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스스로 '보수의 노무현'이라고 표현하던 이준석이 가마솥에 삶아지고 쫓겨날 때 오프라인에 이준석 수호집회 하러 나왔던 인원이 단 7명이었던 시점에서 이미 국짐에게 유기가 확정된 표였을겁니다.
저는 뭐... 그래도 저 7명만큼은 오히려 갱생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그 때 펨코에서는 7명 사진 도니깐 기껏 용기 가지고 나온 애들한테 나온 반응이 '기왕 나올거면 좀 멀쩡하게 생긴 애들이 나와야지 진짜 롤대남 거북유방단이 나왔노...' 였습니다. 지들은 인터넷에서 댓글이나 쓰고 있으면서요. 행동할 때 응집력이 생긴다는 최소한의 민주주의 논리조차 배우지 못한 애들입니다.
당장 저처럼 내년에 국짐이고 수박이고 다 매달아버리자 꾹 참고 있는 1찍 이대남도 있으니깐, 이대남을 싸잡아서 2찍이라 매도하진 마시고요. 나름 남녀 섞으면 반반싸움은 하고 있으니깐 20대를 싸잡아 2찍이라 매도하지 마시고요.
근데 2찍을 우리가 먼저 포용하자는건 그들 스스로 돌아서기 전까지 정말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제가 통일을 부정적으로 보던 가장 큰 이유가 '기초적인 자본주의 교육도, 민주주의 교육도, 사회화 교육도 받지 못한 1600만명의 검은머리 짐승을 우리 사회가 수용할 체력이 되는가?' 였거든요.
이북에서 안찾아도 됩니다. 최소한의 민주주의 지식과 논리조차 없는 측면에서 그들은 사실 우리와 같은 사회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집단이 맞습니다.
똑같이 힘든 사람들이 진보를 외면했는데, 그 때는 살고 싶어서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은 같이 죽으려고 잘못된 선택을 일부러 하고 있다는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돼요.
그들이 깨달으면 자연스럽게 아무도 모르게 합류할 거예요.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손가락질하고 낙인을 찍지만 않으면 돼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네요. 검은머리 짐승이라뇨?
이미 북한은 공산당식 공급망이 붕괴되고 기본적 장마당 자본주의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북한 사람들도 자본주의는 알고 있습니다.
사회화는 저기가 남의 눈치 더 심하게 보는 동네라 당연히 더 사회화 되어 있고,
(북한 성골 태영호가 넘어와서 국짐 딸랑딸랑하는거 보십죠. 얼마나 잘 적응합니까)
유일하게 못해본 경험이 투표하는 민주주의 경험인데, 대개가 몇번 투표 신기하다고 해보다가 투표 안해도 아무도 처벌 안한다고 하면 돈벌어야지 잘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한테 뭔 투표 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적 격차이지 교육수준이 아닙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거랑, 같은 바위로 바위를 내려치는 건 좀 다르죠.
물론 언급하신 것처럼, 빈부격차에 의해서 정서적 물질적 결핍이 생기고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이 박살난 공간엔 미화된 과거를 채우게 되겠죠. 구조적인 부패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놔야 극우가 발붙일 환경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절망에 빠진 대중은 결국 화끈한 선전에 손이 가죠. 한국사람들은 성격이 급하니, 통일이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진다고 해도, 짧으면 오년안에 고통스러운 역진을 겪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