브랜드로 리브랜딩하는게 진짜 보통 쉬운일이 아니라서
정말 긴 기간동안 천천히 해야 정석입니다.
근데 이걸 한번해 해버린게 일단 문제고,
거기에 각 브랜드가 뭘하는지 제대로 적어두지도 않았어요.
약간 우리 그 이상한 말만 써놓은 패션브랜드들 있잖아요? 그게 힙하다면서
그냥 그 느낌이예요.
근데 화장품에 그런 느낌..?
디자이너들은 이쁘다 뭐다 하는데.. 하... 고객들 무시하는거라니까요 이건..;;
아모레 하면 자기들의 타겟에 맞게끔 브랜딩하는거에 정말 능력이 있다고 봐왔는데.. 안타깝더군요.
일개 축구팀도 엠블럼이 구려서 바꾸려고 해도 팬들이 들고 일어나는데..
이건 진짜 무리수였죠.
물론 무리를 해서라도 계속 밀고 나가면 사람들이 또 여기에 익숙해진다는 가정하엔 더 좋아질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새로운걸로 만들어야 하는데 새로운걸 만들 능력 없으니 기존거로 실적내려다가
저모양 난거겠죠.
컬러도 이뻤고 로고도 이뻐서 좋아했는데...
바뀌 로고는 도대체 뭘 이야가하고싶은건지...
정말...오기싫음 오지마라..이런 느낌이에요 ㅜㅜ
그래사 안가게 되요.....ㅠㅠ
리뉴얼한지 몇개월 안된것 같은데 결국 폐업하고 다른 가게가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