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물론 막판 조직표의 움직임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대선 경선 때처럼 이재명 대표가 아슬아슬한 과반으로(혹은 과반 미획득) 당선이 되었더라면 내부총질에 최소한의 당위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상식적으로 단 13개월 전 전체 당원 대상 단독으로 78% 가까이 득표하고 선출된 당대표를 내부에서 족치겠다는게 말이죠.
그.. 보통은 재정신으로 안하는 반란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 반란이 수박들의 희망사항 공염불이거나, 정말 치명적인 약점을 확보한 후 즉각 권력 공백을 대체할 준비가 되더있을 급의 대단한 기획이 있어야 가능한 전대미문의 음모 둘 중 하나겠다 싶었죠.
근데 지금 도는 찌라시를 종합하니깐 이재명을 체포동의안 가결로 밀어내면 자기들이 '원내대표단'을 장악하고 있으니 당을 장악할 수 있을거라고 진지하게 믿었나봅니다..?
아니 그.. 이재명이 쫓겨나면 친명비명이고 나발이고 원내대표단인 자기들이 정무적 책임을 같이 질거라는 최소한의 생각을 못한건가? 정의당 애들을 갖다놔도 그 정도 판단은 할 것 같은데? 얘네 도대체 뭐지..?
약간 지금 뭘 보는 느낌이냐면..
평선원이나 다름없는 양반들이 선상반란 일으키고 선장을 족쳤는데 선장실 들어가더니 '어라 왜 배가 오토항해가 아니지?' 하고 멍청히 쫓겨나고 있는걸 보는 기분입니다.
이대표의 당내 입지가 거의 없었던 이유 때문인지, 당내 징계가 이루어졌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죄다 넘어가니, 당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