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일석-
<이재명 대표의 통합노선>
우선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단식을 멈춰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정권의 반성과 국정쇄신이라는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당원과 지지자를 한 데 묶어내고 당내 이질적 세력의 존재를 분명히 하는 것으로 그 소기의 효과를 충분히 거뒀습니다.
이제 검찰독재정권의 총체적 무능에 신음하는 국민들은 이 폭정을 멈추게 해야할 민주당이 제 할 일을 도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재인 정권에서의 지지부진한 개혁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했을 것입니다.
오늘 박광온 원내대표가 병원을 방문하고 난 뒤 "당 대표와 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지도부가 다함께 마음을 모아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은, 일각에서 추측하는 박광온의 '당권 거래 제안'설을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당 대표의 물리적 생명이 경각에 처해있고 당의 근간을 뒤흔들지도 모르는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날 통합 운운하는 얘기를 나눴다는 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그것은 체포동의안 처리를 연계한 박광온의 당권 거래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대표가 완곡하게 거부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 당시부터 제가 볼 때는 과도할 정도의 통합 노선을 추구했습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태업을 일삼는 이낙연계를 최대한 존중하고,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들 들어주면서 당의 화합을 추구했습니다.
당의 새로운 기둥 노선으로 자리잡아도 충분할 만큼 성숙해 있는 '기본사회론'과 관련된 활동도 '이재명 독주'라는 시선을 우려해 축소지향적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당 대표는 할 만큼 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추스린 뒤, 원래 하려고 했던, 그리고 국민과 지지자와 당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모두 알다시피 정권의 폭정을 막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연명에만 목을 매고 있는 소수 반란세력 이외에는 모두 이재명 대표의 편입니다. 문재인 당대표 시절 안철수 추종세력 이외에는 출신 성분과 관계없이 모두 문재인 대표의 편이었던 것과 같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당시 안철수 추종세력과 비교하더라도 쪽수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도무지 택도 없는 종자들에 대해 너무 많이 봐주고 너무 많이 떠받들어 줬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 빨리 건강을 되찾고 당 대표로서 하고자 했던 일, 국민들이 민주당에 요구하는 일들을 하루 바삐 제대로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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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보다 오직 자신의 자리보존에만 목을 맨 수박 의원들의 민낯이 들러났습니다.
분열없이 저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