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밀덕이라고 자부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밀덕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내가 멋있어 하던 그 무기들이 어떻게 처참하게 사람을 죽이는지 똑똑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박스에 넣어 놓았던 그 프라모델들을 지금을 풀어놓고 있지 않습니다.
그동안 만들었던 수많은 프라모델들이 마치 오락처럼 싸우는 그 곳에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전투 장면을 유튜브로 보면서... 이젠 그 사람들이 걱정입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다고 해도, 그들의 죽음은 영광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가 생각납니다.
"인민에게는 죄가 없다. 죄는 인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자에게 있다"
하루빨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아래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명복을 빕니다.
다만, 존윅이 사용할 때랑 박경리 작가님이 사용할 때 연필의 용도가 다른 것처럼,
개인적으로 미리터리 프라모델은 매우 건강한 취미생활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일부 전쟁광이 잘못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무기는 그 기능미와 강함을 상징하는 상징성때문에 멋있어 보이는 거죠
현대에서 쓰일 일 없는 칼과 방패 갑옷등 이 여전히 멋있듯이 말이죠
밀덕이 전쟁광이 아니니 너무 죄책감 안 가지셔도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